혼자 산 지도 벌써,,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다..
나이는 꽉 차고 고물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꾹꾹한 나도,,
가끔 서러워진다.
어제는 한숨 못 자고 소주를 마셨다..
아무도 없는 것 , 그건 아무도 간섭을 안하는 것,,,??
외로움에 견디는 것,,
저녁에 커피를 마실려 주전자를 올려 놓고, 또 한바탕 책을 꺼내들고 ,,
무수한 글자들과 씨름한 그 시간,
물이 辱을 심하게 하고 있었다.
근데 이 쬐끔한 주전자는 내가 사용하는 것이 아닌 남이 사용한 것이라..
늘 맘에 안들었다. 결벽증이 있는지..
손잡이 부근이 플라스틱이 완전히 둘러싸인 것은 죽어도 안 산다.
사용하다 보면 고열로 플라스틱이 녹아 내려 오래 못 쓰고 ,
경우에 따라 피부에 플라스틱이 달라 붙어 화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차라리 스테인레스에 가운데 손잡이 부근이 나무라든지. 고무로 된 것을 사면 모를까..?
어차피 위험은 늘 접해있는 것이고,,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신중한 편인데..
새벽에 우려한 일이 일어났다.
플라스틱이 녹은 줄 모르고 뜨거우니까.
행주는 가져오기 싫고 입고 있는 소매끝을 끌어 당겨 주전자를 잡는 순간..
소매 끝은 플라스틱이 녹아난 것이 묻고, 뚫린 것이다..
화상,, 얼른 정신을 차려 보니..옷이 완충 역활을 해 1도 중간 ~2도 정도인 것 같았다.
서럽다. 그 밤중에 난리를 쳐도 쓰라리고 아파도, 혼자 아파야 한다.
다른 것은 잘 견디는데...
혼자 펑퍼짐하게 앉아 일단 핀셋으로 소독을 하고, 소독한 부위를 덮지 않았다..
그리고 한잠 못 잤다...새백 5시에 겨우 잠들었다..
술 먹고,, 컴퓨터와 씨름을 하고,,제일 만만한게 책과 컴퓨터니까..
무언가.. 집중을 하면 잊어지는 것이니까...
지금 보니 흉터는 남지 않겠지만.. 쓰리고 아프다.. 수포는 붉그레하게 올라와 있는 상태이고,,
항생제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될 것 같아.. 병원을 안 가고 서럽게 혼자 소독하고 있다..
이럴때 왜 이렇게 서러운 것인가.. 아프면 ,,,
나원참 쾐시리 맘이 썰렁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