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5달만에 계획하지 않은 아이가 임신되었지요.
한달을 고민했습니다.![]()
신랑과 고민끝에 아기 태어날때 시댁에서 도와 준다는 합의가 있으면 낳겠다고 했습니다.
한달전 시댁에 임신사실을 알렸습니다.
시어머니 놀래시지도 않고 반기시는 표정도 아니고 너무도 태연히 담담히
" 그래.어자피 결혼을 하면 임신이 되는건데...축하한다." 하시고 말더군요.![]()
(신랑말 워낙에 무뚝뚝하신 분이시라 그렀답니다.경상도 분도 아니신데.원.-_-)
한달이 지났것만 지금껏 전화 딱 한통.(그것도 신랑의 등살에 못이겨.
)하셨습니다.
입덧이 심하냐? 못먹어서 어떻게 하냐. 근데 xx는 밥 어떻게 하냐.
출근하는 앤데 밥을 잘먹어야 하는데 니가 밥은 하냐? 못하면 내가 가서 반찬이라도 날라다
줘야 하는데... 그래야 애가 밥을 먹을거 아니냐....
임신해서 못먹는 제 걱정은 온데 간데 없고 당신 아들만 걱정하십니다.
저희 신랑.결혼전에도 워낙에 유학생활 오래한 사람이라 혼자 밥차려 먹고 했던 사람입니다.
신랑은 아니라고 니 걱정하는거라 하지만 바보도 아니고....정말 정떨어 지더군요...
저희 결혼하면서 살살 거짓말만 시키시고, 결국 아들 하나 있는거 장가 보내시면서
공짜로 아들 장가를 들이시대요... 예단이며 혼수며 비상금까지 딸딸다 들고와서.
육천이 넘게 들었는데 신랑네...딸랑 오백도 안해오대요...정말 십원한장 안해주시대요.
저 결혼초기 속았다는 것에 화병+우울증이 걸려 신경정신과에 다녀야 했습니다.--+
결혼해서 보니 사정이 어렵다며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친정... 가고 싶어도 맘대로 갈수 없는.곳에 있지요.
반면 시댁은 30.40분이면 닿을 곳에 있어요.(여기는 한국이 아니지요.)
결혼하면서 딸처럼 생각한다고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부모처럼 의지 하라 했으면서.
어느 누가 딸이 임신했는데 들여다 보지도 않고(지금껏 한번을 안들여다 보시네요.
)
그것이 무뚝뚝하다는 성격 탓으로만 돌리면 다랍니까?
사실 저 공부 해야하고 신랑 이제 입사한지 2년되어 모아둔 돈 하나 없고.
나가는 돈만 있는 현실...그와중에도 친정에서 때마다 이백식 삼백씩 보내주신 돈으로.
비싼 학비 내고 모자르는 생활비 쓰고...다 했지요.
아기는 한국에서 낳기로 시댁에도 허락을 받았고 .
저희 부부는 아기가 낳을꺼 해서 총500++ 예상합니다.
비행기 타고 날러야 하고 병원비에 산후 조리원비에 출산용품에 3개월전에 미리
한국에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그럼 친정에서 기거하면서 저를 돌봐 주시는 엄마께
용돈이라도 드려야 하는게 도리 아니겠습니까?
어젯밤....신랑과 한바탕 했습니다.
전 신랑에서 "시댁에서 그래도 200은 도와 주시겠지?더 도와 주실라나?"
했더니 신랑 왈" 어렵지 않을까? 그냥 우리가 모아야 하지 않을까 " 합니다. ![]()
도와 주겠다 하여 낳기로 한거 아니였냐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지금 우리가 수중에 있는 돈이 어딨냐고. 나는 더이상 친정에 손 못벌린다고.
딸 유학까지 보내고 공부 다 시켜 돈벌이 할라 하니까 시집 간다 해서
결혼할때도 집에서 다 해주셨는데 (정말 저 나쁜 딸인걸 쓰면서 새삼 느끼네요.![]()
![]()
)
뭐가 모자라 딸가진게 죄인이라고 한두푼도 아니고 지금 벌서 몇번씩 몇백식 돠와 줬는데
시댁에서는 그정도 양심도 없냐고. 너무 하는거 아니냐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지요.
지금껏 화한번 안냈던 신랑 "누가 친정 도움받겠대? 아 몰라몰라." 하면서 등을 돌리며 자더군요.
저 잠이 안왔지요. ![]()
아무리 저희 친정이 여유가 된다 해도 정말 이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
얌체 같은 시댁이 화가 나서 참을 수 없고....
능력이 안되면 결혼을 시키지 말던가...아들에게 까지 거짓말을 해가며
결혼을 하고 나니 들통나는 현실들.... 과연 그럼 하나밖에 없는 그 아들이 며느리랑 안싸우고
이해하며 잘 지내길 바랬던 것인가....
