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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인 나와 싸울때 물건던지는 신랑

어떡하지.. |2007.02.23 10:45
조회 2,089 |추천 0

남자는 정말 못믿겠네요...
정말 사랑해서 그런건지..아님 알고보면 사랑이 아니라
그냥 사랑으로 착각하고 사는건지...
지금 임신 4개월 접어드는 예비맘이자 예비신부입니다.
아직 결혼은 안했는데

결혼준비중이구요,상견례얘기로 싸워서 이렇게 글까지..
여태 이런 글들만 보다가..지금의 저랑 비슷한 상황보구서
혀를차며,난 저렇게 못산다,,헤어져라!리플만달던
제게...이런일이 생길줄은..정말몰랐네요..
저 ...이렇게 애기낳고 살아도 될까요?
어떻게 해야 현명한건지..알려주세요..
지금막 한바탕 치르고 눈이 퉁퉁부어서 예비신랑은
싸우다 지쳤는지..정말 피곤해서인지,,암튼 잠들었습니다.
평소엔 정말 너무너무 잘하는 남자예요,
저 임신했다고 밥도 잘하구요,살림도 알아서 해주고,,
저 방쓸고 설겆이하는거외에 하는거 없습니다..
둘다 어려운집안사정에..그래도 애기가 생겨서 결혼을
앞당겼는데.. 오늘 상견례문제로 싸웠어요,
밥을먹다가..요번주에 상견례날짜를 잡긴했는데 토요일에할지,
일요일에할지루요,,제가 아직은 일을하고있는터라..
이제 결혼준비하다보면 바빠서 빠져야할일도 많을텐데..
그래서 토요일에 제가 일을 못빠집니다.
솔직히 개인사정으로 일을 맘대로빠질순 없잖아요.
지금한창 바쁜때고,(통신회사근무합니다.
에스xx텔레콤,업무까다로운거아시죠?)
특판까지하는데,특판때는 많이바쁘거든요,,또 메인으로업무를
보는사람이 저뿐이라..그리고 제가 홀몸이아니라,장거리는
위험하구요..앞으로꼭빠져야할땐어쩔수없지만
왠만하면 빠지기 눈치보인다는..그래서 제가 일을
안하는 요번주일요일날 상견례약속을 남자쪽시골에서
하기로했어요,.
제가 이제 왔다갔다할집이니
집도 보셔야하지않겠냐며,,시댁에서 그렇게 권했죠,,
저희집 부산이고 신랑집 충북입니다..부산에서 충북까지..?
머 하루종일걸리는거 아니니 저희부모님이 움직이기로
하셨어요,결혼식? 신랑측에서 합니다..시골이라 농사준비
할때 바쁘니까 부산에서하면 못올사람많다고..저희집하객들..
올사람도 못오는분들 많아요..그거 다 감수하고..
그런건 다괜찮은데..배려심이라곤 전혀없는 신랑한테 화가
나더군요..다시 저희집에서 날짜를 토요일로 앞당기고,저희가있는
경북에서 만나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저희집 일욜날 제사가 있더라구요..일욜날 상견례하면
저희엄마 혼자 토요일날 준비다해놓으시고 하루묵은
제사음식 올려야합니다..그거까진 엄마가 감수하신다하셨지만..근데 일욜날 또 아빠가 일땜에 서울에 가실일이
생기셨답니다..제 결혼식 앞당긴게 애기때문만은 아니구,
아빠가 회사일로 중국으로 가실지도 모르거든요..
한번 가면 3년은 기본으로 계시니..그정도로 제 결혼식
미룰순없단 생각이셨는지 앞당기셨습니다.아빠가 미안한지,저한테 조심히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조심히 말을 꺼냈습니다. 제가 알잖아요?
신랑..싫거나 자기입장이랑 반대면 표정이랑 말투에서
티가납니다..넌 어떠케했음조켔냐합니다.. 뭘묻냐고,,
그렇게 했으면 해서 상의할려고 얘기한거아니냐고했더니..
반대입장을 자꾸 밝힙니다.싸우다 짜증나면 시엄마한테
전화해서 ㅇ ㅏ~엄마 그냥 여기루와! 상견례 여기서해!
이런식으로 자기 화났단 티 다내며 얘기하고,,거기서부터
저 열받아있었는데 계~속 그걸로티격태격하다가
신랑 "됐어!! 상견례고 뭐고 걍 다때려치워! "
이러는겁니다! 저희엄마아빤 어디 호구라서 이럽시다
저럽시다 하는말 듣고만있나요? 이것저것 저희엄마아빠
손해보면서 그쪽에 맞출려고하는건 생각안하고..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원래 여자쪽에서 결혼식하는거래요..
남자가 데리고가기때문에..그런걸로 나쁘게 생각하진
않았습니다..이정도 맞추면 이건 맞춰주겠지하고..
암튼 계속 티격태격하다 신랑의 다 때려치워! 한마디에
저도 이성을 잃고 맘대로 하라고! 다 때려치워~
상견례도 할필요없이 끝내자고..그렇게 얘기하는찰나,,
신랑 언성을 더 높힙니다,, 저 완전 어이가 없어서
그냥 헤어지자고.애도 지운다고..지금생각하면 애기한테
너무미안하고..이말은 좀 심했다 싶지만,,그때부터
물건 다 집어던지고..청소기에,그릇에,다때려 깨부숩니다.
밥먹던 밥상 발로걷어차서 다 깨지고,음식 다튀고,,
방에들어와서 화장대고 뭐고 다던지고,신발신발 이러면서...
자기도 홧김에 때려치우자고했잖아요..그말 진심아니란거 알면서도 저도 홧김에 그런말 할수있는거 아닌가요? 제가
그말했다고해서,,물건던지는 본인은..제 뱃속에 애기 생각하면
물건까진 던지는 행동을 안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자세히 얘기한다고 말이 좀 길어진거 같네요..사실 정신도없고,
그리고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애기 생기기전에 또
이런행동 했다면 전 벌써 이자리에 없었어요..

