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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 희망을 갖고 힘내요..^^

슬픈눈동자 |2007.02.04 18:02
조회 13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좀 있음 21살 되는 대학생 청년입니다.

지금까지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써보네요.

글 쓰는 재주도 없고 맞춤법도 정확하지 않지만 편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20살 때 대학교에 진학하여 친구들과 놀기에 바빴습니다.

요즘은 취업도 잘 안 되어서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전 정신 차리지 못하고 1년 내내 지금까지 그냥 놀은 것 같네요.

고등학교 때도 공부 열심히 해 본적이 없어서 기본지식도 별로 없는데 1학년 때부터 죽자고 놀았으니(술 마시고 이런 건 아니고 동아리활동도 거의 안했고 그냥 친구들끼리 대부분 컴퓨터게임으로 놀았음)대학도 운 좋게 제 실력보다 더 높은 학교로 들어갔어요.

근데 대부분 친구들은 고등학교 때 공부 열심히 해서 그런지 성적 좋아요.(친구들까지 공부 못한다고 보실까봐ㅋ) 후 하여튼 그렇게 1년 정도가 흐르고 이제 친구들 몇몇들이 설 지나고 군대를 가게 되었네요. 그래서 그 친구들 군대 가기 전에 방학동안 모두 한번 모여서 여행이나 가자고 의견이 모아져서 담 주에 가기로 했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래서 여행갈 돈을 모아야 해서 아는 형 공장에 잠시 일주일정도 알바를 하기로 했습니다. 음 그러니까 재료가지고 상자를 만들어서 다시 보내주는 형식의 공장입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구요 일이 많을 때는 11시까지도 해요. 안 해보신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진짜 노가다 급으로 힘들어요. 일 자체는 안 힘든데 스피드가 장난 아니에요 짬이 없음. 근데 힘든 일이니 만큼 외국인도 좀 있더군요.(보통 한국인들은 힘든 일 잘 못 하잖아요 오랫동안) 베트남, 캐나다, 중국, 인도네시아 등등에서 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첫날에 그냥 무조건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사람들 신경도 안 쓰고 열심히 일 했습니다. 허리 다리 빠아지는 줄 알았습니다. 집에 갈려고 준비하던 중 한 외국인이 말을 걸어오더군요. 발음이 정확하진 않지만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안 힘들어요?” 하는데 전 바로“아~ 정말 힘들어요.ㅠ”하면서 같이 웃었습니다. 이름은 요한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담날 아침 8시 가까이에 일어나는데 정말 허리 끊고 싶었습니다.ㅠ 3일 동안은 글케 아팠지만 그 후는 괜찮더군요. 하루하루 일하면서 다른 외국인들과 조금씩 친해지고 아주머니들과 아저씨들 사장님들 다 괜찮은 분 같았어요. 갠 적으로 불법체류자들 일 시켜 놓고 임금 안주는 사장들 정말 싫어합니다. 저번에 이런 톡 보면서 온갖 욕 퍼부었거등여. 하튼 외국인들 중에 요한과 동상(베트남인인데 키는 작지만 정말 잘생겼음::)이라는 형들과 친해지면서 일도 잼 써지면서 글케 일을 하던 어느 날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요한 형은 한국에 오기 얼마 전 결혼을 하여 아내의 해산을 앞두고 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기 얼굴도 실제로 보지도 못하고 사진으로만 본다고 하고 그래서 안보고 싶어? 하니까 외국인 특유의 발음으로 울먹거리면서“보고 싶어”하는데 그 순간 정말 울컥해서 눈물흘릴 뻔 했습니다. 간신히 눈물을 참고 요한을 보는데 묵묵히 일을 하더군요. 그리고 아내는 대학을 다닌다고 하는데 아마 요한이 버는 돈으로 다니는 가보다 했습니다. 보고싶지만 아내와 아기를 위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슬펐어요.


그거 보면서 정말 난 지금까지 뭐 했나 회의가 들더군요. 지금까지 등록금 용돈 다 받아먹으면서 난 그 돈으로 친구들과 놀기에 바빠 미쳐있고 제 자신이 한심해보이고 저보다 경제적으로 더 좋은 친구들을 부러워하면서 살았던 것이 참 바보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후회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맘 바로 잡고 새롭게 시작해야겠다는 다짐도 하면서 앞으로 힘들 때엔 힘들지만 어쩔 수 없이 묵묵히 해야 하는 외국인친구들을 생각하면서...이깟즘이야 별거아냐 라는 생각으로 이겨낼려고 합니다. 지금 자기 신세한탄하시는 분들 분명 우리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지구상 어딘가에 존재합니다. 그러면서도 희망을 읽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힘들지만 희망을 갖고 이겨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 정말 글 이상하게 쓴 것 같은데 후엥.ㅠ 그래도 참고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 감사드리구요. 악플다셔도 상관안하지만 만약 안 좋은 부분이 있어서 다셧다면 어디가 안 좋고 이유를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무작정 악플은 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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