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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사람일까요? 저혼자 지금 착각하는걸까요?

답답 |2007.03.14 14:53
조회 362 |추천 0

오늘로 정확하게 헤어진지 한달째입니다.

전 한달전 그사람과 16일을 사귀고

오늘과 똑같은 날짜에 이별을 했습니다.

그럼 발렌타인데이였겠죠?....

사놓고도 주지 못했죠.

 

여기 글을 남겼던적이 있었는데....

고작 16일에 불과했지만 ,

한번쯤은 정말 스쳐가더라도 그렇게 한번만은

그사람의 기억속에 있고 싶다고 했을껍니다.

 

전 헤어진 한달동안 단 한번도 전화하지도,

흔해 빠진 문자한통도 보낸적 없습니다.

이만하면 독하다고 제자신을 다독이며 참고 참았습니다.

참 바보입니다.

16일동안 뭐가 그렇게 되세길 추억이 많다고

편하게 그져 스쳐지나갔던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인데

힘들게 왜 맘아파하면서 잊을려고 발버둥을 치는지...

 

참 우습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사람이 했던 말과 행동들

어제일처럼 더 새록새록 머릿속을 떠돕니다.

이러는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늦겨울에 만나서 날씨가 참 많이 추웠는데

어름장같은 제 손 움켜쥐며 자기손 따뜻하다고

만날때마다 꼭 잡아준다고 했던말이 생각이 나서

해바뀌고 내년 겨울이 되면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집앞에 새로 짓는 건물을 올려다보며 나 여기로 이사올까 그랬는데

저 매일같이 퇴근하고 돌아올때마다 그 건물 쳐다보며

저 건물 다 올라서면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첫여행지의 경주에서 경주는 봄에 와야 이쁘다면서

벚꽃피는 봄에 다시 오자고 했는데 벚꽃피기전에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이렇게 기대하며 하루하루 참고 참았거든요 ㅎ

 

얼마전 그사람의 생일이였습니다.

그사람의 집에서는 양력생일은 챙겨주지 않는다며

저보고 꼭 기억해뒀다가 챙겨달라던 사람이였습니다.

얼마든지 해줄수도 있는일이지만, 헤어졌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할수가 없는 일인거죠.

문자 한통 보냈어요. 제 번호 남길 용기가 차마 나질 않아서...

제 번호를 지우고 0000 이라고 생일축하해라는 다섯글자만.

오늘 점심밥을 먹고 쉬고 있는데 문자한통이 왔습니다.

보낸사람의 번호는 0000

내일이란 꿈이 있기에 오늘의 아픔은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힘을내요~! ^^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순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제일 먼저 떠오른 사람은 당연히 그사람이겠죠.

설마 설마 했습니다. 제주위의 친구들중에 단한명도 제가

이런 문자를 보냈다는 말을 한적도 없었기 때문에 누가 저한테

이런식으로 장난칠꺼 같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떠올린 사람이 저보고 계속 좋다고 하루에 문자 300통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혹시 했지만 이사람은 저한테 자기번호 없애서

보낼 사람도 아니고 , 문자를 보낼때 말을 다 붙입니다.

문자 내용이 띄어쓰기도 확실하게 되어 있어서....

그사람은 늘 문자보낼때 띄어쓰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더 정말 그사람일까하며 솔직히 헛된 기대를 하게 되네요...

그리고 10분뒤 또 0000의 번호로 문자한통이 왔습니다.

○○야 잘지내고 있죠?  이러더군요.

더 궁금해 지네요.

 

그래도 문자한통에 그순간은 오랜만에 설레였고 기분이 좋았네요.

누군가의 장난이라고 할지라도 절 잠깐이지만 기쁘게 만들어줘서

고마워지는 하루네요......

지금은 많이 힘들고 아파도 시간이 많이 지나 지금을 떠올리게 된다면

분명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그때는 시간이 지나니 잊혀지더란 그럴싸한 핑계를 달겠죠. ㅎ

사랑이란거...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고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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