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24. 현재 피방 알바중인여인네입니다.
나이 먹을만큼 먹었건만 나잇값못하고 아직 고딩인줄알고있는 녀석이죠.
오늘아침 아홉시경 눈을뜬채 이불안에서 딩굴대며 잠을깨우던중 큰소리가 나더군요
아부지의 성난목소리였습니다.
-쟤 당장 내쫓으랬지!!
-쟤 안내보내면 당신도 같이나가!!
제가눈에띄면 더 화를 내실성격이라 방안에서 잠자코 있었습니다.
일년전만해도 그런소리들으면 발끈!해서는 같이 싸웠던 철없는 딸내미였지만.
한살더먹었다고.. 알겠더군요
아부지께서 저한테 얼마나 실망을 하셨는지. 제가 얼마나 못났는지.
나름 어릴땐 집안의 희망으로 떠오르던 저였습니다(ㅡ,.ㅡ;)
집이 가난해서 장난감같은건 구경도 못해보고 놀이상대는 어무니셨고
놀이기구는 연필과 공책. 남들이 풀다버린 아이템풀(일일공부..아시죠?ㅎㅎ)
유치원도 못보낼형편이라 전 어무니 께 장난감대신 글을 배웠습니다.
3살때 한글을 뗏으니 울엄니 제가 천재인줄아셨던거죠-_-;;
지금생각해보면 놀이가 그거뿐이 없으니..또래친구들도 없고..
암튼.. 자라나며 저희오빤 집안의 꼴통.문젯거리로 전락해가며
저는 남모를 책임감(?)에 혼자서도 잘해요 모드가 되버렸습니다.
전 저한테 사춘기도 없는줄알았습니다.
그런데 다늦게 사춘기가 왓나봅니다.
부모님의 기대감에 택도엄는 곳에 원서를써서 다 떨어지고 전문대를다니다가
1학년1학기만마친채 휴학을했습니다 어무니께서 목 디스크 수술을하셨거든요.
병원에서 근 한달을 살아야했기에 퇴원후 혼자서 계시기 힘드신것도있고 제가 학교가 싫었던것도있고
전문대에대한 챙피함때문에 재수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재수또한 얼토당토않은 상향지원으로인해 대기번호만받고 모조리 낙방.
귀는또얇아가지고 학점은행제를하면 3학년편입할수있단소리에 아부지몰래 자퇴.
그러다 아부지와의 불화로 작년 가출아닌 가출..로인해 편입시험을못보고 올해는 바뀐
학점은행제도로인해 필수학점이부족하더군요.그래서 또 편입시험못보고 했더니
어느새 나이 24..
저 스스로는 아직 제대로된 시도한번 못해봤단생각에 미련이 남아 다시 공부를한답시고
자금마련을위해 알바를하고있다 당당하지만..
부모님께선 오죽 답답하시겠어요.
저혼자만의 자기합리화지 객관적으로보나 주관적으로보나 전 낙오자 잖아요.
집에서 저를 내쫓으란소리가 1년내내 저희 아부지 레파토리십니다.
근데 그게 그냥해보시는소리가 아닌... 정말 진심이신지라..(어무니께서도 인정하시는..)
어찌해야하나요.
정말 몇푼안된 공부자금모아논거들구 고시원이라도 나와야할까요.
어무니께선 공무원셤이라도 보라하시지만 그게 쉽나요. 날고 긴다는 사람들도 우수수 떨어지는 국가고시인디..
글타고 제 처지에 학벌.능력. 흔히말하는 스펙 하나도 안되는데...
4년간 이어진 패배감이 너무 깊어 이젠 용기도 안나요.
제가지금 부모님께 보여줄수있는것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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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대화.. 절대 통하지 않는 부모님이십니다.
(주위사람들 모두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워낙 성격적으론 유별나신분이시라.. )
제나름의 생각 각오 한번도 받아들여진적이 없었습니다.
제가슴속 한구석에 자리잡은 가시지않은원망도 이부분이구요.
다른집처럼 재수때라도 한번 시원하게 믿어주셨으면 내가 그리 방황했을까하는 원망.
너무 반대하시고 그냥반대뿐만아니라 방해아닌 방해까지 하셔서
지난 4년간 죽도록 맞은적도 몇번이나 있었습니다.
병원도 여러번 갔죠.
집도 두세번 나갔었구..
그땐 원망만 가득했습니다. 왜 다른집처럼 이해를 못해주실까.
나보다 못한애들도 다 믿어주고 지원해줘서 대학잘만다니는데..
그런데 4년이란세월이 지나니 이젠 죄스러워죽겠습니다.
4년이면.. 한길만팠으면 무슨 고난이 있더라도 대학 갈수 잇잖아요..
주절주절 뭔소린지도 모르겠네요.
오늘은 퇴근길에 부모님 영양제사가려구요 .
무슨말이 듣고싶어서 이글을 쓰기시작했는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