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제게 메일을 남겨주신 어떤 님의 말씀처럼...날씨도 구리고.....기분도 구리고....
겸사겸사해서 소주 한잔 찌끄리고 왔어요......22편에서 리플에 님들 생각 남기신것처럼....
다시 장미 만난건 아니구여......백수클럽을 만난것도 아닙니다......
이글이 30편에서 끝이 날지..?? 아님 30편 보다 몇 편 더 길어질지..?? 저도 잘 모르겠네여...
하지만...지금 제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얘기는.....주제 넘는 얘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 이 글을 여러분의 재미를 위해서 쓰는 글도 아니고...여러분께 웃음만을 선사하기 위해서 쓰는 글이
아니란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제 얘기를 끝까지 들어 보시고....
그때 결론을 내려주셨으면 합니다......23편 시작하겠습니다.........
아훔 우선 22편에서 어떻게 끝이 났는지 잘 기억이 안나서뤼...ㅡㅡ;;;;;다시 한번 읽어 보고 올께요...
ㅋㅋㅋ 제가 장미에게 선물 사들고 편의점 앞에서 기다리는 씬에서 끝이 났군요.........
암튼..^^. 그담.....너무 기다리던 장미뇬이 내 눈 앞에 나타났다.....
나 : 장먀....^^ 나 오늘 3일치 알바비 탔는데....뭐 먹구 싶어??? 말만해...!!(아~씨파 비싼거 먹음
져엇 돼는데..ㅡㅡ;;;;)
장미 : 진짜얌/???음~~나 그럼 와퍼 사줘...
나 : 꼬작 햄버거 땡이야/????
장미 : 그럼 햄버거에 콜라두....
나 : ( 그걸 농담이라고 하뉘???) 와퍼 말구 그냥 햄버거 먹으면 안 될까.??여기 버거킹 없잖아...
장미 : 아아~~나 와퍼 먹구싶오....와퍼 사줘....
나 : 알았어...........가자..근데...너 차 끌고 나왔어/??
장미 : 아니..오늘 술 먹을지 알구 택시타구 나왔는데....
나 : 그럼 우리..버스타구 가자.....
장미 : 버스/???그래 그러자.....
햄버거 한개 먹을라구 버스를 타고 가고 있다...ㅎㅎ 그래도 좋다....커플석은 매진 이었기 때문에
장미만 좌석에 앉히고 나는 그 앞에 입석이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올림픽 공원 앞에서 내렸다....
버거킹에 들어가 와퍼세트 2개를 주문하고 장미곁으로 갔다....^^&
나 : 장먀....우리 햄버거 먹구 뭐 하지???뭐 하구 싶은거 있어???
장미 : 상섭아...너 인라인 있어???
나 : 인라인 없는데...너 잘타???
장미 : 잘은 못타구..작년에 샀는데...재밌드라......
나 : 나중에 알바비 많이 타믄 한개 사야겠눼..나 갈켜줘야 돼..!!근데 오늘 뭐 하지???
장미 : 우리 미장원 갈래????
나 : 너 머리하게????너 머리한지 얼마 안됐잖아.....또 할라구??
장미 : 가봐서...우리 같이 염색하자.......같은 색으루...이뿌잖아.....^^
나 : (아훔 나이 쳐 먹구 양아치 될 일 있냐...??) 나 집에서 뭐라구 할텐데....ㅡㅡ;;
장미 : 뭐 어때....자연스럽게 하믄 돼지....
나 : 그래..???우리 이거 먹구 미장원 가자.......
이뇬..내숭인지 구란지......햄버거 한개를 다 못 먹겠단다.......나는 두개라두 먹을수 있을것 같은데...
나보구 먹으란다.....내가 무쉰 잔밥처리반두 아뉘구....ㅡㅡ;;; 배가 고팠기땜에 먹긴 먹었다..아무튼.....
