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은 어머니다
섬은 어머니다.
섬은 마냥 바라보기만 해도 소롯한 그리움이 치솟는다.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섬으로 가보라.
섬은 우리들에게 찬란한 희망을 줄 것이다.
기시감- 처음 본 것이 분명한데도 언젠가 한번 본 것 같은 혹은 다녀간 곳 같은 곳
섬은 우리들에게 차별없이 따뜻하다.
귀천과 빈부는 전생과 후생의 속절 없는 이야기일 뿐 오지랍 넓은 어머니의 인자한 마음같이 방랑하던 아들의 귀가를 바라듯 섬은 찾는이 누구나 그렇게 푸근히 맞아준다.
어디에선가 이미 경험한 것 처럼 그렇게 포근한 것이 섬이다.
섬을 향하는 항구는 언제나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뱃길이 닿는 곳이라면 나라안 어떤 섬이라도 갈 수 있다.
한 조각 뜯긴 달아래 명사 보드라운 모래밭이나 파도 찰랑이는 갯바위에 앉아 통통배에서 갓 내린 생선 두어 손 사서 두서없는 칼질로 회를 치거나 굵은 막소금 한 줌 뿌려 구운 구이라도 좋을 것이고 투박한 양념으로 어슬피 끓여낸 매운탕이면 또 어떠리.....
속내 허물없이 나눌 수 있는 친구와 릴케의 장미 이야기라도 나눌수 있는 연인이 곁에 있어서 술 한 잔에 시름을 맡겨 버릴 그런 지기가 있다면 바로 섬을 찾은 행복은 더 할 것이다.
하늘에 별들도 옷을 벗는 밤, 흐르는 유성도 헤아리며 나와 그의 별자리로 눈요기 하면서 엉터리 별점에 낄낄거리기도 하고....
기왕 섬을 찾는다면 여객선이 마지막 정박하는 종점 포구까지 가보라.
한 장의 배표로 수 많은 섬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대의 포부처럼 웅장한 섬이 있는가 하면 옹기종기 공깃돌 처럼 장난스러운, 그래서 호주머니에 집어넣고 싶은 예쁜 섬들도 있다.
징검다리 이어지듯 줄지어 있는 열도가 있는가 하면 소복소복 모여있는 작은 군도도 있다.
해질 녘 황금빛 영롱한 바다위에 긴 그림자 드리우고 가라 앉을듯 떠있는 그 섬들을 바라보노라면 문득 살아있다는 고마움에 눈이 시릴뿐이다.
일상에 찌든 때, 묵은 상념은 썰물에 미련없이 흘려 보내고 유전자 조작 안된 싱싱하고 청량한 바닷바람을 한량없이 맛보라.
섬이 그리운 것은 인간의 손때가 묻지않은 원초의 원시성이다.
섬은 반항이 아니라 자유를 상징한다.
그것은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우리들 주변에 몇 남지 않은 순수의 자연이다.
까닭없는 그리움을 향한 아스라한 향수다.
그 아스라한 향수는 그대를 기다리고 있는 어머니의 섬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은 상관없다.
섬은 계절을 말하지 않는다.
항상 그대가 찾아 주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시간따라 사계의 풍광은 변할 지언정 섬은 항상 그곳에 있다.
섬의 매력은 항상 변하는 것에 있다.
한 번 다녀온 섬이라고 하여 그 섬을 다시 들리지 안는다면 정녕 섬의 값어치를 모르는 사람이다.
사람은 같은 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
강가에 서서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라 강모양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흐르는 물은 계속 해서 새로워진다.
섬은 흐르는 강물과 같다.
여명의 황홀한 일출을 보고 또 보노라면 해뜨는 지점은 항상 변한다.
파도 소리 표표히 때리는 섬의 생동에 가슴 뜰리는 숭고한 아침....
구름 흘러가는 정오, 그리고 갈매기의 순정, 변하지 않는 그소리 끼루룩....
장엄한 저녁노을은 엄숙한 "바흐"다.
스잔하게,그리고 엄숙하고 장중하게 영혼의 숨결을 토해내는 광휘의 노을....
그리하여 새로운 생명을 창출하려는 그 장엄....
천년의 파도소리가 울려퍼져 퍼렇게 멍들어 쏟아지는 별비, 총총한 밤하늘....
등대 - 한줄기 달리는 빛의 소리가 밤바다를 거침 없이 가른다.
내일 다시 맞이하는 일출과 내일 다시 바라보는 저녁 노을은 보는이에 따라 애절한 째즈가 될 수도 있고, 때로는 구수한 트로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난바다를 향한 섬에서 휘몰아쳐 오는 태풍을 맞아보라 거대한 파도더미는 인간이 얼마나 같잖은 존재인가를 일깨워 줄 것이다.
자연의 위대한 힘 앞에서는 겸손 해야 함을 배울 것이다.
나는 울릉도 저동항에서 그 위대한 바다의 힘을 보았다.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그 자리에 방파제에 촘촘히 박혀있던 수 백톤 무게의 데트라포트가 한 낱 풀잎처럼 항내로 내동댕이 처져 있었다.
자연의 힘이란 인식밖의 세계였다.
섬에서 자연의 경외감과 두려움을 느낀 순간이었다.
섬은 모든 힘을 내재한 무한의 경이다.
섬을 바라다 만 보아도 의식의 과거 때문에 우리는 좀더 어른이 될 수 있다.
섬은 그리운 어머니다.
푸 른 바 다 ![]()

섬집아이 신청해 주셨는데요... 경음악이라 가사는 제가 올립니다...
근데요...제가 알고 있는 가사라서...^^
♬ 1절: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는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 팔베고 스르르르...잠이듭니다...
♬ 2절: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여/
다 못 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bgsound src="http://members.tripod.lycos.co.kr/cherrynara_music/baby01.mid" loop="infin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