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감탱이는 늦는다고 하길래,
나두 후배랑 만나서, 후배가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다는 막창, 곱창을 먹고...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술 없이 먹어서였나, 맛도 없고, 돈만 아깝고..쩝
둘이 수다 떨던 한시간 동안은 울아들 pc방에 놀게 했더니,
1주일에 한번 주말만 한 두 시간 하는 컴터를 평일 저녁에 시켜줬더니 완전 신나 죽겠는 모습.
한시간에 800원...PC방 사장님 속 터지겠더군.
후배 데려다 주고, 집에 오니 여덟시반.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아무것도 안했다.
아, 한가지 세탁기는 돌렸다.
돌려만 놨다. 아직까지 널지는 못했네.
오늘 저녁 퇴근 후에 널게 되겠지. 꼭 할 예정.
감탱이한테 전화, 안받데..논다고 정신없나 부지머~
곧 금방 울리는 핸폰. 감탱이 왈 "샤워중이라서~~"
옆에서 소리 지르는 감탱이 후배.
나 "둘이 사귀남?"
감탱이 "당구치는 중~, 기다리지말고 자~"
나 "어, 술마시면, 차 버리고와~, 대리하지 말고~"
아들 자라고 하고,
메일 들여다 보니..수백통의 스팸들로 꽉..
확인하는데만 30분은 쓴것 같다.
1시 쯤까지 기다리다 그냥 잠들었다.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이놈의 감탱이가 안들어 온건가..
조용히 가보니, 자기 침대에서 자고 있네.
얼마나 늦게 왔는지 모르지만,
분명히 내가 물으면 무조건 12시라고 하겠쥐..ㅋㅋ
방문 닫아주며 나와보니..
거실 바닥에 웬 돈.
낙엽처럼 널린 지폐를 밟아 봤네 그려..
수입이 일정치 않아, 맞벌이 하게 하면서도,
불치의 왕자병을 앓는 감탱이.
나를 돈에 파묻히게 해준다더만,
그런 말 할때마다 콧방귀만 뀌는 나지만,
돈 많이 벌어다 주고 싶은 감탱이의 그 마음,,알 것 같긴 해.
그냥 주는 것보다 더 재밌긴 했지만,
아침시간 일이십분이 얼마나 아까운데..
줍는데 시간 걸리게 하남.
담엔 그냥 주도록해..
있잖아,,,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