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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고 생각없는동서

헤이헤이헤이 |2007.02.10 18:41
조회 3,715 |추천 0

제겐 같은 식구가 된지 2년이 조금 넘은 동서가 있고 그사이 조카도 생겼습니다. 멀리 부산에 살고 있어서 명절에나 보는게 고작이지만 지난여름이후부터는 제게 가끔 연락도 하면서 이메일을 보내며 가까와 지려는 동서의 정성에 멀게 느껴졌던 가족애도 조금씩 느껴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허나 동서는 매번메일을 보낼때마다 간단한 인사치레정도였고 꼭 조카의 사진을 보내며 유난스럽기까지해서 좀 철이 없다고 생각은 들었죠. 그러던중 작년추석이후에 친정아버님의 시한부 선고로 경황도 없고 마음도 몸도 많이 지치고 있었는데 계속 이메일로 조카사진을 보내는 행동을 하는 동서에게 제상황과 많이 힘들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으나 그이후에도 같은 처신은 2차례더 있었습니다.
2007년 1월22일 친정아버님은 결국 세상을 달리하셨고 아직마음도 다 추수리지 못한 상황입니다.
멀어서 서방님이나 동서가 오기힘들다는걸 당연히 이해하였기에 서운함이없었고 부조금도 어머님편에 보냈더군요.
그런데 일은 제가 큰일을 겪은지 10일이채 지나지않은 때였습니다.
동서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와서는 "형님 잘지내셨어요? 하며 다음말이 요즘"뭐 좋은일 없으세요? 라고 하더군요.
너무 어처구니가 없고 화가났지만 감정을 추스리며 따끔하지만 동서를 타이르듯 나무랐습니다. 지금 이런상황에 그런말이 말이나 됩니까?
그러면서 오히려 나무라는 제게 도전적으로 말을이 받아치더군요. 자기딴에는 생각해서 그런건데 라며 자기 입장을 얘기하면서 말입니다.
제게 죄송하다고 하며 그통화는 끝났지만 솔직히 속상 했습니다.어쨌든 제가 야단을 친입장이었기에 저도 그리 마음이 편한건 아니었지만 일주일후 저의 남편의 생일이 다가오기 때문에 그때 자연스럽게 전화가 오면 서로 풀리겠구나 싶었죠.
근데 참 저는 단순하고 쉽게 생각했나봅니다.
일주일후 제겐 한통의 전화도 없었고 시아주버님이 되는 제 남편에게도 한통의 문자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더군요.
선물은 고사하구요.
윗사람에게 그것도 시집온지 2년이 넘어 한번도 제대로 챙긴적 없는 시아주버님의 생일에 전화한통도 없다니요.물론 저는 아랫사람인 서방님의 생일에 따로 연락도 하고 작지만 조그만 성의도 보냈었구요.
제게 혼나서 화가나있다는걸 시위라도 하는 처사인지 아니면 제게 도전을 해오는건지 ..정말 무시당하고 저보다 8살이나 어린 동서가 이런행동을 하다니 도저히 화가치밀어서 견딜수가 없네요.
저는 결혼14년차 맏며느리로서 홀어머님을 모시며 그동안 말못한 시집살이와 시어머님의 투병생활로 대소변을 다받아내기까지하는 우여곡적끝에 지금에야 비로소 시어머님도 시누이도 제게 마음의 문을 여시며 잘해주십니다.
동서는 멀리산다는 이유로 집안의 제사때도 불참하며 겨우 명절에야 오는걸로 며느리 노릇하며 가끔 전화거는 일로 모양새를 갖추며 사는 며느리인데 요즘말로 너무도 편하게 지내고 있으면서 윗동서알기를 이렇게 우습게 여기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평소에는 저를 어렵게 여기며 자기딴에는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저도 느끼고 있었으나 이번일로 동서가 하는 행동과 말은 저에게 큰상처가 되었고 제게 대들었던 그 도전적이고 성격이 까칠하다고 밖에 느껴지지 않는 말투는 정말 잊혀지질 않습니다.
윗동서 대우를 받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최소한의 도리는 해야하는게 아닌가요?
그런 철없고 이치에 맞지 않는 행동과 말을 언제까지 봐줘야 하는건지....
한번혼이났다고 해서 이런식으로 대응해 온다면 전 윗사람으로서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참 머리도 복잡하고 속상하군요.
어머님은 막내아들의 며느리여서 인지 굉장히 유하게 대하십니다.
그며느리를 더 이뻐하거나 챙기시는 일은 없으시지만 잘못을 해도 좀 지나치다 싶어도 저에게 했을때와는 180도 다릅니다.
그런점도 저를 더 속상하게 하네요. 솔직히
제가 가끔 동서의 그런면을 지적해도 저에게 이해하시라고 하신답니다. 윗사람으로서 이해하고 감싸주라고.
49제도 지나지 않아 마음도 복잡하고 참힘이드는데 같은 식구라는 사람이 절 너무 속상하게 하네요.
그냥 이대로 넘어가야 하는지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하는지.
아니면 따끔히 더 혼내줘야하는지..여러분들의 충고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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