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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살자는 남친, 근데 저랑 생활방식이 달라요ㅜㅜ답답...

햇살 |2007.02.12 02:09
조회 1,853 |추천 0

얼마전에도 글을 올렸던 처자입니다. 많은분이 답변도 해주셨고, 저 또한 님들의 답변을 다 공감하고,

힘들게 남친한테 살짝 말을꺼냈다가.. 싸움만 했네요. (벌써 일주일전일이지만요..)

다시 간략히 저의 상황을 설명드리면,

전 25 수험생이구요. 남친은 31 공기업다녀요. 사귄지 1년조금 넘어요.

저는 반드시 시험에 합격을 해야해서 열공하고 남친은 열심히 돈모읍니다..

(잘 모으는지는 몰겠으나.. 나름.. 열심히 모은다 하니까..)

 

남친집은 홀어머니. 형. 남친  있는데.. 아들이 돈 모아 장가가야하고, 지금도 어머니 용돈에,

생활비까지 다 댑니다 . 형은 서울에 살고 남친은 지방이거든요.

가난한건 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난을 되물림하는건 죄라고 생각해요.

남친집이 가난하건..홀어머니건..그런거 상관없이 남친하나만 보고 여태 만나왔어요.

근데, 요즘은 혼란스러워요..

 

만약 결혼을 생각한다면 내년쯤 생각하는데.. 남친은 그때까지 아무리 돈을 모아도..

집을 구할돈 못모은다고.. 어머니집에 들어가 살자고 합니다.

남친형과 어머니도 이미.. 저한테 엄마집에 들어와 살아라고 은근 압박을 주셨구요..

그래서 남친과 얘기도 해봤는데.. 너무 효자에요..ㅜㅜ

불쌍한 어머니를 어찌 혼자 사시게 하냐고;;;

집을 구하더라도 엄마옆에 구할거라고;; 그리고 나중에 집 사면 엄마모시고 올거라고..

그러고선..아주 위풍당당.. 하게 저한테 말하더군요..

"너.. 우리형이랑 나랑 나중 목표가 뭔지 아냐? 우리는 나중에 집 지어서 엄마랑 다같이

대가족을 이뤄서 사는게 목표다."

 

그런 마음은 이해해요. 어머니 혼자 사시니까.. 측은한 마음은 들자나요.

합가해서 사는것도 일단 싫다고는 말해뒀는데요.

무엇보다 더 걸리는건...

생활방식이 달라요. ㅜㅜ

저희집은 그렇게 못사는집이 아니에요..(부자는 아니지만..적당히 부족함없이 살아요;;)

저희부모님은 아주 알뜰하세요.. 무슨물건이든 아주 못쓸지경까지 되어야...

정말 폐기처분할 정도가 되어야..다른물건 삽니다. 허영심같은거 없구요..

어쩜 독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끼고 아껴사는분들이세요.

저도 좀..제 또래에 비하면 알뜰한거같아요..^^;

웬만해선 쓸데없는건 안사거든요.

근데 남친집은 아니더라구요.

이제 작은아들도 직장나가 돈벌고 하니...집에 세탁기며 냉장고..아주 좋은것들로 바꾸더라구요..

머.. 세탁기야..오래되서 그랬다고 했는데..냉장고는 쓸만한데 바꾸고..ㅡㅡ;

거기에다.. 남친엄마는 남친형에게 장롱까지 바꿔달라고 하시데요..

 

제 상식으로는 솔직히 이해가 안되었어요..

지금 아들 둘이나 장나보내기도 벅찰텐데.. 아무것도 보태주시지 못하시면서..

집에 물건들을 마구 바꾸시려고..ㅜㅜ

제가 나쁜마음인지는 몰겠지만.. 솔직히 제눈엔 낭비로 보입니다.

게다가.. 집에서 밥도 잘 안해드세요..

남친어머니 늘 여기저기 놀러다니시고.. 아들이랑 밥먹을땐.. 거의 시켜먹거나

나가서 사먹어버리구요.. (>< 전 도무지;;; 저희집은 어쩌다 시켜먹음 통닭이고, 짱깨...)

 

암튼;; 제 글이 어수선하죠? 죄송해요.. 머리가 복잡해서.. 글이 가지런히 안나오네요.ㅜㅜ

처음엔 그냥.. 그런갑다.했는데..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이해심이 딸리네요..

