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에...
이런 시엄마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좋았죠.
그렇다고.. 결혼하고나서 절 구박하셨다거나 그런것도 아닙니다.
지금도 좋은분이라고 생각이야 합니다.
그래도 다른분들에 비해...옛날분이시지만.. 며느리 시집살이 안시키려고 노력하신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시어머니랑 나이차이가납니다.
신랑이 늦둥이에 저랑 나이차이가 좀 있기때문에..50년이란 세월의 차이가 있죠.
그 세대차이와.. 자라온 집안환경.. 때문에 힘든건 사실이네요.
저희친정..못살지도 잘살지도...
그냥 빚없이 조금씩 저축해나가며 사는 집안이었죠.
신랑집도 지금은 못살진 않습니다.
많은땅과.. 5남매가.. 엄마가알뜰살뜰 모아서 집한채씩 떡하니 사주셨거든요..
신랑이 학교다닐때만하더라도.. 정말 가난했다네요.. 뭐찢어질 정도로..
그런데..시엄마가 버스한번 타지않고.. 정말 독하게 모아서 이정도 된거라고 하네요..
저희친정은.. 모을땐 모으더라도... 즐기는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가르치셨죠.
남들에게 베푸는것이며..하다못해 차한잔 사는것도...
반면 시어머니는 무조건 악착같이 저축하라시죠.
무조건 아끼고 버리지도 말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며 간식거리도.. 배탈이나도 먹으라는 시는 분이세요.
저번엔 곰팡이쓴 오뎅조림을..휘휘저어 다시 양념해서..상위에 올리려고 하시더군요..
정말 까무러칠뻔했습니다.
옛날 분이라서 그래..라고 혼자 늘 되네이고는 있지만...
이해안되는 부분도 많고...
시엄마 보기에는..제가 무지 씀씀이도 크고 헤퍼보이시나봐요.
20살때부터 일해서.. 제가 모아논 적금으로.. 시집왔는데두요...
친구들 밥도 사주고... 한다하면요. 돈아깝게 왜 그러냐시는..그런거 이해 안될때 많네요.
아무래도....
20여년을... 그리고 시엄마는 70여년을.. 다른시대에 태어나...
다른환경에서..다른삶의 방식으로 살아서인지...
힘들때가 많으네요..
아직까진 참을만 하지만.. 앞으론 어찌 될지 모르겠어요.
가능하면..저도 따로 살고싶긴 하지만... 그러기도 쉽지 않네요..
그냥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끔 이야기도 자주하죠..
어머니..이런건..저런건... 저희 어머니두.. 연세는 많으셔도.. 자꾸 대화하려고 노력해요.
차차 나아지겠죠..
하지만.. 제 주윗사람들이 시집살이 한다하면.. 반대하고 싶으네요..
신중히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