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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없이 술집에 갔다가 큰 실수 한일!

아르페지오 |2007.03.13 01:18
조회 974 |추천 0

음.. 제가 21살 때 였을거에요 ; 지금은 25살;;

 

제가 안경 쓰면 인물이 정말 극과 극을 달린다는 주변 사람들의 평으로

인하여 사람 만날 일이 있으면 항상 렌즈를 끼고 다닙니다.

그러던 어느날;

휴가 나온 친구 볼 일이 있어 준비 하다가 렌즈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때가 밤이라 어쩔 수 없이 그냥 렌즈도 없이 안경도 쓰지 않고 그냥 나가게 됐죠.

저 안경 없음 거의 장님 수준 입니다;; 그래서 안경은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버스 번호-_-;볼 때 살짝 끼고 그러거든요

 

아무튼 약속한 술집에 친구들이 있다고 듣고 그 술집에 갔는데요.

제 친구가 좀 얼굴이 크고; 네모모양에; 쉽게 말해 깍두기 스탈입니다;..덩치도 크고요;

술집에 들어가니 저쪽 창가에 정말 덩치 좋고-_-; 깍두기 스타일에-_-;머리까지

짧은 분이 절 바라보고 있는겁니다.(그냥 그렇게 보였습니다;흐릿하게나마 제눈엔;;)

 

전 방가운 마음에 씨익~ 웃으면서(눈 안보인다는 티 내기 싫었거든요;)다가갔죠;

그러더니 그쪽에서도 절 계속 바라보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이제.. 완전히 가까이 가서 반가운 마음에

친구(..라고 생각되어지는)의 뺨을 쓰다듬었습니다.

 

그 사람의 표정

-_-

 

-_-?

 

-_-;;

 

-_-++

 

뭔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된 저는 완전 얼굴을 들이밀고 그 사람 얼굴을

자세히 관찰했쬬;;

아뿔싸;;;;

전 지금 완전 깍두기 형님의 뺨을 웃으면서 쓰다듬고 있는 중인겁니다;;;;;;;; ㅠㅠ

아.. 진짜 얼마나 놀랐는지;;;

너무 깜짝 놀라서 연거푸 고개를 숙이면서 죄송하다고;;;

제가 눈이 이러저러해서 실수를 했다고;;;

계속해서 연신 사죄 끝에 웃으면서 괜찮으니 가보라고 하시더군요;;ㅠㅠ

 

주윌 둘러보니 그 테이블 3개 건너 제 친구들이 미친놈 마냥 쳐웃고있더군요-_-

다가가서 놀란 마음 쓸어내릴겸 상냥하게 밟아줬습니다.

 

아..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웃기고 그분께 죄송합니다.

눈 나쁘신 분들 이런 비슷한 경험 있으실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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