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 이른 다섯 정도 되시는 할머님이 계시구여..
지병으루 당뇨를 근 25-30년정도 가지구 계시지만, 현재는 건강하십니다.
2-3년전에 갑자기 몸이 안좋아서 집에 화근이 되었었지만..
다행히 괜찮아지셨구, 그렇게 입원하고 응급실에 실려가셔서 한창 아프신 이후론
파킨슨 병이라고 덜덜 떠는 병을 또 가지게 되셨어요.
맘이 아푸지만, 이상하게 할머님만 보게되면 할머님 걱정보다도 저희 어머니 고생하시는게 더 맘이 아푸네요..
근25 25년동안 시집살이하시느라... 엄청 고생하시고.. 살찔 틈없이.. 집안일을 하시느라..
그 모습만 보면 잘 도와드려야 겠다는 마음만 앞서는...
평일엔 일하고 주말엔 약속있다는 핑계로 집안일은 거의 뒤에 미루는 이기적인 딸입니다.
제가 나쁜것도 알지만...
지금부터.. 저희 고모님 얘기를 드리고 싶네요.
저희 할머님 슬하에 저희 아버지가 막내고 위에 고모님이 한분계시는데여..
어렸을쩍부터 고모님, 저희집에 사흘이 멀다하고 거의 드나드셨어요. 사촌언니,오빠함께..
항상 오시면, 저희 어머니 밥해되고 뒷처리 다하시고.. 엄청 고생하셨어요..
게다가 할머님이 젊으셔선 산에 나물같은거 캐오셔서 집에 산더미 만큼 사오시면, 나물 고르고 하는 일도 손수 또 해야 하고... 아무튼, 옛날 사람들.. 시집살이는 알고있었지만.. 다들 하시는것도 알지만.. 대학교 들어오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는 맘이 새삼 들게 되엇어요..
저희집 고모님이 성격이 정말 장난아니십니다. 덩치도 크시고... 한마디 하시면, 고모부께서도 꼼짝못하시구요.. 저희 할머님께서도 두손 두발 다드신 정도입니다.
저희집에 할머님께서 새벽에 5시쯔음 되면 시장에 나가셔서 나물같은거를 팔러 나가십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머님께서 힘이 부치신지 밤에 도시락을 싸놓고 주무십니다.
그걸 고모님이 보시고... 남에 집에 얹혀살면서(할머니 명의 건물), 대접을 이렇게 해드리냐면서.. 호통을 치시고는... 저희어머니, 몇십년 시집살이 열이 나셨는지 몇마디 햇다고 합니다.
25년동안 할머니께 밥이나 한번 대접한적 있었는지, 조카들 맛있는 간식, 밥이나 한번 사준적 있는지..
그랫더니,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이년, 저년.. 욕까지 하시면서... 우리집 살림을 집어던지고..
난리가 났었나 봅니다. 저희 어머니, 무서워서 남동생 방에 들어가시곤 나오지도 못하시구요..
안나온다고 저희집 안방문은 망치로 내리 찍고.. 망가뜨리고.. 집안 살림이 풍지박살나고..
아버지 헐레벌레 달려오시고 액션을 저지하시는데.. 저희 아버지도 한 덩치 하시지만.. 힘에 밀리더랍니다. 결국은 경찰까지 동원대고 완전 나리였거든요...
여동생은 집에서 어머니한테 그러시는 고모보고, 배운것도 더 많고 나이도 많으면서 왜 어머니한테 욕하고 손지겁 하냐고 대들었다고 뺨때기 때리시고.. 헉... ㅡㅡ:
그 사이 저희 어머니.. 찜질방으로 아무도 몰래 대피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희 아버지도 어머니도 고모님하고 연락을 안하시고 지내셨어요..
작년엔 사촌언니 결혼식이 있었어요.. 그래서 할머님께서 아무리 그런일이 있었어도 누나는 누나고 가족이다.. 사과해라 는 말에.. 저희 부모님 찾아뵈서 무릎꿇고 빌었다 하십니다.
저희 사촌언니, 엄한 고모밑에 엄격한 교육을 받아 그런지 스펙도 장난아니고, 암튼, 갑부집으로 호화찬란한 결혼을 치루게 됏는데욤.. 근데 세상에.. 할머님, 손도 떨고 몸이 편찬으시다고.. 외손녀딸 결혼식에 불참하시더랍니다. 제가 보기엔 완전히.. 고모 체면이 서질 않는다는 명목으로 자리를 피하신듯 하던데.. 안가신다고.. 너무 그냥 나몰라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무튼, 근 3년동안 고모님이랑 저희 가족 분위기 별로였습니다.
할머니 살아생전에.. 두 분 사이 안좋은거 보기싫다는 이유로.. 아버지 항상.. 사과만 하십니다.
어머니.. 항상 고모님한테 입에 담지 못할.. 인격 모하의 말 들으시며 사십니다.
저희 여동생.. 고모님 집에오실때쯤 되면 집에서 나갑니다.
저는 최근, 고모님한테 댄통 혼났습니다. 할머님한테 인사안하고 방으로 들어갔다고..
부모님한테 또 댄통 욕설 퍼붇고.. ㅡㅡ: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켰냐는둥..
니년 딸이 인사도 안하고 그냥 들어가더라는둥..
물론 제가 인사안하고 들어간건 맞지만.. 그렇게 까지 호통치실 일인가요?
이런분.. 그래도 저희 고모니깐.. 고모 대우 해드려야 하는거 맞죠?
이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