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예비시모는 아예 자기가 교회를 차렸어요...그래서 목사시죠 아무한테도 상의 안하시고
어느날 갑자기 나 이제부터 목회한다, 너희들 다니는 교회 정리하고 엄마 도와라
이러시더군요 밥 먹다가 저 체하고 남친이랑 아버님 소리지르셨어요 ㅠㅠ
남친의 매형은 목사구요 집안에서 아버님만 빼고 다들 미친듯이 기독교예여
남친도 첨에 저 사귈 땐 교회 열심히 다니는 지 몰랐어요 일욜 예배 안갈때고 있고 그랬거든요
근데 뿌리가 기독굔걸 어떡하겠어요?! 결혼생각하면서부턴 교회 열심히 다녀줬음 좋겠다더군요
그래서 저희집 근처에 있는 교회로 같이 다니고 있었어요
저 역시 기독교에 배타감정은 없었고 평신도(일욜 예배만)면 괜찮겠다 싶었죠
어쨋튼, 어머니께선 오빠와 저보고 학생들도 가르치고 찬송가도 배워서 부르라는 둥
자식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계속 그러셨고...
그래서 오빠랑 맨날 싸웠어요 난 절때 못한다고! 결혼해서 일욜에 어디 놀러도 못가고
하루죙일 교회에 있는 거 못한다고 했죠. 헤어지겠다고...
오빤, 교회만 다녀주면 엄마가 말하는 것 다 안해도 된다고 자기가 조정하겠다고 울면서
매달렸어요 절때 전보다 더 귀찮은 거 없게하겠따고
그래서 어머니의 교회에 댕기기 시작했어요 근데 요즘은 아무나 교회를 세울 수 있는거예여?
1년동안 무슨 대학 같은데 다니면서 목사임직 자격증을 받은 거 같애요 논문도 썼다는데
60먹은 노인네가 써봤자 정말 논리고 뭐고 없을 것 아니예여
설교하는데 정말 웃길 때가 많아요 그리고 신자가 저희 둘 뿐이란거...ㅠㅠ
어머니랑 같이 있을 땐 자알 믿는 것처럼 있지만
오빠랑만 있게되면 전 기독교 무시 발언을 서슴없이 한답니다
근데 어제, 무슨 얘길 하다가 선교사들 얘기가 나왔어요
오빠가 그런일 하는 사람들 또 대단하다고 말하길래 제가 가족들을 시궁창의 삶으로 빠뜨리는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했더니 갑자기 화를 내더라구요
그동안 쌓였던게 폭발이라도 했는지... 오빠의 매형도 목사고 누나 역시 엄청난 기독교인이거든요
전 항상 그들의 아들이 불쌍하다고 말해왔어요 부모가 목사인게...
전 너어무 스트레스 받아요 주일마다 헌금도 만원씩하고 십일조도 맨날 내라고 어머니가
압박하세요 미쳤어요 내가 매달 20만원씩 것다 갖다바치게?????????????
지난날엔 오빠랑 중국을 놀러갔다왔어요 금토일... 그러면서 오빠는 "그봐, 교회 다녀도 이렇게 우리
놀러다닐 수 있잖아~~"라고 생색을 엄청 냈었거든요
근데 기념품 들고 월욜에 오빠네 갔었는데 어머니가 우시는 거 있죠ㅠ 교회에 못나오면 미리
감사헌금이라도 내놓고 갔어야지 자기 혼자 예배드리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이러면서요
그 담부터 오빠 어디 주말 껴서 놀러가잔 소릴 안합니다
자기도 엄마가 교회 차린 거 싫지만 자식으로서 안 도울수도 없다면서요...
전 너무 싫어요 이 모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