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일 안하려고 눈치보는 새언니...

시누짓 안... |2007.02.28 17:59
조회 4,239 |추천 0

오빠네는 결혼한지 2년이 되어가고 이제 막 돌이 지난 조카가 있어요.

 

맞벌이에 결혼하자마자 임신한터라 엄마가 1년동안만 시집살이 안시킨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셨더랬죠.

 

 애낳으면 엄만 애 볼테니깐 너네 오면 일절 설거지 안한다고..

 

첨엔 2주에 한 번 나중엔 한달에 한번 정도(기러기부부라) 왔었는데 신혼초 몇달간은 늦잠자다가도 부

 

엌에서 소리가 나면 놀래서 얼른 일어나곤 하더니 언제부턴가 편하게 늦잠을 자기 시작하고 나중엔 상

 

차릴때서야 느릿느릿 나와선 죄송하단 말도 없더군요.

 

밥 차릴때 돕지도 않았으면 저같았음 자발적으로 설거지 하겠다 하겠는데 스물스물 뒤로 빼면서 다른

 

쉬운것들을 하면서 설거지는 아예 나몰라라..

 

저희 어머니도 말은 이제 시킬거라 하셔도 맘이 억세지 못하셔 며느리가 딸이랑 편애한다 생각할까봐

 

말 못하고 속만 끓이시는데 그게 딸인 제 눈에는 다 보여요..

 

2년이 다 되도록 새언니가 뭘 하든 자발적으로 하겠다 하겠단 의지를 보인 적이 없구요, 엄마가 청소를

 

하시거나 이것저것 집안 일을 하실 때 눈치가 보인다 싶으면 겨우 옆에서 형식적으로만 한다고 하다가

 

엄마가 됐다 그러시면 또 얼른 빼곤 해요.

 

저도 저희 집에선 일 정말 안하는 편인데 나가면 해야한단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보다 못해 엄마 생신

 

날 일부러 제가 설거지를 자처해서 했어요. 어떡하나 보잔 생각도 있었고..

 

그날은 제가 설거지 하니깐 자기도 하겠다고 옆에서 거들더니 그 후 제가 안하니깐 또 밥먹고나면 딴

 

청.. 어머니가 설거지해도 한걸음 떨어져서 건성으로 제가할게요~ 이러다가 엄마가 그냥 하는말로 됐

 

다 그럼 또 못이기는척 물러나고

 

저녁먹고 부모님 나가시고(평소 딸처럼 생각하겠다 하셨지만 너무 안할려고 하니깐 차마 시키지는 못

 

하고 일부러 나가신 듯..) 우리 셋만 있을 때 전 제 방에서 뭘 하고 있었는데 설거지가 그대로 있는걸

 

보곤 새언니한테 나름 돌려서 말하길 "설거지 니가 할래? 내가 할까?" 하니깐 "오빠가 해요" 그러더군

 

요.. 새언니랑 둘이 있었음 오빠가 하겠다고 했겠지만 제 눈치가 보여 그렇게 물은거 같았어요..

 

30년을 같이 산 남맨데 그 정도는 말 안해도 알죠..  자기 둘만 있을 때 시키는건 상관안해도 적어도 가

 

끔오는 시댁에 한끼 설거지 하는것도 오빨 시키나 싶어 순간 화가 나던군요..

 

이젠 부리기까지.. 좀 있음 엄마도 대놓고 부려먹겠다 싶더군요..

 

물론 제가 할 수도 있겠지만, 저 역시 몇 달에 한번  장거리 차타고 내려오는데 시댁에 와서 시누인 저

 

와 똑같이 차려준 밥 먹고, 일 하나 안하고 놀다가려는 새언닐 보자니 며느리로써의 기본 소임조차 느

 

끼지 못하는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실망스럽더군요..

 

지난 번 내려갔을 적엔 밥먹고 상을 물리자마자 갑자기 혼자 놀고있던 조카를 안고선 큰 소리로 책을

 

읽어주며 한참을(엄마가 설거지 끝날때까지) 데리고 신나게 놀더군요.. 낮에 조카에게 책을 읽혀주며

 

놀아준 적을 본 적이 거의 없는데 갑자기 너무 얄밉더라구요.. 저런 사람이었나 싶은게..

 

시집온 이후로 저보다 2살 어려도 꼬박꼬박 언니하며 존대말로 예바치고 싫은 소리 안하고 잘해줬는

 

데 실망이 컸어요.. 장녀고 그다지 넉넉치 못한 집에서 야무지게 자란거 같아 그 정도 시근은 있는

 

줄 알았는데..

