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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안 소름이 돋아서 미치는줄..

김정숙 |2007.02.11 00:51
조회 533 |추천 0

처음으로 남자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뉴스에서 듣고 남일 인줄만 알았던 일이..

..

그 일이 더 큰일이었겠지만..

놀란 가슴에 얼마나 놀랬던지 다리가 후들후들..

 

이런 기분이구나...

공포.....

 

 

정말 거의 2년 만에 외출에다가 대학동창들을 만났다..

회사끝나고 6시쯤 주안역에서 만나서 재미있게 만나고 집에 가려고 11시쯔음 지하철을 탔는데

한산해서 사람이 별로 없는 쪽으로가서 자리에 앉았다.

어떤 남자가 계속 날 쳐다보더니 내리려는 듯 내 옆 철봉을 잡는 것이다

별 신경 안 쓰고도 책 읽고 있는데 팔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보았더니..

손으로 내 팔을 살살 건드리는데.... 왜 손을 꺾고 그러고 있던지...계속 --;;

그 이상한 찜찜함...

실수겠지 생각했다...

그랬더니 갑자기 술 취한 척인지 취한 건지 사람이 내 앞으로 쓰러질 듯 위태위태하게...다가오는데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그냥 술 취하신 분이라면 그냥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건...슬슬 다리로 밀지 않나..

아무도 보지 않아서 그런지 아주..

찜찜하고 솔직히 옆으로 가려고 했는데 그 상황에서 움직이기가 곤란했다..

그런데..문이 열리자..내리면서

손으로 가슴을 만지고 내리는데 진짜...

진짜...

따라가려 하다가 오히려 따라갔다가 큰일 날까 봐 참았다..무서웠다..

막차이기도 하고 그렇게 분을 삭이며 두 정거장쯤 갔는데..

내 옆에 누가 앉아서 무의식적으로 쳐다봤는데 그 남자가 앉는데..

소름이...

소름이.....정말 완전 소름이 돋는데...

 

일부러 피해서 다른 자리에 앉았는데 따라와서 앉는데..

정말 얼마나 놀랬던지...

 

일부러 다시 자리를 사람들 사이로 끼어서 앉았다..

자기가 민망했던지 아니면 사람들 시선이 이상하니까 도망간 건지..

유유히... 다음 칸으로 옮기더라..

 

 

계속 불안해서 .. 요즘 실종 사건이나.. 살인사건등 이런저런 생각이나서 -- ..

 

 

 

후...

태권도를 배울까??

오랜만에 치장하고 나갔는데 기분 정말 별로...

친구들 만나서 너무 기분 좋았는데..

 

지하철에 내려서 따라올까 봐 뒤를 얼마나 보면서 뛰었던지..

그래도 옛 육상을 해서 그런지 구두신고도 참 나름 빠르게 뛰었다..

 

정말 무섭더라 하필 지하철도 끊겨서 택시를 타긴 했지만..

 

 

 

세상에 정말 미친 사람이 너무나 많다는 걸 그 일이 나에게도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다시 한번 소름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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