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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이 있긴 하겠죠...

우울한세상 |2007.03.14 18:13
조회 474 |추천 0

결혼한지 10개월째..(참고로 저는 남자입니다)

 

2~3년 연애후 결혼한 우리.. 양쪽집안 넉넉치 않은 상황에서 걍 무작정 쓰는 데이트 비용이

 

부담도 되고 너무 아까워.. 누구나 처럼 차라리 그 돈을 모으자! 하는 일념과 서로 너무 사랑하기에

 

집에 각자 결혼 발표를 했습니다.

 

물론 저희 부모님 놀라시더군요. 직장생활 2년동안 모아놓은 돈 하나없이 완전히 부모님한테

 

의지해서 결혼을 해야 할 상황이었거든요.. 아버지 어머닌 잠이 안오시더랍니다.

 

요새 서울 집값이 한두푼도 아니구.. 돈나올 구석은 없구.. 참 답답하셨겠쬬 ㅠㅠ

 

지금 생각해도 참 많이 우울하고 부모님께 죄스럽네요..

 

그래도 한가닥 희망이 있다면 지방에 땅이 좀 있었어요. 물론 옛날에 아는놈한테 사기를 당해

 

산 땅이긴 하지만 그걸 팔면 전세자금이라도 보태줄수 있는 금액이 됐었쬬..

 

그러나 결혼 당일이 다가오는데 땅이 쉽게 팔리질 않아서 우선 월세라도 살다가 전세로 바꾸는 방향으

 

로 하자구 제 집사람과 처가집쪽에 양해를 구했어요

 

그리구 나서 우리의 신혼생활은 시작되었죠.. 지금 월세를 산지 10개월째.. 계속되는 집사람의 추궁에

 

저희 집에가서 땅문제로 얘기를 나눴었쬬.. 얼마전 땅이 팔렸는데.. 사기당해 산 땅이라서 걸려있는게

 

많이 있다더군요.. 그래서 여차저차 하다보니 남는게 하나도 없더랍니다.

 

저와 제 집사람 그거 하나만 보고 아까운 월세 내면서 살았어요. 부모님도 답답하시겠지만,

 

저 역시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이 얘기를 제 집사람에게 하면 머라고 할까... 정말 미안해서 어떻게 말

 

해야 하나.. 물론 첨부터 제 잘못이죠.. 지금같이 어려운 세상에 모아놓은 돈 하나없이 부모님께

 

의지해야 하는 저.. 제 스스로 참 무능력하고 답답스럽습니다.

 

여하튼 부모님과 상의한 결과.. 결론은 방법이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돈구하기가 참 어려웠죠..

 

우리 서로 젊어서 맞벌이해서 열심히 모으면 가능도 하겠지만.. 집사람이 애도 낳아야 하구.. 그럼

 

회사도 곧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이라.. 저 혼자 벌어 월세내고 돈 모으고 하며 살기는 너무 힘들거라

 

생각이 드네요 ㅠㅠ

 

요새 집사람 저에게 매일같이 투정을 합니다. 우린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사냐구.. 애는 어떻게 키우냐..

 

희망이 없다.. 빨리 해결 못하믄 안산다..머 이런식으로요.. 물론 100% 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매일같

 

이 듣다 보니 정말 저도 미칠 지경이더군요 .

 

저라고 이러고 살고 싶겠습니까.. 저도 빨리 해결해서 스트레스 안받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저희 집사람 그 일로 인해 저희 집얘기만 나오면 난리가 납니다. 아주 상종 못할 사람으로 여기죠..

 

전 제 잘못인걸 알기에 그 소리를 다 들어줍니다. 속이 찢어지죠.. 참 답답합니다.

 

혹시 결혼하신분들중에 저와 같은 경우의 분이 계신가요?

 

정말 답답하고 우울해서 글이나 한번 올려봅니다.

 

걍 아무얘기라도 조으니 조언 부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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