 

이전에는 맞벌이라 더욱 신경써서 배려를 했지만 최근 다니던 회사를 그만둬서 이젠 좀 알아서 하겠거

 

려니 했지만 너무한다 싶네요.

 

저도 곧 결혼할 입장이지만, 딸과 며느리는 아무리 동등하게 대한다고 하고 편하게 대해줘도 며느리로

 

써의 책임감은 있는게 아닌가요. 첨엔 눈치가 없어서 그런가부다 했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특히 지난번

 

책읽어주는거 보곤 일부러 뺀다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

 

결혼전 오빠한테 너무 징징거리며 의존하는 거 같아 솔직히 맘에 안들었지만 결혼하고 나선 나름대로

 

굉장히 존중하며 잘해주거든요.. 나이 든 시누티 안내려 노력하고.. 맘에 안드는거 있어도 웃는 모습으

 

로 대하려 하고.. 헌데 엄마가 저한테 말씀은 안하셔도 속앓이하는거 보이니깐 슬슬 짜증이 나네요..

 

엄마나 나나 직접 얘기하자니 마치 며느리와 딸을 차별하는 거 같아 기분나빠할테고 이런건 본인이 스

 

스로 가져야 할 기본 매넌데 어찌 말로 하기가 그렇네요..

 

이걸 부모님과 제가 계속 쌓아놓다 보면 점점 더 새언니가 밉게 느끼질 것 같은데 어떡하나 고민이네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글쓴님이 -_-|2007.02.28 19:14
말씀하시는 며느리로서의 소임이 대체 뭡니까?시댁에 가서 일하고 잔일거리며 설겆이 하고 ... 왜 같은 여자입장에서 그런 생각을 하십니까? 전 아직 결혼을 안했고 결혼한 오빠와 새언니가 있지만 우리집오면 새언니한테 절대로 설겆이 잔일 안시킵니다.맞벌이라 힘들테고 일주일에 한번 쉬는데 왜 그걸 며느리가 해야합니까? 본인집도 아니고~ 저희엄마 무조건 저한테 다 시킵니다. 언니 절대로 못하게 하구요~ 저또한 그게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딸같이 생각하신다면서요 딸은 집에서 일 안하고 농땡이 피워도 뭐라안하잖아요 누가 얄밉다고 눈치주는 사람도없고 ~ 솔직히 남자들도 여자집가면 설겆이하고 밥하고 뒤치닥거리 안합니다. 그런데 왜 며느리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까? 반성하세요 글쓴님같은 분들이 시누이 시집살이 시킬테고 나중에 아들낳아 결혼시키면 며느리의 도리 운운하면서 며느리 부려먹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시대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야할말이 있으면 뒤에서 눈치보고 어떻게 나오나 꽁해있지말고 앞에서 언니대접해주면서 제대로 얘기하세요~ 왜 며느리는 시댁에 가서 일해야하죠? 잔일거리를 조금이라도 도와야한다고 생각하는 그걸 며느리의 도리라고 생각하는 님이 더 웃깁니다. 사위가 백년손님이듯 며느리도 시댁에서 대접받고 백년손님이길 원하는 똑같은 사람일뿐입니다
베플시누고 올...|2007.02.28 19:26
아무렴 시누고 올케고 눈에 일이 보이는데 나서서 하기는 커녕 뒤로 물러나 나몰라라 하는게 얄미워서 쓴글 같은데요.... 직장에서도 저런사람있음 짜증난다는...... 하물며 시어머니고 친정어머니고 나이 많은 사람이 일을 찾아서 하는데 눈치만 보보 꼬리 내리고 모른척 하면 시누고 올케고 밉지 않습니까?? 난 저런 스타일 딱 밥맛이야....
베플며늘손님시대|2007.02.28 18:40
올케는 내 가족의 멤버가아닌 독립적 가정의 아내입니다. 시댁에 가는것 좋아하는 며늘 없지요.와준것만도 하느님이라 하더군요. 거기다가 설겆이,잔소리,다른일 시키면 누가좋아하나요?. 우리언닌 며느리한테 일 절대안시키고 그냥 외식에 참여만 해주길 바라고 용돈도 줍니다. 출연료라 부르지요. 올케가 댁집에 안와도 됩니다. 내 생활맞벌이 인데 싫은 시댁가서 노동봉사 왜하나요? 시대는 변하고 있지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