남친집은 넉넉히 살지도 못하는데.. 왜 그렇게 돈을 안아낄까.... 이생각도 좀 들구요.

한편으론.. 그동안 못가져보셔서 못드셔보셔서.. 그런갑다.. 그럴수도 있지.. 이생각도 들구요.

좋게 생각을 하다가도 남친을 보면...ㅡㅡ;

지금 결혼자금모으기도 힘들면서.. '노트북을 살까............' 이러네요.

그뿐만 아니라.. 여자친구보다 엄마가 더 소중하다는거..

늘. 불쌍한엄마 불쌍한엄마....

(니네엄마만 불쌍하냐..우리엄마는 더 불쌍하다.ㅜㅜ 내가 내색을 안해서 그렇지.. )

제 눈엔 그저 답답합니다.

왜.. 뭘 못사서 난리인지... 나이가 31인데.. 왜 엄마에게서 독립을 못하고 저러는지..

남친어머니 예전에 스쳐지나가는말로 했던말씀이 생각나네요.. " 난 갖고싶은건 꼭 가진다."

가난때문에 고생도 해보셨을텐데.. 바라시는거 많고 원하시는거 많고..

그리고 아들이 벌어온 돈을쓸땐... 가슴이 안아플까요?

(솔직히 고생하셨는데 연세58이면 아들 용돈 받아사실수 있지만..그래도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게다가..용돈은 어디 쓰시는지.. 시장이나 마트갈때도 아들과 함께~ 제사장 볼때도 아들과 함께~

계산은 다 아들이....ㅡㅡ; )

 

솔직히 저희부모님은..저희오빠가 옷이나 신발같은거 사드리면

가슴이 메여서 못받겠다고 하세요..ㅜㅜ 돈버는게 쉬운게 아니란걸 아시니까...

저희아빠는 늘 만원짜리 신발을 사 신으시니까 이번에 오빠가 메이커운동화6만원짜리 사드렸어요.

신어보시고는 좋다고 해맑게 웃으시고.. 하셨지만..

아직 새 신발 못신고 나가시네요..

저희집이 구두쇠집이긴한데 그래도 쓸데는 정확히 쓰거든요.. 대신 평소엔 다들 짠순이 짠돌이에요;

이런 저는.. 저희집 식구들에 비하면 제일 헛돈쓴다고 혼나는편..^^;;

(왜냐하면, 저희오빠는 폰비가 3만원도 안나와요. 근데 전 5만원정도 나오거든요..^^;

늘 여기서 혼납니다.. )

 

남친과 저.. . 살아온 환경이 넘 다른거같아요.. 생활방식도 그렇구요..

그러면서 남친은 저에게 늘 생활력 약하다고 합니다...ㅜㅜ 허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남친을 정말 사랑합니다.

네.. 남친 딱 한사람만 사랑해요. 근데 주변요인들이 저를 혼란스럽게 하네요.

사랑도 중요한데..저랑 너무 안맞는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너무 자기 엄마한테 묶여있는거 같기도 하고.. 남친엄마도 남친을 놔주기 싫어하는거같고..

결혼하면 무조건 엄마랑 산다고 바락바락 난리를 치는데.......

 

어떻게 다시 대화할 기회를 가져봐야되는데...

요즘 제가 좀 냉담한걸 눈치챘는지.. 선물도 사주고 괜히 예전보다 살갑게 구네요..

이게 더 힘들어요.. 남친이랑 정말 진지한 얘기를 해보고.. 너무 나랑 안맞다 생각이들면..

전 그냥.. 눈물한번 참고 남친 보내주려고 생각하거든요..

저야..지금 수험생이고 ; 모아놓은 돈도 없고;; 결혼적령기도아니고 한데.. 남친은 나이도 있고 해서..

제가 결혼할지 안할지 잘 모르는데 자꾸 붙잡아두는거 같아서요..

(결혼마음 여태 있었지만 점점 만나면서 없어지고 있어요 어쩜 좋아요..ㅜ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ㅜㅜ

남친은 그 부분에 대해서 진지한 대화를 별로 안하고 싶어하네요..

 

답답하고 또 답답합니다. 시험날짜도 다가오는데...제가 정말..요즘 뭐하는지 모르겠어요;;

현명한 님들의 좋은 조언 기다릴게요..

작지않은 시간 내주셔서 저의 긴글을 읽어주신거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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