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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사의 비애..아시나요..?

하얀마음 |2007.03.20 00:40
조회 677 |추천 0

어린이집 교사의 비애를 아세요...?

 

모두들 유치원 교사, 어리이집 교사하면 청순하고 예쁘고 연약하고 천상 여자구

 

여자들이 할만한 직업이라고 생각하시잖아요.

 

헉... 아닙니다.. 절~ 대 아닙니다.

일단 TV에 나오는 길고 찰랑한 생머리.. 치렁거려서 애들하고 수업 못합니다.

샬랄라 스커트? 흥~ 점심시간 되보십쇼.. 연령에 따라 조금은 다르겠지만 자신도 모르는새

엉덩이 어딘가에 밥풀이 묻어 있거나 레이스 어딘가에 김치 국물이 묻어 있을 겁니다.

조용조용하고 예쁜 목소리로 " 얘들아~~"부르는거요?

경력이 쌓일수록 목소리가 트입니다. 나중에 판소리 불러도 될 거에요..ㅋㅋ

하지만 이런거 별거 아닙니다.

아침에 보통 일직인 경우 7시30분에 출근을 합니다. 그럼 퇴근이요..?

원마다 다르기는 합니다만 보통 6시~7시.. 하지만 칼 퇴근하는곳 드물죠..

월급이요? 민간은 아마도 90~100만원 받고 구립은 1호봉123만원부터 시작합니다.

구립이 좀 세죠? 세면 뭐 합니까.. 일이 장난이 아닙니다.

일반 어린이집 교사는요.

일단 수업 준비 합니다.

수업 준비라 함은 각 종 수업 교구를 다 만들죠, 게임판 등등, 가끔 동화도 만들어요. 원장님 께서 사주신 교구로 사용하면 하지만 가끔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지요. 행사가 있으면..(발표회, 민속놀이등등)

일주일은 꾸미고 만들고 그러느라 1주일은 밤을 꼬박~켁~

가끔 청소하면 샘들과 힘을 모아 피아노도 옮기고(청순과 거리가 멀죠.. 남자가 없다보니 만능이 됩니다. 전구도 잘 갈아 끼우고 못 질도 잘 한답니다..에휴~) 아이들 보육과 교육은 당연하구요..

사립은 이정도죠.. 구립은 문서 작성까지 합세를 합니다. 문서 작성이 완전... 내가 교사인지 사무직원인지 헷갈릴 정도로요.. 그러다 보면 일직이 아니여도 7시30분에 출근해서 8시9시 넘는 건 우습죠..

12시간 넘게 일하면서 어린아이들 보육,교육하고 서류하고 모든 잡다한 업무를 다하고

고작 받는 월급.. 하지만 그것도 괜찮습니다..

대학에 입학해서 교수님들이나 초임때 원장님들이나 선배들이 하는 말이 "돈을 벌 생각으로 어린이집

교사 하는 것이라면 하지 말아라 사랑하로 일을 하라"는 말을 들었기에 큰 돈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큰 돈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기본적인 직장인의 혜택을 받았으면 합니다.

아프면요? 조퇴 없습니다.. 조퇴도 바라지 않습니다. 중간에 살짝 병원 다녀오는 것도 눈치 보입니다.

은행이요..? 택도 없습니다. 절대 은행 업무 못봅니다. 그래서 가끔 본의 아니게 신용카드 정지 당하곤

합니다..(자동이체를 할 시간이 없어서..ㅜ,ㅜ) 할아버지나 할머니 돌아가시면요.. 참석 못합니다.

그럼 애들 수업 누가 하냐고 합니다..  낼 아버지 수술 하셔서 일찍 퇴근도 아니도 제 일 다 마치고

정시간에 퇴근하는 것도 눈치보입니다. 결혼이요? 신혼여행 가야 하지 않습니까?  방학때 맞추어서

가야 합니다. 애들이 놀다가 순전히 애들이 그애가 잘못해서 다쳐도(완전 연산군 같은 성격의 소유자 같은 아이) 교사가 다 뒤집어 씁니다. 부모 잘 못 만나면 쇠고랑도 차거나 쪽박 찹니다..

거기다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교사는 교사는 어린이집 교사는 교사로 안 보이나봐요.

물론 급은 다르지만 똑같이 대학나와서 3~4년 동안 밤새 머리 싸매며 전공분야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교사 대접은 커녕 학부모가 한다는 말이 " 언니~" 헉~~!!뭐~야... .. 언니라니..

그렇게 우습게 보였던가.. 그럼 왜 언니한테 자기 자식을 뭘 배우라고 맡겼는지.. 헛.. 참..

교사 생활 7년입니다. 월급을 받아 돈을 버는 직장이라는 추억이 아니라 아이들과 늘 함께 웃으며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들뿐입니다.  주말이면 우리반 아이들이 생각나고 친구들을 만나면 울 반

귀여운 녀석들 재롱들 이야기 해주며 웃음짓고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 가며 행복해 하던

7년의 세월이... 요즘 이런한 현실들앞에 무색해져 갑니다..

7년 동안 참아 왔던 대우 받지 못햇던 어린이집 교사의 비애가 터져 나옵니다..

어린이집 교사의 비애를.. 아시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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