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와서 첨으로 맞이하는 설입니다...
작년 추석에는 시집간 손위시누들이 친정으로 와서 절 많이 도와 주셨습니다...
큰 시누,,,작은 시누...두 분이서 음식 장만하시고 전 그냥 옆에서 설거지나 했죠..
설거지라고 해도 명절 설거지는 정말이지 너무 많아요...
해도해도 끝이 없으니....그래도 젤 쉬운게 설거지랑 청소....
고민입니다...이번 설이 말이죠,,,,
뭐...육체적으로 힘든건 솔직히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육체적으로 피곤한게 더 나을듯 싶네요....
이번 설에는 시집간 시누들도 각자 시댁으로 가셔야 하기 때문에 제가 다 해야합니다
울 신랑 2남2녀 중에서 막내이긴 한데...큰 시아주버님이 아주 예전에 이혼을 하시는 바람에
손윗동서가 없어서 제가 맏며늘이나 다름 없거든요,,,,
문제는 전 요리를 정말정말 못합니다...
대학졸업후에 바로 취업해서 친정엄마가 해주신 따뜻한 밥 먹고 출퇴근을 했거든요,,,
요즘 여자들 그렇잖아요....
자취를 하지 않는 이상 시집오기전에 친정엄마가 해준 밥 거의 먹고 다니잖아요...
속도위반 결혼이라....요리학원이니 뭐니,,,신부수업 같은건 정말 꿈도 못꿨습니다...
원래 계획은 요리학원 좀 다니고 결혼할 예정이었는데...애기 때문에 계획이 완전 틀어졌어요
결혼 후에는 배불러서 먼길 다니려니 힘들구요...
여긴 시골이라서 요리학원 한군데 다니려고 해도 가는데만 1시간이거든요...ㅠㅠ
그렇다고 요리에 완전 손놓고 있는건 아니구요...
나랑 신랑 둘이서 밥 먹을땐 인터넷 뒤져가면서 이것저것 해먹곤 하는데...
에혀~~레시피에서 시키는대로 해도 그 맛이 안 나오더군요,,,ㅠㅠ
그래도 나랑 신랑 둘이서만 먹을땐 맛이 없더라도 신랑도 잘 먹어주고...
나도 이번에는 실패지만 다음엔 잘 해야지~~라고 다짐하면서 먹으면 되는데...
어른들한테 내어갈 음식들은 맛 없으면 안돼잖아요~~
최소한 사람이 먹을수 있을정도는 되어야 할텐데,,,걱정입니다..
시어머니가 계신다고 하지만...며늘은 나 혼자인 입장에서 지금 심적 부담이 장난 아니네요...ㅠㅠ
요리빼곤 뭐 든지 할 수 있는데 말이죠,,,,차라리 명절때 머슴처럼 일 하라면 그게 나을듯 합니다...ㅠㅠ
울 시댁은 기독교라서 제사를 지내지 않습니다...
근데 그게 더 싫습니다...제사를 지낸다면 차라리 제사 음식을 매번 끼니때마다 내어놓으면 되는데..
제사를 지내지 않으니 끼니때마다 매뉴가 달라집나다...어우~~~울고싶네요...
뾰족히 이곳에서 방법을 얻고자 하는건 아니라..이렇게나마 주절거리면서 글 올리니까
걱정이 조금은 가라앉네요......전국의 며느리여러분 이번 명절도 화이팅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