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님..고맙습니다..
그러게요..그땐 왜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엄청 후회합니다..
하지만..그땐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는걸요..
어쨌든..그날 부터 그 남자와 동거가 시작됐습니다..
직장다니랴..집에와서 집안일 하랴..
많이 피곤하더군요..
거기다가 매일 밤...그에게 혹사당하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불평하지도 후회하지도 않았습니다..
내..운명이라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몇개월을 그렇게 살다가...
제가 임신을 했습니다..
그남자에게 얘길했죠...
알아서 해결하라더군요..
첨엔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다음날..퇴근을 하고 집에 오는데..
어떤 여자가 집에 와있었습니다...
문을 잠그고 출근을 했었는데..그여자가 어떻게 들어왔는지...
그여자...
나랑 동거하기전..2년동안이나 그남자와 동거한 여자더군요..
정말 사랑한 여자래요..
하지만.그여자가 어느날 집을 나갔다네요..
그래서 그 남자...그녀만 찾아다녔대요...
그러다..그녈 찾았는데..다른남자랑 같이 살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그날 그렇게 술을 마셨던겁니다..
그래서 그날 ...날..그렇게 대했었나?
난..내가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남자가 측은하게 보였습니다.
내가 옆에서 그에게 더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그여자를 냉정하게 보냈습니다.
난..저녁상을 차려..그..앞에 내밀었습니다.
그는 내얼굴을 보더니 저녁상을 걷어 차버리고...
날 덮쳤습니다...
아주 격렬하게 날 대했습니다..
난...바보같은생각을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해서..그가 풀린다면..
그의 마음이 안정된다면..
그의 기분이 좋아진다면...
난 괜찮아..라고 말입니다..
정말 바보같죠?지금은 생각해보면 정말 한심한 일입니다..
며칠후 병원엘 갔습니다...
아이를 지웠죠...
그가 짐스러워하는거 같아서요...
그러곤..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그와나사이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습니다..
나의 친구들과 함께 놀러가기도 하고..
그의 친구들모임에 날 데리고 가기도 했습니다..
그가 자상하고 챙겨주는건 없었지만...
나는 믿고 있었습니다..
내가 그옆에서 그를 지켜주고 그를 챙겨주고..
그를 믿어주면 된다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세월은 흐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