다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왔다......미장원이다......아훔.......7개월동안 절뤼 빡씨게 길른 머린데..
진짜루 염색하기 싫은데...장미뇬이 하자니까 어쩔수 없이 한다고는 했는데.....씁쓸하다.......
나 : 장먀?? 어떤색으루 할꺼???
장미 : 움...........갈색으로 해서..몇가닥 부릿지 넣자...
나 : (아 쒸파..괜히 물어봤다........어짜피 장미뇬 꼴리는대로 다 할꼰데...) 그거 이뿌겠돠....^^&
머리에 염색약 바르고 장뮈랑 잡지책 보고있다..........나는 다른사람들도 다 나처럼 보는줄 알았다...
예쁜여자만 ....그래서 아줌마들 보는 주부잡지가 더 좋은데...이뇬은 옷 한개 한개 다 보고 있다..
답답해 디지겠다......그렇게 시간이 지나고..샴푸를 했다.....아쓉..난 검정머리가 더 잘 어울리는데..ㅡㅡ;
내가 무쉰 짱꺠도 아니구......내 머리색깔 보니까 현기증 난다..........드라이 하고 있다.........
장미뇬..지 머리나 하쥐....깍새 누나한테 절라 말 많다.....
장미 : 상섭아...너 머리 짤러라....짧게...그게 더 잘 어울릴것 같어....
나 : 나 7개월동안 기른 머리란 말야.....짜르라구???
장미 : 짤로...짜르는게 더 잘 어울릴것 같어....
나 : (장미뇬두 내 머리 색이 맘에 안 드는 모양이다..)담에 자르면 안될까????
장미 : 아앙~~지금 짤로.......
나 : 네엡!!..........-_-;;
7개월전 머리스탈이랑 똑같이 돌아갔다.......색깔만 조금 바뀌었을 뿐이지.....ㅡㅡ;;;
너무 실망스럽다......아흄...........장미뇬은 예쁜데...난 왜 이런쥐??나 같이 간판에 자신없는 사람들은
지붕이라두 길러서 덮어주구..가려주구 해야 하는데..........아훔..........카운터 앞이다.....
나 : 장먀..내가낼께....여기 둘이 얼마에요/????(씨파 칠만오천원이란다......)아훔.......ㅡㅡ;;;;;
장미 : 너 돈 없잖아...오늘 알바비 타서 그거 다 쓰면 어떻게 해..
나 : (저 말 들으니까 더 기분 상한다...아 쒸파....걸어다니는 한이 있어도 내가 낸다..) 여기여...
일하는 여자가 카드 만들어 준단다......5%씩 마일리지 쌓아주는 카드란다...어짜피 난 두달에 미장원
한번 올까 말까하는데.....나같은 넘한테 저런 카드 만들어줘봐야..카드값두 안나올꺼다...당근 필요없다
말했다...근데 장미뇬...그걸 뭐하러 받아오는지......쒸파..이제 지갑에 만몇천원 있다....오늘은
이만 집에 들어가자구 해야겠다.....뉭기뮈...괜히 미장원 가가지구......돈쓰고 머리 짤리고......
증명사진이라두 이빠이 찍어놓구 자를걸 그랬다.....아..쒸파.............
장미 : 상섭아//머리 맘에 안들어???
나 : 웅..이상해.....머리통이 휑한게..바람 졀뤼 많이 들어와..추워..
장미 : 아니야...넌 머리 짧은게 더 잘 어울려....머리 길었을때...부쉬시해보일때두 많았어...
나 : (집에서 디비자다 일어났는데 부쉬시하지 깔끔하길 바라냐/???) 그래두....7달동안 졀라 기른거란
말야......머리 많이 길어보구 싶었는데......몰라몰라몰라몰라.....^^&
장미 : 상섭아...오늘 돈 많이 썼는데..내가 술 한잔 살께...
나 : 술???? 술 마시기 싫은데.....
