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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때린 딸내미...

불효자는 ... |2007.03.06 13:30
조회 1,591 |추천 0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일입니다

 

성격이 엄청 독하고-_-; 지는 걸 싫어했던 저는

엄마에게든 누구에게든 혼나면 듣고 있는 게 아니라

꼭 그 앞에서 따질 걸 다 따져야 했습니다

 

요새 같으면 듣고 있다가 나중에 조용히 다시

"실은 이랬어요~" 하고 말하겠지만;

그 당시엔 그랬죠 ㅋㅋ

 

 

한 번은 엄마가 혼내는데 듣다보니 또 억울한 겁니다

그래서 따지기 시작했죠

 

"아, 그게 말이 되냐고 ! 어쩌구 저쩌구!"

"이노무 가시나가 또 입 열기 시작했네! 엄마 말 안 들어!?"

"내가 지금 듣게 생겼냐고 ! 아니라 안 하나! 왜 내 말을 안 듣고 어쩌구 저쩌구~"

"가시나야 ! 내가 니 친구가! 어디서 건방지게 어쩌구 저쩌구"

 

한 번 입 열기 시작하면

남이야 뭐라하든 저 할말만 다다다다 쏘아대곤 했으니

울 엄마 입장에선 얼마나 열불이 나셨을까요

 

 

한 시간도 넘게 그렇게 싸웠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 절대 매를 들지 않으시던 울 엄마..

결국 제 입을 막기 위해서 제 팔뚝을 찰싹! 때리셨지요

 

"가시나야 ! 입 좀 다물어 !!!!!!!!!!!!!"

 

 

 

 

그냥 입 다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최고조로 흥분해 있던 저는 저도 모르게

"아, 왜 때려 !!!!!"

라는 말과 함께 엄마 팔뚝을 똑같이 찰싹! 때리고 말았던 겁니다

 

 

 

 

 

 

 

 

헉..............

말 그대로 ↗요런 표정으로 굳어버린 저..

 

그리고 어이가 없어서

한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픽~ 웃어버리는 엄마.......

 

 

너무 죄송한 마음에

"아니.. 엄마, 이게 일부러 그런게 아니고.. 반사적으로.. 엄마, 많이 아프나..

진짜 일부러 그런게 아닌데.. "

 

엄마 팔뚝을 싹싹 문지르면서 정색으로 얼버무리는 저를 보시던 울 엄마..

"나 참 기가 막혀서 ㅋㅋㅋㅋㅋㅋ"

이러시면서 웃습니다

 

저도 상황이 너무 웃겨서 같이 웃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장 한 시간이 넘었던 말싸움은 그렇게 무마되고..

전 한 동안 엄마 팔뚝만 보면 미안해 해야했습니다

 

 

 

 

엄마 -

지금은 떨어져서 못 보지만 꼭 출세해서~ㅋ

엄마 호강시켜 줄게요~> <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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