저 오늘도 하루종일 어머니께 화낼 궁리만 하고 있네요.
이주에 한번씩 찾아 가는데 이번주에 가거든요.
그래봤자 얼굴 보면 또 화도 못낼 바보같은 저이지만...
어머니.정말 그러시는거 아니에요.
결혼전 저에게 그러셨죠. 예의 바르고 똑똑하고 이만한 애가 어딨냐고
자기 아들이래서가 아니라 x는 정말 괜찮은 애라고...
네...그래도 당신 아들 정말 착하고 저에게 잘하지요..그거 아니였음 결혼도 안했겠지요.
저요. 한국에서 그 잘난 아들보다 더 좋은 대학 나오고 연봉도 훨씬 많았다는거 아시나요.
집안이야 아실테니 각설하고, 결혼하면서 뭐라 하셨나요.
안하기로 합의 했던 예단
오백이 적다고 칠백도 적다고 천을 했었지요.
혼수 제가 천오백이나 가져왔는데..그것가지고 되겠냐 하셨지요.
그래요 사실 저희 집에서 3천 챙겨 주신거 집도 안해주시는거 혼수 반반씩 하기로
신랑과 합의하고 나머지 천오백은 한국에 적금 부으려 했었던거 마져도 들고 오게 하셨지요.
신혼여행비...나원참...저희 둘다 바쁜 사람이라 잠깐 2박3일 다녀온거...못간거 올해 초
가기로 했었지요.그리고 그때 간 2박 3일 200만원 든건 또 저희집에서 냈었지요.
올해 초 신혼여행 갈때 주신다고...근데 어느날 신혼여행은 무슨 신혼여행...
얘기도 안꺼내 시더군요...
집에 들어갈 돈이 한푼 없으니(한국외 다른 나라는 다 보증금+월세랍니다.)
보증금을 3천짜리 들어가는걸로 넣어 주시겠다 하셨는데 와보니 보증금 오백들어있더군요.
그것도 신랑돈....![]()
아...그리고 제가 혼수 해오는 대신 2천만원을 비상금조로 주시기로 하셨죠.
결혼해서 한달뒤. 몰래 신랑만 불러내어.
지금 사정이 너무 어려우니 기다려라 기다려라 하더니 이젠 없다고 하셨지요.
제일 중요한것.
저 공부 하느라고 학비 들어가는거 1년에 천만원.
1년안에 제가 끝내겠노라고 말해서 1년학비 천만원 주시기로 하셨지요.
제가 달라 달라 했던것도 아닌데. 괜시리 저희 집에서 돈 쓰는거 보시면서
말씀하셨지요. 그 학비 년초에 냈어야 하는건데 결국은 그 돈도 없어
저 학교 저희 친정에서 대 줬지요![]()
그러면서 저에게 너도 얼른 아르바이트 구해서 일해야 둘이 같이 벌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시구요.
걸음마를 가르쳐야 나가 애가 뛰어 놀지 걸음마도 안뛴 애에게 나가서 놀라고
등떠미시면 그 애가 잘 뛰놀겠어요?
어머니.그렇게 거짓말 해서 저만 데려 오시면 된다고 생각하셨나 본데요.
틀리셨어요.
처음에 병원다니면서 그래 기대를 하지 말자 말자 했는데.
노후 대책도 하나도 준비 안해 놓으신 두분.
것도 결혼1년전 사촌의 빚잔치에 5억이나 딸딸 털어 다 넣으시고.
아들 장가 보낼대 빈털털이셨던 두분. 저에게 이해 하라고만 하시는거.
전 납득이 안가요.
어머니.
왜 어머니를 이토록 미워하는 며느리로 만드셨나요.
전 처음부터 이러고 싶지 않았어요...![]()
전 지금 무척 괴롭다구요!!!!!!!!!!!!!!!!!!!!!!!!!
여러분.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댁에 도움을 청해야 하는걸까요.
아니면 친정에 도움을 청해야하는걸까요.
저희 신랑 월급으로(300)나오는데... 집세+공과금 +기존에 들어가던 보험+적금+ 통신비+생활비+
병원비+기타 제 학비조금 해서 남는게 없어요
임신 10주..우울한 현실입니다.위로좀 해주세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아참...신랑은 어떤사람이냐면요...저희 친정에 정말 잘해요.
저에게도 잘해요. 화한번 안내고. 잘 받아 주지요. 둘다 유학시절 만난 사이라.
예전엔 많이 싸웠지만 지금은 싸움도 없고(시댁일만 아니면) ...
그런 시댁안에 신랑이 어울리지 않을만큼.... 정말 괜찮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때론 그러면서 많이 참고 그러는데 이번일은 그냥 못넘기겠어요.ㅠㅠ
조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