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질문 질타받기 쉽지만 그래도 터놓고 물어요.
아이가 유치원에 다닌지 보름정도 됐어요.
워낙 밝고 천진난만하고 착해서 웬만한 아이들과 잘 어울려 놉니다.
문제는 같은 반에 남자아이인데요. 그 아이엄마도 알고 지냅니다.
한마디로 방치되고 방임되는 아이예요.
그 남자아이가 있어서 처음에 거기 보내기 망설여질 정도였어요.
좀 공격적이고 애정없이 자라서 생전 웃지도 않고 깡말라서 측은해 보이곤 해요.
그 애가 집에서 막내라 특히 제멋대로고 아직 어리지만 그래도 다른친구 때리고 밀고 하던데...
며칠전 우리아이가 그 아이 이름을 또박또박 말하면서 블럭도 쓰러뜨리고 나쁜 데이빗처럼 자길 밀었다고 하네요.
(데이빗은 책에 나오는 악동말썽꾸러기)..
밀어서 어떻게 했니 물었더니 그러지말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그 아이가 계속 그러면서 사과를 않해서 화났었다고..
우리 아이 정말 원만하고 착하죠?
듣는 내 맘도 아팠지만 같이 밀고 싸우지 않아서 기특하다고 칭찬해 주었어요.
그런데 며칠있으면 그애 생일입니다.
그날 하루 보내지 말까 싶어요. 축하해 주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한달도 안된 우리 아이를 해꼬지한 친구를 위해 축하해주고 할 모습들이 그려져서 몸서리가 쳐집니다.
우리아인 그 천진난만한 얼굴로 축하한다고 해주고 선물도 주고 할텐데
그 아인 도대체 눈빛부터 애들같지않게 안좋아요.
엄마 손이 안가면 그렇게 마련이다 싶어도 왜, 아침에 안녕 친구야!
인사해도 힐끗 보곤 괜히 화내고 방어하는 애들 있죠..
정말 이런 저런 아이들이 다 있다지만..
이제 한달도 안됐는데 자길 해꼬지한 애한테 축하까지 해주라고 생일잔치하는 날 애를 보내야 할까요?
선생님이며 친구들이 그 아일 축하해주고 하는 모습을 우리 아이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요.
한 석달이나 됐으면 모를까 아직 낯설고 물설은 어린이집에서
그렇게 자길 공격한 아이한테 선물까지 주고 축하를 해주고나면 우리아이는 기가 죽지 않을까요?
철없는 질문같지만 엄마들도 어느정도 때때로 이기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잖아요.
마녀사냥 당할까봐 걱정도 되지만 정말 님들의 아이라고 ..
너무도 공들여 키운 착하고 천진난만한 아이를 처음 어린이집에 보낸 엄마마음으로 대답해 주세요.
안보내도 될까요? 전 어딜 보내든 개근상을 타왔을정도로 학교든 문화센터든 빠지는 걸 싫어합니다.
무슨 일에나 경우바른 편이구요. 이런 제 마음에 대해 건강한 조언부탁드립니다.
많이 부족한 사람이 진심으로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