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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잔게 아니라 친구로 지내자는 그녀.. 속마음은?

2년가 사귀고, 헤어진지 한달 반쯤 되었네요..

헤어진후에도 계속 연락을 하다가 끊은지 4일쯤 되었는데요,

화이트데이가 되니 또,, 뭘 해줘야할 것 같은 기분도 들고,,

계속 생각나고 미치겠네요...

 

 

헤어진게 아니라 친구로 지내자고 한건 그녀였습니다..

한달 반전,,,

 

제가 그녀에게 속상한 게 있어서 뭐라고 막 하니까

'친구로 지내자' 라고 그러더군요..

저는 화가 나있는 상태라서 알았다고 했죠,,

사실 문자로 한 말이라서 정말로 진심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는 정말 친구로 대하는 것처럼, 거리를 두고, 연락도 자주 하지 않고, 연락해도 예전처럼 잘 받지 않더라구요...

싸이월드 일촌도 끊겼습니다 ㅡㅡ;

홧김에 어떻게 남녀사이가 하루아침에 연인에서 친구가 될수 있냐고 하며 친구로 지낼바에는 헤어지는게 낫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나는 너처럼 인연을 쉽게 맺고 끊을수 없어. 니가 싫은 사람도 아니니까' '치- 나는 친구로 잘지내고 싶었는데' 이러더군요;

 

애매한 분위기로 며칠이 지났습니다.

전 보고싶기도 하고, 만나서 얘기한것도 아니구, 이별을 인정하지도 않았기에 만나자고했습니다..

만나주지 않더군요;; 바쁘다나...

전에는 저랑 만나는 시간때문에 줄곧 시간을 비워뒀지만 이제는 아니니까 만날 약속이 많이 잡혀있다고 하더군요...

언제 시간되는데? 라고 물었더니 '월화수목금토일' 이라나요 ㅡㅡ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화가났죠;;

 

어찌어찌 겨우 일주일 반만에 만나게되었습니다.

전에는 2~3일 간격으로 만났고 자주 연락했던 사이기에, 하루하루가 견디기힘들었습니다.

만나고 싶은데 만나주질 않으니......

만나긴 만났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자존심때문에 미안하다고는 못하고, 눈치만 살폈죠;;

정말로 헤어지잔게 아니라, 저한테 화난게 있어서 그럴뿐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만나서도 친구처럼 대하더군요...

제가 저희집으로 초대했음에도 순순히 응하기에 역시 마음이 남아있구나 생각했는데,

조금이라도 연인같은 말, 행동을 하면 받아주지 않고 싫어하더라구요,,

그날, 헤어질 무렵에는 또다시 제가 화를 내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진지한 얘기는 한마디도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하루아침에 변해버린 그녀가 이해되질 않았으니까요..

 

그날, 그녀가 말한 이별이 진심임을 알았고,

저는 그제서야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친구로 지낼바에는 헤어지는게 낫다'고 말했을때 이미 끝났다고요..

문자로 탁상공론만 할수 없으니, 그녀가 알바하는 책방에 직접 찾아갔습니다...

버스타고 한시간가까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알바하는데 오지 말랬더니 왔다며 문전박대하고, 무시하더군요...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진심으로 말하고 있는데도 듣지도 않더군요...

순간적으로 또 화를 냈다가,, 마음을 추스리고 돌아서서 나왔습니다... 미안하다고..

 

그리고 며칠지내봤지만 여전히 냉냉한 문자, 항상 제가 먼저 연락,,

친구처럼 대하는것이 견딜수 없어서 또다시 만나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만나서 얘기하면 무엇인가 진전이 될것 같아서, 예전에도 문자나 전화통화로 싸워도 만나기만 하면 풀어졌었거든요,,

집앞으로 찾아갔습니다. 집앞에 있지는 못하고 근처 놀이터에서 기다렸습니다. 

이따가 예식장에 가봐야된다기에 30분이라도 좋으니 시간 내달라고 했습니다...

저를 피하더군요..

핸드폰을 끄더니 제눈을 피해 나가버렸습니다...

3시간 반을 서성이며 기다렸습니다...

뒤늦게 연락이 되었는데, 저를 마치 스토커 취급하더군요,,

제가 짝사랑한다고 따라다니던 이상한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며칠전까지 사귀던 남자인데도 말이죠..

부담줘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돌아왔습니다...너무나 비참했습니다..

비참하다고 말하니 또, '한때 가장 소중했던 사람이 비참하다고 말하는 거 힘들다' 라고 하더군요....

이제 연락하지 말자고 그러더군요..

 

아무런 연락이 없이 며칠이 지났습니다.

힘들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편지를 썼습니다.. 친구로라도 있어달라고, 미안하다고, 더이상 부담주지 않겠다고,

부담되는 단어의 사용을 피해 썼습니다..

그리고 알바하는곳에 찾아가는것도 싫어하고, 다른 방법으로는 전할수도 없어서, 알바하는 곳에 가서 문만 살짝 열고 편지를 놓고 나왔습니다;

문틈 사이로 당황한건지 화가 난건지 알수 없는 표정이 언뜻 스쳤습니다..

무거운마음으로 돌아가는데, 그녀가 절 부르더군요..

