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저녁에 헬쓰클럽을 마치고 걸어오는데 누가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고개를 돌리고 쳐다보니 왠 여자가 위쪽에서 나를 쳐다 보고 있었다.
서로 대화를 해본적은 없지만 동네에서 안면이 있은지도 5년은 된거 같았다.
그때 눈으로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쟤 아직도 혼자 다니네 하는...
그 여자는 고시공부하는 노처녀였다.
키도 크고 생긴 것도 괜챦게 생기고 같이 어울려 다니는 스터디 그룹 멤버나
평상시의 행동거지로 볼 때 일류대 나오고 똘똘한 여장부였다.
가끔 길에서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처음 봤을 땐 당차 보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측은해 보였다.
그 정도 학벌에 실력이면 얼마든지 왠만한 직장 들어가 평범하게 살 수 있는데
포부가 큰 여자였다.
아무리 잘나도 싱글은 결국 추해지는거 같다.
그래서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손도손 살아가는 커플이
아름다운 人間의 모습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