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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대리아에서 훈훈할 뻔 했던 이야기

놋대리아 |2007.03.20 05:24
조회 45,348 |추천 0

아-어느새 조회수가 이렇게 치솟았네요 ㅎ

문득 놋대리아를 지나갈때마다 생각나서 올린글인데 많은분들이 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건 절대 실화 맞구요 ㅠ.ㅠ 사는게 영화같은거 아니겠습니까? ^^*

그리고 저는....대한민국 건강한 현역 1급 남자랍니다.;;;;;

다음에 더 재미있고 훈훈한 사연을 물어오겠습니다 ^^ 건강하십시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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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즈음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가 쏙 들어간 일이 있었습니다..

때는 점심을 향해 질주했더랬습니다...

배가 몹시 고팠던 저는 놋대리아로 갔더랬지요...

간단하게 셋트 메뉴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 중 이었습니다.

그 때,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 둘이 제 옆자리에 앉게 돼었습니다..

무심코 아이들을 보았는데 한명은 초등학교 1학년 즈음 되어 보였고,

다른 한 아이는 5학년쯤 짐작이 갔습니다.

여느 아이들처럼 한창 뛰어 놀 아이들 같아보였지만 왠지 모르게 기운이 없어보였습니다.

그때까지는 그냥 평범하다고 생각하고있는 사이 제가 주문한 햄벅어가 나왓더랬죠...

나오자 마자 후다닥 벗기고(햄벅어 포장을..) 덮썩 물었죠...

한입 베어물고 씹는사이 옆에 아이들 것도 나왓는데

이상하게도 햄버거 하나에 콜라하나, 감자튀김 이렇게 나오는 것입니다.

형으로 보이는 아이가 포장을 뜯어 동생에게 건네주며,,

"체하니까 꼭꼭 씹어 먹어.."

라며 자신은 콜라만 마시는 것이었죠...

슬슬 목이 메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아..햄벅어가 먹고싶은데 돈이 없나보다..'

저는 혼자서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내가 햄벅어를 사주면 저 아이들이 창피해 하지 않을까?'

'아냐 얼마나 먹고싶겠어? 동생을 위하는 마음에 배가 고파도 참고있을거 아냐..'

결국 목이 메여 더이상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그 순간 형으로 보이는 아이가 저의 감정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식기전에 감자튀김도 먹어.."

그리고는 자기는 또 콜라만 마시는 것이었더랍니다...

눈에 눈물이 고여 앞이 흐려져 가는 걸 느끼며,

'그래! 저 형제에게 작은 행복을 주자!'

라고 생각하며 저는 햄벅어를 사주기로 했습니다.

일단은 뭐가 먹고 싶은지 물어보려고 애써 눈물을 밀어 넣으며, 입을 떼었습니다.

"얘들..."

그 순간..점원이 아이들을 향해 달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약간 상기된 얼굴로요..

약간 소심했던 저는 일단 자리에 앉아 무슨 상황일지 보기로 했습니다..

"얘들아...미안한데.."

아...뭔가 뜸을 들이는 점원...

느낌이 좋지 않았습니다..마저 말을 이어가는 점원이 왠지 미워질거 같았습니다..

"주문이 밀려서 네가 주문한 나이스 벅어가 좀 늦어질것 같구나.."

순간...고여있던 눈물이 쏙 들어가며, 막혔던 목이 뻥 뚫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조리 시간차 덕분에 혼자 오만잡생각을 했던겁니다...

아..어린애들 앞에서 쪽팔림 당할뻔 했던...아.................아찔합니다..

그래도 동생을 생각하는 형의 모습에 참 많이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동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잊을수가 없군요...

 

아직 우리나라에도 결식아동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술한잔, 담배한개피 줄이고 결식아동을 도와보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아이들 정말 훌륭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30원 버린 여자, 십원짜린 돈도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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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정말....|2007.03.21 08:35
훈훈할 '뻔' 했군.....
베플52|2007.03.20 10:34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아아 마지막 반전 쩔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겁나 웃겨ㅋㅋㅋㅋㅋㅋㅋ
베플햄벅어 재...|2007.03.21 08:55
눈물이 나오려다가.. 저도 쏙 들어갔네요, ㅎㅎㅎㅎ 아침에 좋은글 읽고 갑니다. ^^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군요 아직 우리의 마음은.. 그런 아이를 보면 도와주고싶어진다는거... 비록 재미있는 상황으로 반전되긴 했지만 그래도 가슴이 뭉클 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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