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손이 떨리네요..
저는 2월 23일날 회사동생과 함께 부산으로 놀러를 갔습니다..
몇달전까지 같이 일했던 또다른 회사동생이 부산에 살기 때문에 6개월만에 얼굴도 볼겸 겸사겸사 갔었지요..
첫날은.. 이것저것 회포를 풀고 얘기를 하다가.. 본격적인 관광은 2/24(토) 일날부터 했지요
오전부터 동백섬에 있는 누리마루를 관광하였습니다..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그때까진 부산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좋아..다음에 가족들이랑 또한번 와봐야겠다 했지요..
부산에 사는 동생이.. 우리가 멀리서 왔다며.. 유명한 소갈비집을 델구간다 하더군요..
택시를 잡아타고.. 그 소갈비집 이름을 대니.. 택시기사 아저씨가.. 왜 부산까지 와서 회를 먹어야지 왜 고기를 먹냐며.. 막 횟집 얘기를 하시더군요.. 너무나 상냥하고 재밌고.. 자기믿고 회 먹으라고 하셔서.. 그럼 그 횟집으로 가자고 했지요.. 횟집 입구에서 빵빵하며 경적을 울리니 주인이 나오더군요..
기사 아저씨는 이 손님들 멀리서 왔으니 잘 해드리라며 가시려길래.. 아저씨가 택시 미터기를 안올리고 오셔서.. 저희가 만원을 드렸지요.. 대충 거리상 택시비는 3천원 정도 같은데.. 좋은데 소개시켜줘서 고맙다고 팁겸해서 만원을 드리니.. 자기는 그냥 5천원만 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아저씨가 가고 저희 셋은 횟집으로 들어갔지요.. 메뉴판을 보는데 회가 좀 비싸더군요..
요즘 머가 맛있냐고 물으니 자연산 우럭이 좋다며 가격은 17만원 이라고 하시더군요..(참고로 줄돔은 22만원)
부산동생은 저희가 멀리왔고.. 가격때문에 옥신각신 하는것도 싫고 좋은걸 먹이고 싶어서 일단 주문을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30년동안 회를 2번정도밖에 안먹어봤고.. 부산에 사는 동생은 회를 무척 좋아하지만, 아쉽게도 가격은 전혀 모르고 있었죠...)
주문을 하고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너무 비싸길래.. 바로 취소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주인아줌마가 오더니 이미 생선 머리를 내려쳤기 때문에 죽어서 다시 팔수가 없으니 취소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분명히 주문받은 아주머니는 저희방에서 왔다갔다 하시며 주문하는걸 본적이 없는데 말이었죠..
기분이 좀 상했지만.. 기분좋게 여행왔으니. 비싼만큼 맛있게 먹자며.. 회를 다 먹었지요..
참, 회를 시킬때 회를 다 먹고 매운탕을 먹을까 맑은 지리로 먹을까 얘기하는중 서빙받는 아주머니가 매운탕이랑 지리는 별도로 5만원 이라고 하시더군요.. 저흰 너무 놀라서 그럼 횟갑 17만원에 지리까지 먹으면 총 22만원.. 헉... 그래서 저흰 " 너무 비싸서 지리는 못먹겠네요.. 그냥 안먹을께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저희가 생선을 두고가면 그걸로 매운탕으로 다시 팔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시 아주머니께 집에가서 해먹을테니.. 남은 생선을 싸달라고 했죠..
이제 모든 식사를 마치고.. 남은 생선을 챙기고.. 계산을 하려고 갔죠.. 저희가 맥주 1병에 사이다 1병을 마셨는데 176,000원이 나왔더군요.. 저흰 사이다가 3000원이냐고 물으니 소주 마신줄 알았다며 장부에 줄을 긋고 사이다로 고치고 174,000원 달라고 하시데요..
저흰 현금으로 계산할테니 좀 깍아달라고 말을 했더니 머라머라 하시더니 그럼 4천원 빼준다고 하더군요.. 저흰 다시 만원만 더 깍아주면 안되냐고.. 좋게좋게 얘기를 했더니.. 깍아주면 남는것도 없고 장부에 한번 적은거는 바꿀수가 없다 하네요.. 그럼 방금 소주에서 사이다로 바꾼건 모냐고 하니.. 그거랑은 틀리다고 하시네요.. 정말 어이가 없었죠.. 암튼.. 17만원을 내고 현금영수증을 요청하니.. 현금영수증 하면 세금을 더 낸다는둥 어쩐다는둥 투덜대시더니 결굴엔 끊어주시더군요..
