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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 작은 배려 이런거 어떠세요??

출퇴근싫어... |2007.02.02 15:33
조회 36,841 |추천 0

 

안녕하세요 ^^

오늘은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는데, 다들 옷 따뜻히 챙겨 입으셨나

모르겠습니다.

 

버스안에서 이런 배려 어떨까요?

저는 강남으로 출퇴근 23살의 여자 직장인입니다.

지하철 유난히 싫어해서 주로 버스를 이용하는데요, 출퇴근 시간.

버스던 지하철이던 사람 진짜 많은거 아시죠? 완전 콩나물 시루입니다 ㅠㅠ

저는 730번을 이용하는 승객이구요 가끔 470번도 이용한답니다.

다행히 집이 종점에서 5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에서 버스를 탑승하기 때문에

서서가는 일은 그다지 없지만 창가쪽에 앉을 수 있는 특권(?)은 없고,

통로쪽에 앉아서 간답니다. 항상...

이제 저희 집 밑 정류장 부터는 앉아서 가는건 힘들죠 ^^; 대신 똑같이 서서가지만

좋은 조건의 입석위치? ㅎㅎ 이런식으로 사람이 채워져 가는데요.

아시죠? 지역을 불문하고 강남가는 출근버스는 사람 정말 많다는거

이런 분들의.. 가방을 들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에 다닌지 이제 꼬박 1년이 되었는데, 앞에 계신분 가방을 꼭 들어드리곤 합니다.

남자분들 주로 서류가방, 노트북 가방 어깨에 메고 계시잖아요

그런거 들어드리면 일단 혹시나 가방이 통로쪽에 앉아있는 본인을 건드릴 염려가 없고,

입석임에도 좋지 못한 위치에서 겨우 지탱하고 있는 다른 승객을 배려 할 수도 있구요

또.. 똑같이 힘든 출근길 가방을 들어주어서 그 분의 하루가 편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는 보통 6시나 늦어도 7시에 출근을 하기 때문에 정말 피곤하거든요.

그까짓.. 가방만 들어주고 앉은 사람은 잠만 자면 되는데.. 왜 그런 배려를 안해주는걸까요

1년동안 다른 분의 가방을 들어줘 봤지만..정작 제 가방을 들어주겠단 분들은

몇번 본적이 없네요...

물론 거절하시는 분도 있어요. 아직 그런게 익숙하지 않아서거나..정말 괜찮아서 겠죠?

 뭐 설마 상대방을 못믿어서 그러는 경우는 없겠지만요.

 

아 ! 남자분들

여자의 가방이 작다고 해서, 안무거울거란 생각 하지 말아주세요.

작아도 들어갈건 다 들어가고.. 정말 무겁답니다.

또한 토트백 같은건 버스 손잡이 잡고 가방 들기 애매할때가 한두번이 아니구요

어제자 신문에 여성분들 가방때문에 척추가 휠 수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지요.

남녀를 불문하고 가방때문에 척추가 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아닐까 싶네요

실은 어깨가 내려앉을거 같다는 염려를 새삼 ㅋㅋ

 

저는 버스에 서 있을때면 누군가 가방을 들어줬으면.. 하는 생각을 참 많이 해서,

일단 나부터 가방을 들어주곤 하는데..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 없으시나요?

 

출퇴근 시간 서로에게 작은 배려로 하루의 시작을 훈훈하게,

하루 마지막의 피로를 상쾌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방 들어주는 배려

어떡해 생각들 하세요??

 

 

 

톡됐네요 ㅎㅎ

친구한테 톡됐다고 자랑했더니 리플들을 신나게 읽고는

" 좋겠다, 마음씨 이쁘다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라고 하네요 ^^; 네~ 저 마음씨 별로 안곱구요 ㅋㅋㅋㅋㅋ

이런 사람도 가방정도는 들어주는데.. 정말 맘씨 고운 분은 더 많이 베풀거라(?)

생각할게요 ㅎㅎㅎ

말씀하신데로 대학교 다닐때엔 정말 책만 들고 가는데 안들어 주시는 분들은

정말 때리고 싶었는데 ㅠㅠ 책이나 손잡이 없는 짐은 꼭!! 들어줍시다

오늘 퇴근하는 730번 버스안에 승객이 많이 없어서,

꼭 앉아서 가길 바래봅니다 ㅋ

한창 졸릴 시간 일텐데요 기운냅시다 !!

다시 업무 속으로..슝-

 

 

[ 15:09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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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11|2007.02.02 16:15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근데 현실적으로보면 동성간이든 이성간이든 좋은 취지로 가방을 들어주겠다고 말을하면 상대방은 무슨 의도가 있나 하고 거부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아직은 그런거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그런면이 있겠지만, 글쓴님의 바람대로 서로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대한민국 됐으면 좋겠네요^^ 저도 실천해 봐야겠어요 ㅋㅋ
베플111|2007.02.02 21:22
현실적으로 보면.. 가방들어드릴까요?, 이러면 조낸 오나전 어이없는 눈빛으로 대끄등 하시는
베플그러게요|2007.02.06 09:56
한 15년 전만 해도 버스안에서 가방 받아주는 풍경이 흔했거든요. 특히나 등하교길 콩나물 시루 버스안에선 책으로 완전 뚱뚱해진 학생들 가방이 무겁기도 하고, 버스가 더 복잡해지기도 해서 좌석에 앉은 사람들이 들어주곤 했었죠. 그땐 좌석에 앉은 사람 무릎에 가방 두어개씩 올려져 있는 광경도 많이 봤었는데 요즘은 세상이 워낙 흉흉하다 보니 맡기기도 불안하고 들어준다기도 껄끄럽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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