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결혼하진 5개월로 접어드는 신혼부부입니다.
결혼전부터 저희는 부모님의 반대가 좀 있었습니다.
이유인즉슨, 저희 신랑은 직업군인인데 올봄에 전역을 앞두고 있으니
친정부모입장에선 직업도 뚜렷하지않은 남자에게 딸을 시집보내기가
영 싶지는 않으셨나봅니다. 그래도 신랑이름으로 되어있는 아파트(38평-서울)와
홀시어머니는 현재 수입도 있으시고 아파트도 보유(20평-지방), 연금도 받고 계셔서
저희부모님은 너희둘이 사는데 별 문제 없다 생각하시고 허락해주셨습니다..
워낙 제가 고집도 있고 신랑 아님 안된다고 하니(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잖아요)
저도 저희부모님께 못할말 다하고 아무튼 저희 신랑과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에 저한테 시모는 참잘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친모께 걱정 말라고 날 친딸로 생각하고 넘 잘해주신다고 입이 아플정도로 자랑해댔었지요.. 시모는 전세 얻어줄테니 분가해 살라고 하셨지만
신랑은 위로 누나하나인 남매이고 홀어머니이신데 모시지 않으면 신랑 맘이 불편 할것같아 함께 살자고 제가 그랬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그러지 않아도 그럴수 밖에 없었던것 같아요...
결혼 2개월 접어들때쯤 지방에 있는 아프트를 정리한다고 하더군요. 이게 왠일..신랑이 가서 도장을 찍어야 한다길래 무슨 소린가 햇습니다. 알고보니 신랑과 시모의 아파트가 서로 바뀐챼로 전 잘못알고 있던것이었습니다. 신랑도 몰랐다고 하더군요..엄마가 그렇게 말해줘서 그런줄만 알고 있었다고..
38평-서울:시모소유, 20평-지방:신랑소유
참 말이 안나왔습니다...좀 기분이 그랬어요..그럼 첨부터 그렇게 말을하던지!!
제가 속물처럼 보이실지 몰라도 일부러 속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리고 아파트 지방은 팔아도 얼마 안됩니다. 서울집값에 비하면요. 그건 그렇다 치고요, 그럼 아파트 정리한건 주셔야하는거 아닌가요? 그것도 신랑 결혼비용으로 빌린돈 친척들한테 갚을것 갚고 나니 2500정도 남더군요..남는돈으론 서울아파트 이번 4월에 저희 이사들어가는데 수리비용이랑 가전 이것저것 사자고 하시더라구요...저흰 지금 군인관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댁은 남들보다 돈모을 기회도 많았을터인데 넘하는것같아요..시아버님(군인이셨음) 돌아가시기전에 빚이 있었다곤 하지만 이건 넘한거 아닌가요? 시모 씀씀이는 정말 장난이 아니싶니다..사고 싶은건 다 사셔야하고요 당신 몸에 좋다는거 얼굴 미용에 좋다는건 옷이며 신발이며...전 시집와서 옷한벌 산적이 없고요, 정말 저희 둘 수입합치면 300정도 되는데 그거 반은 펀드며 적금넣고 남은반으로 시댁 친정 5만원씩 부모님 환갑때 쓸 적금들고 있어요..그리곤 보험이랑 카드 생활비...시모께는 생활비 따로 30씩 드리고 있고요(저흰 거의 씻고 잠만 자는 수준입니다)제 나름대로 신랑한테 미안하게 짠순이 되가며 빠듯하게 꾸려가는데 그래도 모자라는 돈은 시집올때 친정에서 준 돈으로 매꾸기도 하고 그랬어요.이런 상황이다보니 저라도 아껴서 빨리 내보금자리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드는거에요.친정동생들은 저보고 변했다면 넘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요..요즘은 정말 조바심도 나고 사람들 만나는것도 싫고 제자신이 위축되고 그러네요.저희 친정도 사업에 실패한적이 있어 정말 가정이 깨질 위기에 있었지만 지금은 다행히 제자리로 돌아오긴해지만 그때 그 힘들었던 시절땜에 그런지 시모의 씀씀이에 이해가 가질 않을때가 많습니다. 이번 4월에 이사갈집도 융자받아 전세 빼줘야 한다는데...저같으면 인테리할 2500아껴서 융자 한푼이라도 덜받겠어요...저도 지금 일하고 있는데요...시집와서 돈벌어주러 왔나하는 생각만들고요, 분가하고 싶음맘이 넘 굴뚝같은데 홀시어머님 혼자 두고 저희만 나가살자니 울신랑이 불쌍하고(맘이 아프겠죠) 안그러자니 전 신랑이랑 살기 싫어지고...
요몇일전에 이런일로 저희둘이 넘 싸우니깐 신랑이 분가하자고 하더군요...그래서 저도 그러자고 했어요.. 엄마한테 신랑이 말했더니 울고불고하시더래요...누나는 집에 오고 이모들이며 매형이 신랑한테 전화해서 뭐라한것같더라고요...전그래서 그꼴보기싫어서 퇴근하고 친정에 갔어요. 계속 전화오는거 안받았고 결국에 밧데리도 없고 충전하고 전화켜니 밤11시더군요. 전화벨이 울리길래 누나에요..전화받았어요...어디냐고 묻길래 친정이라고 했어요. 집에 안들어올꺼냐고 하더군요..그래서 그냥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간다고 하니깐 얼렁 오라고 하대요.. 지금 넘 늦어서 못간다고 하니깐 당장 나오라고 데리런 온다는거에요..참!! 자기는 친정에 맘대로 들락날락거리면서 전 그러면 안되나요? 결혼하고 첨으로 친정에서 자보는 거였어요..정말 오만정 다떨어지더군요...결국 시모는 누나가 모시고 누나집에 가셨고 1주일이 지나도 안오시는거에요. 마침 신랑 훈련기간이라 훈련끝나고 시모 모시러 신랑만 누나네 갔는데 저안왔다고 안오셔서 담날 제가 가서 모셔왔습니다. 분가는 결혼 첨부터 한다그랬으면 아파트도 안팔았지하시면서 완전 모든게 제탓이 되어버렸고 전 무조건 제가 잘못했으니 집에 가시자고 눈물로 사정하면 모셔왓습니다. 전 누나가 감나라배나라하는것도 싫고요, 어머님이 너희들 내연금에 간섭하면 같이 못산다고 하신말에 도 서운하고요(그런적없음) 아무튼 정말 결혼전에는 경제적 문제로 스트레스 받은적이 없었는데 시집와서 이런 현실에 부딪히는게 넘 싫으네요..신랑은 어쩌겠어..하면서 절 위로하고 그러지만 그말이 이제는 니가 참아라로 들리고 듣기 싫어요..정말 이결혼 물리고 싶어요...
저희 결혼한지 5개월 됐는데요, 신랑이 주말에만 서울올수 있어서 붙어있은적은 2달도 채 안되는것 같네요...정말 우울증에 미쳐 버릴것같아서 그냥 제 속마음 적고 풀라고 한건데 넘 길어졌어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구요, 혹 조언주신 분들 쓴소리도 마다 않겠습니다.
혹 이런 제가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이젠 제가 정신병자 같기도 하고요..그러네요...
이젠 일하러 가야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