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댁에서 집을 해주는 것이 당연한가요?

도널드 덕 |2007.02.15 12:24
조회 2,115 |추천 0

제가 하는 이야기가 객관적이지 않을 수가 있으므로 읽으시는 분들께서

그런한 점을 저에게 알려주셨으면 해요. 어찌보면 제 관점에서 쓰기 때문에

다분히 주관적이겠네요. 그래도 있는 사실, 들은 사실만 최대한 기억하여 

쓰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저의 직장에 저랑 같이 근무하는 저보다 세살어린 동료에 관한 것이어요.

사실 6년 넘게 한 직장에서 함께 일했기 때문에 매우 친하답니다.

문제는 그녀가 결혼하고 나서 저희 사이가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원래 그녀가 스타일이 상당히 좋답니다. 6년 동안 늘 우아하고 멋진 모습이었어요.

아주 높이 평가하는 점입니다.

그외에도 모든 사람에게 참 친절합니다. 말 한마디라도 따숩게 하고, 늘 웃으려고 하며,

본인에게 힘든 일이 있어도 직장에서는 거의 표를 내지 않는  한 마디로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지요.

 

사실 한 2년 전에 그녀와 아주 사이가 나빴던 한 동료는 이런 그녀의 모습을 이중적이라며

드러내놓고 그녀를 싫어했습니다. 모든게 가식같다며...

그 때 제가 그 동료에게 누차례 이야기했지요. 어떤 가식이 4년을 한결같게 그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겠냐며, 그렇담 그녀가 무슨 배우라 연기가 되는 거냐? 이렇게요. .  어쨌든 그 동료는 직장을

그만두었고. 그 뒤로 잠잠한 듯 했지요.

 

그러다가 그녀가 작년 5월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사실, 이 결혼에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요.

그녀는 그러니까 5년을 만나던 남자와 결혼할 꺼라며 집도 알아보고 다니던 차에 그 남자네가

가진 게 너무 없다며 그 결혼을 그만두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에 남자분이 직장을 그만두고

잠시 쉬고 있던 때라 불안이 가중되었으리라 여겨집니다.

동료들이 놀랬던 것은 그 사람과 헤어진 지 며칠 안되어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한다는 것도 것이지만

사실 그 때까지 지금의 남편과 헤어진 남자를  동시에 만나면서 저울질하고 있었다는 것이었지요.

결국 지금의 남편이랑 결혼하면 아파트도 사준다고 하고, 나중에 시댁에서 땅을 팔면 몇 억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그녀의 결심에 결정적 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저한테만 몇 번 상의를 했었답니다. 이 문제로.

저는 이미 그녀가 내심 듣고 싶어하는 대답이 잘사는 쪽 남자인 것 같아 그녀의 뜻대로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없을 때, 동료들이 그녀를 씹고자 해도 사전에 차단해 주었지요.

인생에서 저런 결정은 본인이 가장 힘들게 하지 않았겠냐고 두둔하면서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그 사실을 잊은게 아닌데도 그녀는 결혼한 이후로는

마치 그녀가 한남자하고만 데이트하고, 그가 그녀에게 지극 정성을 쏟을 것을 자랑스레

이야기 한답니다. 듣고 있는 사람들은 좀 거북해지지요.

그러다가 결혼 안한 미스들이 남자친구와의 갈등을 이야기하면 또 금새 본인의 처녀때

이남자 저남자에게 이러 저러하게 해서 마음을 얻어냈다는 조언들을 합니다.

사실 그 자리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미스들이 나중에 욕합니다. 어떻게 이남자 저남자 마음을

속이느냐구요...

이게 제가 후회하는 점 중의 하나입니다. 그 때, 그런 결정을 내릴 때, 지지해 주지 않았더라면, 사람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두둔해 주지 않았더라면, 저렇게 대놓고 우리 앞에서 마치 과거는 없는 양

자랑스레 저러지는 않을텐데 하고 말입니다.

 

두번째는 시댁에서 해 준 아파트 때문입니다.  그녀가 결혼하고 석달만에 안 사실인데,

그 아파트가 2천 8백의 대출을 끼고 있더랍니다. 25평이라 요새 싯가 1억2천입니다.

그녀는 그 사실에 아주 분노했지요. 그래서 아파트 소유 이전하면서 나온 세금 몇 백을 시댁에서

안 내주면 안 된다는 듯이 말하더군요. 결국 시댁에서 내어주더군요.

저희들은 그랬습니다. 요새 1억을 해주는 것도 참 고마운 일이 아니냐구요..

사실, 저도 그렇고 저희 동료들도 그렇고 다들 어렵게 결혼 했습니다. 저만 해도 신랑 2천만원 있는걸로 제가 모은 돈과 합쳐 전세 얻었고, 제 옆의 동료도 결혼하고 남편 카드 빚 3천 갚느라 삼년을 생고생

했답니다.

제 말은 다 그렇게 힘들게 결혼해서 살아야 된다는 게 아닙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시댁에서 아파트 해주는 걸 그렇게 당연하게 여기고 또 언제 땅 팔아서 본인에게 줄까하는 그런 맘 심보입니다. 왜 그녀는 감사해 하지 않을까요?

그러다 요새는 남편 월급이 너무 작아서 화를 냅니다. 제 생각에는 그 분이 그 직장에서 일한 지 이제 1년인데, 원래 한 4년은 넘어야 경력도 인정하고 해서 월급을 주는 게 아닌가요?

게다게 저희 신랑이나 다른 동료분들 남편들은 자기 신랑보다 많이 월급을 받지 않냐는데, 그 남편보다 다른 분들은 적어도 다섯살이나 많게는 여덟살 까지 나이들이 많답니다. 당연히 오래 한 직장에서 일했는데 그 신랑보다 많지요. 제가 이런 애기들을 해가며 너무 남편 월급 적다고 남편에게 화내지 말라 해도 암 소용이 없더군요. 결국은 자기 남편 월급 명세서를 시어머니에게 보여줬답니다. 시어머니께서 우셨다네요. 월급이 작아 미안하다며....

제가 여기서 폭발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한 3주전에 그녀와 싸웠지요. 넌 너무 욕심이 많다고, 왜 감사할 줄 모르냐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저희 남편은 저보고 왜 남의 일에 니가 흥분하냐며, 쪼이는 것도 그 집 신랑이고, 시어머니지 니가 아니지 않냐고 하더군요.

맞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그냥 그런 소리 해도 흘려들으려고 노력합니다. 같이 사는 사람은 제가 아니니까요.

그래도 여기다 이렇게 적어보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함이랍니다.

글이 너무 길었지요? 죄송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