장미 : 왜??어디 아퍼??? 그럼....뭐 하자구...??
나 : 아훔...(진짜루 할꺼없다....) 너 포켓볼 칠줄 알어???
장미 : 당구??? 미쳤나봐...무슨 당구야....
나 : 내가 갈켜줄께.....싫어????
장미 : 당구 싫어.......
나 : ( 개뇽...싫다구 거절두 잘하눼...나는 지 하자는거 다 해줬는데...) 그럼 장먀....우리 지하철 타구
한바퀴만 돌자....^^& (이건 진짜루 여자친구 생기면 꼭 해보고 싶었던 짓이다....)
장미 : 지하철 타자구.??????/??
나 : 웅...지하철 타가지구 한바퀴 돌믄서..사람구경두 하구 얘기도 하구...
장미 : (한심한듯한 목소리루..) 그러자....
지하철표 두장을 끊고 지하철에 앉았다....어느쪽에서 타도 똑 같으니까 몸가는데로 갔다......
차창밖으로 한강도 보이고...예상했던 대로 기분 좋다.....건대입구역에서 자리가 비어서 둘이 나란히
앉았다.....우리가 닭살스럽길 바랬지만......아직은 아닌가부다 생각한다....그냥 사람들 구경하구..
앞자리에 앉은 남자..여자 얘기....내가 술 쳐 먹구 뵹신된 얘기......그런저런 얘기 하면서 하릴없이
지하철가는대로 가고 있다......그래도 참 재밌어한다....나는 얘기하고 장미는 웃어주고...참 좋다...
시청을 지나면서부터 분위기가 쩌금 살벌해진다.....욤뵹 퇴근시간 딱 걸린거다...사람들 뭉탱이로
졸라 많이 탄다....우리 같은 사람들이 많은지 내릴 생각도 안한다....이젠 목소리를 더 높여야만
대화를 나눌수 있을정도루 시끄러워졌다.....가방에서 CDP를 꺼내 한쪽 이어폰을 장미 왼쪽귀에
꽂아주고..내 오른쪽귀에 나머지 한개의 이어폰을 꼰잤다...^^ 눈치가 보여서 앉아있기 뭐했기땜에
이제부턴 취침모드르 전환하기로 했다.. 술도 안 먹었는데 장미뇬 대굴통이 내 어깨에 와 닫는다...
오른쪽 팔을 장미 어깨에 올리고 장미 머리위에 내 머리도 포갠다......멧돌됐다...... ^0^&
눈을 감았다.....멀리 수평선이 보인다.........아무도 없는 백사장에서 장미와 나와 둘이 알몸으로
뛰어댕기는 야릇한 상상을 하며 잠이 들었다..............
앗!!쒸파......숨 막혀서 일어나봤더뉘..왠걸 왕십리다.......아 쓰파!! 한바퀴 더 돈거다......
장미뇬두 잠들었나부다.....나두 모른척 다시 멧돌을 만들었다........살며시 놀고 있는 왼손을
장미에게 보냈다....^^ 그렇게 두 바퀴를 돌고 울 동네에 도착했다.........
우리집에 같이 들어가자고 했지만....끄끝네(?)거절하는 장미뇬이다.......고래힘줄 쌂아 먹은뇬..
다른 날은 잘두 오드니 오늘만은 안된다고 똥고집 부린다......어쩔수 없었으므로..장미를 집에 바래다
주었다...아까 사뒀던 향수도 선물했다........뭐냐고 물어본다.....집에가서 뜯어 보라 하고 열심히 뛰고
있는 나다.....^^& 집에까지 계속 뛰어야겠다............
집에 들어와서 씻고 티비를 보고 있는데 장미한테 문자가 왔다...
"상섭아..선물 넘 고마워...가지고 싶었던 향수였어....그리고 오늘 너무 즐거웠어 ^^&"
완존히 기분 째진다........8시뉴스가 왤케 잼나든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