오랜만에 미소도 지어줍니다..

그녀의 마음이 드디어 정성어린 편지 한통으로 풀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속으로는 괜히 친구로 지내자고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그럴껄 괜히 돌려썼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연락하자고 그러고, 조만간 또 보자고 합니다..

그런데 그냥 한번 보자는게 아니라, 언제시간나면 한번 보자는 투입니다...

친구냐, 연인이냐 묻지도 못하고 나왔습니다..

나중에 들은거지만, 이날도 기분이 나빴는데 억지로 웃은거라고 합니다..

알바하는데 오지말랬는데 왔다고 말이죠 ㅡㅡ

그 미소에서 희망을 봤었는데,, 허탈했습니다...

 

그후로도 문자가 오고갔습니다...

저는 연인처럼 챙겨주며 동시에 부담안되도록, 그녀는 용건있는 문자만 답문하며 친구처럼,,

5통 문자메세지 보내면 답장오는건 한통정도,, 쓰여진 내용은 한줄..

제가 연락하는게 싫거나 귀찮냐고,, 그러면 싫은건 아닌데 바뻐서 신경을 못썻다그럽니다..

힘들지만 그걸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인으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이제 없지만, 진심으로 아껴주고 위해주겠다 말했습니다.

사랑한다면, 대가 없이 위해주고챙겨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녀의 입에서 사귈때는 말하지 않았던 불만들이 이제야 슬슬나오더군요,,

제가 영화를 거의 그녀랑만 봐서 요즘에는 통 못본다고 그러니까

'니가 언제 영화를 나랑만 봐? 웃기시네' 이런 식으로 쏘아붙이듯이 말이죠,,

평소에 자기랑만 영화를 본건 아니다. 자기한테는 신경 안쓰고 게임만 했다. 평소에 문자를 먼저 자주 보내지 않았다. 서로 화났을때 풀어주는건 항상 자기였다.

좋게 생각했습니다..

감정이 남아있으니 불만도 나올수 있는거라 생각했고, 좋은 모습 보여주면 화나있던 마음도 풀어지겠지,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 불만들이 타당한 불만들은 아니었죠 -;

게임을 너무 많이 한건 사실이지만,, 영화는 정말 90%이상 그녀랑만 보았고, 화났을때 말고는 먼저 문자하는건 거의 저였고, 서로 화났을때도 제가 먼저 풀려고 시도하지만 몇번을 해도 통하지 않을때 제가 더 화내고 그제서야 그녀가 풀어주거나, 제가 잘못한것이라 인정되는 일이면, 분명히 당장 그녀에게 뛰어가서 풀어주곤 했거든요...

하지만 마치 자기는 계속 희생하며 사귀어온것처럼 말하고, 저는 항상 잘못하면서 고치지는 않고 말로만 거창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그러더군요...

저는 아침이 밝으면 좋은하루 보내라고 문자하고, 밤이되면 좋은꿈 꾸라 문자하고, 비가오면 빗길 조심하라 문자하고, 눈이오면 눈이 온다 문자하고, 알바끝나면 조심히 들어가라 문자하고,

예전보다 좋은모습 보이고 잘 챙겨주려 무던히도 노력하는데,,

한번 무슨 불똥만 튀기면 화를 내면서 죄인취급하며 몰아붙이는데....

그것까진 괜찮은데,,

좋았던 기억 없냐고, 사랑받았던 기억은 없냐고 그랬더니,,,

'혈압오르는 기억밖에 떠오르지않아' 이러네요..

 

어떻게 잘 대해주려고 하는데 그게 계속 안좋은 기억들만 떠올려 화가나는 계기가 되게만 될수있을까요..

어떻게 제가 잘해보려고하는데 분노만 사게될까요..

정말로 사랑했고, 진심으로 잘해주려고 했고, 그녀 생각뿐이었는데,,

이제는 제가 사랑했었다는 그거조차 인정하지 않으려하고,, 어떻게 화나는 기억 밖에 없었다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다시는 얼굴도 보지 않고, 다시는 연락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후로 4일이 지났고, 여전히 우린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화이트데이네요..

그녀의 싸이월드 홈피에 들어가보니,

사람이 얼마나 미워질수있을까 라는 제목에, 투데이는 화남, 짜증나죽겠어 라고 써있고,

다이어리에는 넌 스팸이야!! 라고 써있네요,,

근데 저는 한편으로는 또 이 행동들이 귀엽게 느껴집니다;;

평소에도 워낙에 애기같고 어리고 귀여운 그녀이기때문에;;

제가 보길 원하며 쓴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전 정말 말만 거창하게 하는 놈인가 봅니다..

또다시 보고싶고, 연락하고싶고, 선물을 사서 보내고 싶고, 그녀가 화이트데이선물을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네요...

그녀의 어머님이 잘해주신것도 너무 고마워서 선물도 하고 싶고,,,

뭐라도 사서 보낼까 생각했었는데,,

그녀를 위해 쓰는 거라면, 정말 아무런 대가 없어도 그저 좋은데..

내가 보냈다는걸 숨기고 선물을 할까도 싶지만..............

이미 연락도 끊긴 지금,, 어떻게해야하나 계속 고민이고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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