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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모가 아닌 시댁 예단비문제..

릴리 |2007.03.14 15:56
조회 1,139 |추천 0

안녕하세요..

 

따뜻한 날씨에 나른한 오후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매일매일 출근과 동시에 톡톡에 눈팅도장만 찍던 릴리입니다..

여태껏 눈팅만 해오다가 이렇게 제가 글을 올릴 줄은..^^;;

 

누구나 고민은 한두가지 씩은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여..저도 오늘은 선배님들에게 상담 좀 받아볼까 해서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전 28살 여자입니다..

 

제가..지금 만나고있는 사람은 4살 많은 32살입니다..

어느 한군데 나무랄 데 없는....성실하고,착한 사람입니다..

 

전에 일하던 옆가계 사장님의 소개로 작년 처음 만났고..

 

작년 말~올해 초..급속도로 사이가 발전됐어요..(부끄;;)

ㅎㅎ..결혼얘기가 오가네요..^^;;

 

이제 얼마 아니면 결혼을 준비해야해요..

결혼부턴 현실이라고 많이들 하시죠..

모두들 공감하시리라..생각합니다

 

저번달에 일찍이 상견례는 마쳤습니다..

결혼은 9~10월달 즈음 양가 생각하고있어요..

(담달 초에 아파트문제 해결되면 뚜렷히 잡힐듯)

 

서로 벌어놓은게 없다보니..최대한 줄이고 줄여서 결혼 할 계획입니다..

 

그사람 얘길하자면..어렸을적 4~8살때 부모님 두분 모두 돌아가셨어요..지병&교통사고로..

 

8살 이후로 큰아버지,큰어머니 손에서 이때껏 커왔구요.

혼자나와 자취한지는 햇수로 12년째정도 됐어요..

대학학비도 장학금으로..학생때 생활비만 받은 셈이죠

생활력이 강해,,웬만함 두분께 손안벌리고 자취방 구하는것도 월급쪼개가며 구해서

사회생활때부턴 혼자 힘으로 살았다해요,,

 

큰아버지,어머니 두분에게 정말 부모님/자식 대하듯 잘해드리고,잘해주시구요..

누가봐도 친자식,친부모로 볼정도로구, 그쪽 식구들(누나2,형1/전부 결혼)도 모두 친동생처럼 대하구요..  

 

그 사람은 직장생활 쭈욱..해왔어도 모았던 4200만원 정도를 한분밖에 안계시는 유일한

핏줄..누나한테 다 받치다시피..해서 없네요..좀 사연이 길어요..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몇사람 인생이 걸린문제구,,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라 뭐라 말은 안했습니다..

저 만나기 전이었고 절 만난 후부턴 절대 다신 돕지 않겠다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한푼두푼..모아서 일구어가자라는 신념으로 열심히 둘 다 벌고있습니다..

 

그사람 작년 8월부터 100만원씩 적금넣은걸로 결혼비하구..제가 조금이나마 모은돈 +해서

대출 1~2천 정도 할 생각하고 전세마련해서 살 생각입니다..

 

얼마전에 저희 어머니랑 얘기끝에 예단비가 나왔어요..

 

우리 어떻게 해야하냐고..제가 물었더니

 

어머니 말씀이 "그쪽이 친부모님도 아니고..또 방한칸 못해주시겠다는데 그리고 서로 빠듯하니..서로 거절하는 쪽으로 해보자..그쪽에서 집구하는데 좀 주실생각이었으면 우리도 기분좋게 500정도는 보낼 생각했었다"...하시네요

 

어머니..전세자금도 없어 대출받아 시집가서 고생할 딸이 눈에 밟힌다 하십니다..

그래도 늬들이 좋아서 살겠다는데 머라하겠냐고....쩝..

 

저번 상견례때 그쪽에서 방한칸 마련해줄 사정이 안된다는 말씀하시면서 죄송하단 얘길 하시더라구요

그 말씀에..

저희 부모님 "어렸을적부터 거두어서 키워준것 만으로도 훌륭하시죠.." 하셨구..

 

사실 바라는건 아니었습니다..

기분나쁘거나 그런 건 없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저희 어머니 생각이 맞나 싶기도 하고..

 

또 다르게 생각하면 그래도 이건 아니다란 생각이 들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그쪽 두분에게 한복이랑 양복정도는 해드려야 하는거 아닌가 해서요..

돈문제를 떠나서 잘못하면 쉽게 보일수도/속없이 보일수도 있는

입장에 놓여있네요..

 

혹시 저랑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거나,겪어보신 분들..그 외 선배님들의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혼란스러운 맘에 두서없이 내려썼지만..도움요청 해봅니다..^^ 고맙습니다..

 

톡님들..

좋은 하루 되세요.

 

 

그사람이 네이트 접속 않길....ㅡㅡ;;;;;;

뜨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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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정말..|2007.03.14 16:52
정말로 양복과 한복정도는 꼭 챙기세요.. 식장에 신랑분 부모 자격으로 앉아계실 분들이잖아요. 그럼 최소 옷정도는 해드려야죠.. 그리고 아무리 조카라고해도 남의자식 키우는거 그거 아무나 못합니다. 큰어머니 입장에선 정말 피한방울 안섞인 남인데 저같음 남편조카는 절대로 못키울듯 싶어요... 정말 큰아버님 내외분 훌륭하신 겁니다. 그리고 없는돈이다 생각하시고 큰댁 형제들한테도 작은 선물이라도 돌리는게 훨씬 좋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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