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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없는 신혼

ㅠㅠ |2007.02.12 16:01
조회 6,120 |추천 0

매일 보기만 하다가 여기 신혼일기에 처음왔네요~

결혼한지 딱 1달하고도 10흘된 부부예요

너무 신혼이 재미없어서 다른분들은 어떤지 궁금해서 글을 올려요

저는 아직 학생이구요..사고친건 아니구요^ ^

남편집에서 서둘르는 바람에 24이라는 나이에 결혼을 했네요

애교가 많은 남편이지만

정말이지 도와줄줄 모르는 남자.

결혼전에도 그런줄은 알았지만 애교부리고 해서 넘어갔는데

막상 결혼을 하고 나니 현실로 다가오는게 정말 다르더라구요

연애할땐 같이 사는게 아니니 음식점이나 데이트 할때 챙겨주는게 다였지만

결혼을하니 옷이며 신문이며 널어놓기 일수고 거실에선 버개와 담요가 없으면 안되고

설거지 한번 해주기는 커녕 그저 이거 달라 저거 달라 밥상 차려놓으면 족히 5~6번은 불러야

먹으러 나오고...밥상 옆 쇼파에서 티비보면서도(저희집은 거실이랑 주방이랑 일체형이예여...)

티비에 정신놓고 언성을 높여야  앉고...밥먹으면서도 내 눈한번 쳐다봐준적 없고 티비랑 눈을

마주치며 이반찬은 어떻다 저반찬은 어떻다 밥 더 가져와라 물가져와라 배추 더 씻어 달라

이렇게 시켜먹는통에 저는 남편이 밥 한그릇 뚝딱 먹는동안 몇술 먹지도 못하구요...

그렇다고 남편이 화를 내는 성격도 아니고 하니 ,매일 다그치는 저만 속상하네요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고 나면 저도 많이 속상하고 내가 속이 좁아서 그렇나 싶고 혼자 자책하면

기분이 너무 않좋아 지거든요...그렇다구 남편의 이런 불만을 어디다 말할 수도 없구요...

남편한테 항상 도와 달라 말하면 알았다며 티비와 눈마주치느라 건성으로 말하고....

남편을 학원을 해서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요

그게 너무 좋았는데 지금은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운동이며 학원이며 다니고 있어요

잠자리 관계도 연애할땐 못해서 안달이었지만 요즘엔 제가 건들기라도 하면 아침에 일어나야한다며

눈감고 버개에 얼굴을 파묻고 자요..

내가 밝히는것도 아니고 참 서운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엔 제가 막 싫은 소리도 하게되요

'이게 신혼이냐''우리 한 20년 산 부부같지 안냐''나 밥하고 너 뒤치닥 거리할려고 결혼한거 아니야'

사랑하냐고 물으면 '응 사랑해'라고 건성으로 대답.

"맨날 건성이야"라고 제가 받아치면 왜 건성이라고 생각하냐고 되물어요...

정말 내가 듣기엔 건성인데...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얼굴도 안쳐다보고 말하겠어요...

 

처음엔 그냥 애기 같이 구는게 이브다 이쁘다 웃으며 넘어갔고,그후엔 타일러 보고 화도 내보고

그중에 화내고 짜증내는게 제일 전달이 빠르니까 자꾸 그렇게 되네요

습관이 되어버릴꺼 같아요

관심을 끌려고 남편이 안자는줄 알면서 슬그머니 침대를 빠져나와 거실에서 티비를 보거나

방에서 인터넷을 하기를 수십차례...

안자고 머하냐고 반응을 하지만...그때뿐...

눈물로 버개를 적시기를 몇일...

너무 미워요

괜히 미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

저같은 부부가 또 있나요?

어떻게 해야 행복해 질지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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