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천 운북동에 사는 주민입니다. 이곳에서 태어나서
80을 바라 보시는 노모와 장애를 가진 동생네와 저희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학교를 나오고 일을 했지만 농사를 짓는 어머니가 이제 너무 연세가 많으셔서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어 2000년 부터 이사를 와서 농사를 짓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들어와 살면서 정말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저희가 농사를 짓는 땅을 군부대가 무력으로 빼앗으려고도 했고, 저희는
군부대와 싸워서 이겼습니다.
하지만 다른 노인들은 힘이 없어서 빼앗겨 버렸습니다.
저희도 싸워서 이겼지만 저희 땅만 수용 못하여 부대벽 옆에 농지가 있어서
나중에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는 쓸모 없는 땅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재산권을 침해 받아도 참았습니다. 농사 짓는데 별 지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서 다른 농부들이 빼앗긴 땅에 미사일 기지가 들어왔습니다.
무력 앞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요즘 농촌 현실 아시죠.
모두 노인밖에 없는데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그래도 저희는 농사짓는데는 지장이 없어서 그 미사일 기지도 수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곳에 운북레저타운을 만든다고 보상단이 들어왔습니다.
주변 시세에 10분의 1도 안되는 가격을 제시하면서 이 가격에 동의하면
그래도 살 집을 지을 수 있는 택지를 공급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저희 마을 주민들은 그것을 믿고 동의해 주었습니다.
땅에서 농사짓고 살 던 분들이라 욕심이 없었습니다.
뉴스에서 보면 보상때문에 싸우고 피켓들고 그래서 공권력 투입되고 하던데
저희 마을 주민들은 그냥 나라만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 사람은 이런 이유로 안되고 저사람은 저런 이유로
안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살면서 여기서 주민세 내고 살고, 주민등록상에도 이곳 주민으로
되어있어 농사꾼이 받는 감면 혜택을 받으면서 여지껏 아무 문제 없이 농사짓
고 살았는데 이제와서 안나가면 무조건 공탁 걸어 놓고 집 밀어버리면 그만이라는 소리를 하는 토지개발 직원들의 횡포를 누구에게 호소를 해야합니까?
어떻게 해야합니까? 제발 도와주세요.
저는 오른손도 못 쓰는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있어야 할 곳은 이곳 밖에 없습니다. 이곳에는 저처럼 헐 값에 집을 넘기고 나라에서 택지를 공급해 주길 순진하게 기다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소송을 걸라고
합니다. 그런데 70~80 먹은 노인네들이 무슨 소송을 어떻게 걸겠습니까?
이대로 여기서 죽어야 합니까?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방법을 알려주세요.
제발 도와 주세요. 이제 저희는 집도 없이 공권력 앞에 TV에서만 보던 용역 회사 사람들에게 강제로 추방 당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제발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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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인터넷도 모르고 어디에 호소할 줄도 모르는 시골에서 농사만
지으시고 이제 그 터전까지 잃게 된 노인분들을 대신해서 그 딱한 사정을
전해 받고 제가 대신 글을 올립니다. 저에게 대신 글을 그 콤퓨터인가 뭔가에
올려주세요 하시면서 종이 한 장을 주셨습니다. 이 글을 올리면서 제가 잘
전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구구절절이 쓰셨지만 인터넷 한계상 요약해서 올립니다.
저 처럼 이 분들이 불쌍하다고 노인들을 노숙자로 만들고 싶지 않으시다면
도와주세요. 전 제가 싸이를 해서 이곳 게시판 밖에 몰라서 여기에만 올립니
다.
이 글을 더 유용한 곳에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서 이 분들이 살 집이라도 생겼으면 합니다.
작아도 편안하게 내 집이다 사셨고, 맛있는거 배불리 먹지는 못해도
농사짓고 바다에 나가서 고기 잡으며 사셨으니 별 걱정없이 사셨던
분들입니다.
어떻게 도와 주면 좋을까요? 제가 법을 공부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