근데 그 횟집을 나오면 양쪽으로 회 도매센타가 쫙 즐비해 있습니다.. 저희는 대체 우럭이라는 생선이 얼마나 비싸길래 17만원이나 하는지... 또 요즘 우럭값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물어보기나 하자 하고 가까운 센타로 들어갔죠.. 거기서 하는말이.. 3마리에 오만원.. --;
저흰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죠.. 해운대라 관광지이고 하니까.. 어느정도 바가지는 예상을 했지만..이정도 일줄이야... 이건 몇배로 불린거 아닙니까..
너무 화가나 다시 횟집으로 달려갔더니 주인장 아줌마 왈.. 이건 1kg넘는 자연산 우럭이라고..이런건 시중에 18만원은 줘야 산다고 하시네요.. 한참을 싸운후 다시 나와서 다른집에 가서 가격을 물어보니 자연산 우럭 1kg넘는건 만오천원.. 저희가 너무 황당해하자... 그 센터 아저씨가 대체 회를 얼마에 먹었냐고 하시길래 17만원이라고 하더니...그분도 엄청 놀래시더군요..그러더니 어디서 먹었냐고..저흰 손으로 가르키며 저기 횟집이라고 했더니.. 하시는 말씀이.. 아~~ 그집? 이게 무슨뜻입니까.. 그동네에서 바가지로 유명하다는거 아닙니까.. 그러고나서.. 저희가 싸온 생선을 꺼내 보시더니 딱보니 만오천원이네 하시네요.. 정말 당했다는 생각에 돌겠더군요..
다시 횟집으로 갔지요.. 우리가 가격을 알아보니 이러이러 하더라.. 아줌마 너무나 당당하시네요..
그런말한 사람 있으면 당장 데려오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네요.. 하지만 상식적으로
한동네에서 얼굴보며 장사하는 사람들인데.. 그 어느누가 대면을 할려고 하겠냐고요...
이 횟집은 해운대구에 있는 미포 선착장 입구에 있는 ㅇㅂ 횟집이에요..
(참고로, 처음 저희를 태워준 그 삐끼 택시.. 그 기사아저씨가 회먹고 다음 관광지로 갈거면 여기 주인이 자기번호 아니까 콜하라고 하시더군요.. 나중에 주인 아주머니께 그 택시기사 전화번호를 물으니 모른다고 딱 잡아떼더군요.. 자기가 어떻게 아냐구...)
암튼.. 저흰 횟값을 정확히 알기위해.. 114에 전화해서 미포에 있는 횟집 5군데 정도에 가격을 다 문의해봤지요... 여자셋이 자연산우럭 1kg 먹으려 갈려고 하는데.. 가격이 얼마나 하나요..?
한결같은 대답은 5만원이면 실컷 먹는다고 하시네요.. ㅠ.ㅠ
물론 처음에 저희가 17만원에 ok를 하고 시킨건 잘못입니다.. 하지만 바로 취소했었고 그횟집에선 아직 회를 뜨지도 않았으면서 취소가 안된다고 했구요...
저희에게 죄가 있다면 단지 시중에 횟값을 몰랐다는겄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대표하는 관광지인 해운대에서.. 이렇게 손님을 우롱해도 되는건지 묻고싶습니다.. 저흰 이대로 당하기가 너무 억울해서 경찰에 신고를 했지요..
쓰다보니 길이 너무 길어졌네요.. 저흰 부산시청에 전화하고 구청에 민원넣고.. 할만한 조치는 다 했습니다.. 덕분에 그날 오후 관광은 하나도 하지 못한채.. 저녁기차로 바로 서울로 와야했지요..
오늘 부산 동생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구청에서 그 횟집으로 조사 나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하는말이.. 횟값은 자기네가 충분히 설명을 했고 매운탕 5만원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저희가 들은귀가 셋이고.. 또 서빙받는 아줌마한테 비싸서 지리는 못먹겠다고 얘기까지 했습니다..
매운탕, 지리가 공짜면 저희가 왜 그 생선머리와 뼈만남은 몸을 싸달라고 했겠습니까..
이건 정말 저희만 바보되고.. 또 그때 작정하고 사기를 치려고 했던거 아닙니까..
그 횟집에서는 쟤네들 조금 그러다 말겠지 생각하겠지요.. 저흰 뜨내기 손님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다음에 저희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라며 끝까지 좀더 강력하게 하려고 합니다..
부산역까지 오는 택시안에서 기사 아저씨가 그러시더군요.. 그런집 한군데 때문에 부산 전체가 욕을 먹는다고... 서울로 올라가면서 다 잊고.. 좋은 기억만 갖고 가라구요..
정말..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부산 해운대.. 이렇게 뜨내기 관광객이라고 우롱하면 그 어느누가 부산에 다시 가고 싶겠습니까.. 물론.. 이런집말고 부산엔 양심적이고 좋으신 분들도 많이 있겠지요..
하지만 이런 비양심적인 사람들때문에 부산 전체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거 알았으면 합니다
이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저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게.. 관광지 가면 쉽게 사람을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