또 앞으로 절대 물건던지는 일도 없을꺼라 하였고,

애기가 생기기전엔 자기가 그래도 매달리는편이였으니까요,,

근데 애기생기고난후론 싸우면 지만 잘났다고 그러네요..

이제 애기가 생겼으니 제가 도망가지도 못한단거겠죠.

제눈에 그게 다 보입니다...
애기 생기기전에 핸드폰 한번 깼습니다..가볍게싸울땐
안그랬구요,좀 감정이 격해질정도로 싸우면 벽치고,핸드폰
집어던지고.. 오늘 핸드폰깬게 두개째네요,.
오늘처럼 심하게 물건 깨부순건 첨이지만..
그전에도 자기 감정 컨트롤 못해서 벽치고 핸드폰 깨부수고,
고함지르고..그러다 혼자 밖에나가서 술먹고오고...
그리고 또 한가지,,기분안좋으면 술로 풀려고합니다..
이건..저한테 손지검만 안했지 나중엔 전형적인
폭력남편의 그림스케치 아닌가요? 나중엔 손지검하지말란
보장도 없고...그래서 솔직한 심정으론 애기한테 미안하지만
헤어지고 정리하고싶어요..이미 늦어서 그게 힘드네요...
애기가 안생겼더라면...싸운게 화나서 운것보다..
어떻게해야할지..울면서 내내 그생각만 했습니다.
신랑 이럴때마다 정말 철없다 생각 드는데요..심하게 싸울땐 헤어지자 소리까지

나오잖아요? 그말만 오가면 시댁에 전화해서 "나 오늘 얘랑 헤어지기로했어 "

이말 밥먹듯이합니다.지금 신랑 일하는곳이 막내고모댁인데요.. 저한텐 시고모,,

고모한테도 전화해서 낼부터 일안나간다,얘랑 헤어지기로했으니 여기 있을

필요도없다 이러고...오늘도 어김없이 여기저기 전화다해서

헤어진다고ㅡㅡ 지가 애지운다고하니까 그러라고했다고,이제 헤어진다고..

또 시엄마 전화오고 난리났습니다.시엄마는 좋은분이거든요..

홀몸도 아닌데 몸에안좋으니 니가 쫌만 참아보라고..

그치만,시엄마도 딸있습니다..신랑 누나죠.. 딸이 임신했는데 사위가 이러는거 알면

가만있을까요? 사실 그거땜에 서글프고 그랬습니다.. 우리엄마..

제 임신소식듣고 기겁하셨는데.. 맘아파도 어쩔수없으니 결혼까지 시킬려고 맘먹으시고..

근데 제가 이렇게 사는거 아시면 엄마가슴이 더찢어지겠죠??

여기서 악플러님들 시집도 안간 처녀가 지가 뭘잘했다고 그러냐 이러시겠죠..

그치만 이거 남일이 아닙니다.. 저도 그냥 눈팅만하고 그러다가 이렇게됐어요..

나중에 저를 생각해도..애기를 생각해도..정리하는게 나을것
같단생각이 더커요,애기낳고나면 이젠 절대 돌이킬수없을것
같고...애기가 커가면서 저남자...애기한테 안좋은 영향
끼칠사람같고...지버릇 개 못주잖아요,툭하면 술로풀려고하고,
감정격해지면 다던지고..이런남자 애기가 커도 마찬가지일꺼
같아서..그런가정에서 키우고싶지않아요..어떻게 하면 좋죠?
나중에 저와 아이가 고생할게 훤히 보이는데..그냥 이렇게
있어야하나요? 아님 헤어져야하나요? 너무너무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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