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글을 올려봅니다.
작년 7월말, 거의 3년간 만나온 남자친구와 이별했습니다.
사랑이 식어서도 아니었고, 집안 반대로 어쩔수 없이 헤어져야만 했습니다.
그후로 몇달을 폐인처럼 살아왔는데...
작년 연말쯤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한번 만나자고..
고민끝에 만났죠..
오랜만에 얼굴보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그냥 밥한끼 먹고 얘기좀 하다가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그후로 맘이 더 안좋았습니다.. 차라리 그냥 만나지 말걸... 괜한 미련만 남고..
저와 남자친구는 원래 친구 사이였습니다.
저에겐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바람끼가 너무도 심한 사람이었고..
제가 힘들어할때 그사람이 위로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감정이 생겨서..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학생 , 전 직장인, 서로 버스로 두시간 정도 장거리에 살고 있었지만..
저희 사랑에 그런건 장애물이 되지 않았습니다..
서로 잘 싸우지도 않고 이해심 많은 남자친구는 항상 절 배려해줬으니깐요.
그런데 저희집에선 무조건 반대하셨습니다.
전 남자친구 부모님께 몇번 인사도 드렸고 식사도 여러번 했는데.. 절 예뻐해주셨거든요.
저희 부모님께선 남자친구가 인사 온다고 하는것도 제지하시고..
이유없이 싫어하셨습니다.. 아마도 학생이어서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 나이가 20대 중반이라서.. 집안에서는 맞선 보라고 막 닥달하셨거든요..
집안 반대로 억지로 헤어지고 나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입에도 안대던 술도 마시고... 반항아닌 반항도 해보았지만 그럴수록 힘들어지는건 저였어요..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만나고 싶었지만 서로를 위해서 참았지요..
올해 초쯤인가 또 연락이 왔는데... 제가 정말 굳은 결심을 하고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 말에 충격을 받은건지 더이상 전화나 문자가 오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그사람 싸이를 들어가봤어요..
연락하지말라는 통보를 하고 한달만인가봐요.. 가보았는데..
메인글에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
이렇게 되어있더군요.. 불과 한달전만 해도.. 아직도 사랑한다고.. 너무 보고싶다고 했던 사람인데..
저한테 받은 충격때문인지.. 너무도 변한 것 같아.. 제 마음이 너무 아파옵니다..
물론 이런 행동들이 다 부질없다는거 알지만.. 제가 너무도 사랑한 사람이고..
지금도 사랑하는데..... 그 사람을 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사람의 심경이 변한데에는.... 저 때문이겠죠?
저는 아직도 너무 생각나고.. 보고싶은데...
그사람은 제가 첨 사귄여자이고 첫사랑이래요..
그럼 남자들은 첫사랑을 잘 잊지 못하지 않나요?
아니면 저한테 받은 상처때문에 벌써 잊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