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4지 멀쩡하니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억지로 맘을 고쳐잡아도
해야만 하는 일들이 많은 나이입니다.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0년전 1억원을 선듯 내준 형님,
아버님 돌아가시고 홀로계신 늙으신 어머니 어디 마땅히 자식집에 가서 며느리가 해준 밥먹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번듯한 집한체 가진 자식하나 없고, 맨날 힘들다는 소식만 어머님 귀에 들어갑니다.
태연한척 하시지만 이제 흰머리가 나고, 몸 한구석이 아프단 소리도 들리는 자식들이 아직도 힘들게 사는 모습이 얼마나 한이 되실런지....
사업은 근 10년을 버텨왔지만 imf , 싸스여파... 무능력, 판단잘못.....
매년 1000만원정도 적자가 누적되다보니 빈털털이네요.
차라리 완전히 가망성 없으면 손털고 일어나는데, 마치 개구리가 천천히 온도가 올라가는 물속에서 적응하다가 끝내는 기절한다는데 ,내가 그 모습은 아닌지 생각도 많아집니다.
커가는 아이들.....
엄마아빠랑 사이좋은 모습을 보고싶어 하는데 현실은 참 멀게만 보입니다.
내게 문제가 있어서 가정 하나를 평화롭게 못하는건 아닌지 반성해보지만,
아내에 대한 원망이 더 커집니다.
어려우면 어려운 형편에 맞춰살면 되는데 못견뎌 하면서 정신적인 방황을 하는 아내, 사업초기에
정신없이 지낸 몇년을 자기를 방치해서 마음의 병이 되었다는 아내..
그래서 몸이 죽을 것 같다고 하루살이처럼 미래가 없이 살아가는 아내를 보면 힘이빠집니다.
한편으론 측은한 생각이 들면서도, 이해를 할 수 없는 행동에 마음이 멀어집니다.
돈없다며 없는돈 내놓으라고 졸라대고, 병원에서 아무 병 없다는데 이것저것 건강보조식품 사들이고
때론 무공해 식품 사다가 조리하고, 돈떨어지면 빚내서 살림하고, 결국은 전세값마져 빼 써버렸다네요.
객관적인 사실만 보면 당장 이혼감인 것 같은데 애들과 저에 대한 애뜻한 행동을 보면 내가 너무 잔인한 놈인 것 같고, 엄마없이 자라날 애들 생각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빈약해 보이는 아내의 어께를 보면 내가 너무 무심해서 아내가 병든 것은 아닌지, 내가 정말 그렇게
나쁜넘으로 살았는지 반성도 해봅니다.
난 열심히 산 죄밖에 없는데.....
늙은 어머님은 그래도 애들 나몰라라 서방 나몰라라 하는 여자들 많다, 니가 참고 살아라 하십니다.
네 참고살고 제가 돈좀 많이 벌어 쓸만큼 벌어다 주면 다 문제 없을 겁니다.
어제도 지난 과거 다 묻어 버리고 함께 미래를 생각하자고 했습니다.
"네 그렇게 합시다~" 이 말이 아내입에서 안나옵니다.
당신이 나를 어떻게 했는데, 나 아무생각없이 하루하루 살아간다... 이럽니다.
병원의사선생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우울증은 부차적인 것이고 성격상 싫은 일 힘든 일은 회피하는 성향이 강하며 고치기 힘들다네요.
혹시 무병이 든 것은 아닌지 늙은 시어머니가 없는 용돈 털어서 150만원들여서 굿을 했다는데, 아내의 입에서 시어머니에가 하는 말이 그돈있으면 저주세요~
참 맥이 빠집니다.
없는 돈에 주택부금 넣을라고 했던 돈 어머니에게 드렸습니다.
시골에서 용돈 떨어진 노인네가 어떻게 살진 뻔하니까요.
글을 쓰다보니 그냥 생각 없이 사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처가에서도 저보고 살림을 하라 합니다.
항상 빠듯한 자금때문에 제주머니에 돈이 있으면 사업자금에 들어가니, 일단 집에 준돈은
건드리지 않으니까 단돈 10원이라도 저금해라 그러면 10원만큼 더주마 그랬는데 안되네요.
이제부터 제가 살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노력해서 안되면 의사말이 맞는 것으로 결론을 내야 할 것같습니다.
주택장만, 애들 교육비 ,노후에 대한 저축 이런 것은 머리아파 생각하기도 싫다는 사람인데...
없다는 돈에 나도모르게 내앞으로 생명보험 15만원 들었다는군요.
내가 외로운 만큼 애 엄마도 힘들고 외롭겠지요.
무너지지 않고 그래도 아직까지는 버텨왔는데, 자신감이 자꾸 오그라 듭니다.
이제는 가끔씩 외로워 보인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끄떡 없습니다.
사막에 던져놔도 살아서 돌아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