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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까지 불사해도 괜찮을까요? (내용 조금 더 붙였어요)

고민입니다 |2007.03.21 22:35
조회 5,423 |추천 0

결혼 5개월 겨우 지났어요.

공무원 맞벌이 부부인데 저랑 신랑이 집안일 때문에 좀 크게 싸웠어요(남편 집안일 거의 안함)

시부모님이 그 일을 아시고선 합가 하랍니다. 제가 살림을 잘 못해서 그런거라네요.

데리고 살면서 하나하나 가르쳐야 되겠대요 (결국 제가 그 살림을 다 하게 될꺼란 말)

제가 신혼이니 1년만 더 있다가 합가하쟀더니 기본 도리도 못 배웠다며 시부모님께 쌍욕 들었어요.

 

그 후 시부모님께서는 합가 하는건 당연한걸로 생각하고 저 모르게 부동산에 집 내놨어요.

시부모님이 우리가 결혼할 때 집 사줬으니 집 팔면 당연히 그 돈 다 내놔야 하는거고,

혹시 그렇지 않다고 해도 아들집은 당연히 시부모님 집이고 재산이니까

어쨌든 집 팔고 그 돈을 내 놓으라네요. 

아님 전세를 주되 전세금은 시부모님이 하시고, 명의도 부부 공동명의에서 시어머니 명의로.. -_-

 

문제는 그 집이 결혼전 친정 소유의 24평짜리 아파트였거든요 (친정오빠 신혼집으로 사두심)

미국에 사시는 이모가 집 살때 5000만원을 내셨고, 가끔 한국에 놀러오시면 그 집에서 지내셨구요.

처음 시댁에서 전세자금으로 신랑이 결혼전에 번 돈 3000만원 주신다고 그랬는데,

저런 사정을 시부모님이 아시고선 그 집을 저희 신혼집으로 하자고 그러셨어요.

시댁에서 이모 돈 5000만원 갚아주신다길래 전 그런 줄 알고 있었죠.

하지만! 지금 합가 문제로 집 문제가 불거져나와 알아보니 시부모님 아직도 돈 안주셨더군요 -_-

엄마가 먼저 이모에게 돈 갚고 시부모님이 언젠가 주시려니 하고 기다렸던거죠.

그래놓구선 친정 부모님한테 전화 걸어선 자식 교육 어떻게 시킨거냐며 뭐라시고,

아파트 팔고 합가 할꺼라고 통보식으로 그냥 말씀하시고... 저 이거 때문에 완전히 열받았어요.

이건 완전 시부모님이 저희 친정 부모님을 우습게 알고, 당연히 그 재산도 자기네들꺼라 생각하며 

그냥 먹겠단거 아닌가요?

 

남편한테 일단 말해두길 지금 같아선 이렇게 도리없는 시부모님 얼굴도 보기 싫지만,

당신이 내 부모님 한테 하는 딱 그 만큼 당신 부모님한테 할꺼라고 그랬어요.

당신이 내 부모님한테 전화하면 나도 전화할꺼고, 친정 가는만큼 시댁에 갈꺼고,

친정에서 당신이 일하는만큼 나도 시댁에서 일할꺼라고 그랬네요.

이렇게 하면 시부모님은 당연히 저한테 쌍욕 하시면서 이혼 시키려 들겠지만 괜찮겠지요?

제가 너무 하는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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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주셔서 감사해요.

처음엔 저도 좀 너무 세게 나가는건가 싶었는데(소심해요ㅠㅠ) 친정 부모님 생각하니까

눈물이나서 못 참겠더라구요. 우리 부모님이 무슨 죄길래 저런 대접 받나 싶어서요..

 

아. 그리고 집 명의랑 돈 문제 물어보신 분들..

처음에 명의는 친정엄마 명의였구요, 그걸 결혼하면서 남편이랑 저 공동명의로 바꿨어요.

이것도 세금이다 뭐다해서 돈이 꽤 많이 나가던걸요..

시부모님께선 결혼전 아무것도 못 해주고 딱 3000만원만(남편이 번 돈) 해주신다 그랬는데,

저 아파트 아시고선 선심 쓰시듯이  시부모님 돈 2000만원 더 보태주신다고 한거예요. 

아직 돈 한푼도 안 주셨어요 -_-;;;

 

남편은 부동산에 집 내어 놓을 때 몰랐다구 그건 자기가 정말 미안하다고 그러네요.

일이 크게 벌어질 듯 하고, 저도 굽히지 않으니까 일단 무조건 자기가 다 미안하대요.

친정 부모님께도 다시는 저런 일 생기지 않겠다고 하고, 뭘 어떻게 하든지 절 지지해주겠다고 하는데

일단 시부모님한테 만정이 뚝 떨어진 상태라 사랑했던 남편도 좋게 보이지는 않구요.

 

저 주말마다 시댁가서 자고 오고, 전화도 일주일에 2-3번은 꼭 드리고, 생일상도 차려 드리고 제가

할 수 있는건 다 했다고 생각되요. 그래서 그런지 미련도 없고, 나는 이제 한계라는 생각도 들구요..

 

다시 한번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확실히 결론나면 후기도 남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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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올리비아|2007.03.21 22:50
미친시어머니라는 얘기가 절로 나오네요..계산은 바로 해야지..요즘 같은 시대에 맞벌이 하면서 살림도 여자가 하라는게 가당하다고 생각하시는 꼬라지 하고는...그런데 글쓴님 남편도 문제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시어머님이 합가하자고 부동산에 집 내놓을때도 남편은 알고 있었을거 같은데요..이혼 불사해도 충분한 이유돼고도 남네요..어디 사돈댁을 어떻게 알고 자식교육을 어떻게 가르쳤냐는 얘기를 할수가 있죠..남편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다면 이혼하고도 남을 이유라고 생각돼네요..
베플어머|2007.03.22 09:22
디게웃기다. 님 시어머님이 아마 결혼할때부터 분가시킬 생각은 없었던듯하네요. 아들 끼고 살고싶으셨는데, 님네 친정서 집이 한채 떨어질거같으니까 일단 글루 내보내고, 이제와서 핑계잡아 들어와라 그리고 집판 돈은 나한테 갖다놔라.. 하시는거네요. 얽히면 얽힐수록 헤어나기 힘든 집인거같네요. 참내...맞벌이하면서 남자가 집안일 안도우면 부부지간에 잠깐 싸울수도 있지, 그게 합가해야할 이유인가요? 어이없군요....
베플무소 |2007.03.22 11:20
정말 어이가 없군요. 결국은 님 친정에서 이모돈 오천만원 준다는 소리만 믿고 명의를 돌렸더니 자기 아들집이면 자기들 돈이라고 챙길려고 했다는 얘기네요. 시댁에서는 돈한푼안내고 님친정 아파트를 한입에 털어넣겠다는것이군요. 님 일단 합가는 절대하지 마시구요. 님 남편 님과 같이 살겠다고 하면 애제부터 집값 시세대로 쳐서 님과 남편 월금에서 진짜 절반이라도 매월떼서 갚으세요. 절대로 혼수 개념이란 소리 하지마시구요. 갚으셔야 합니다. 님 시댁에서 돈 안줬다는것 님 남편이 다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시침떼고 있었다는것은 님 남편도 공짜를 바랬던거입니다. 님이 이번일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저런 무경우의 시댁은 님이 틈만 보이면 언제든지 다시 무슨 일이든 시도할겁니다. 님 친정 엄마가 이모돈 이외에 안받으신다고해도 님이 일단 받고 나중에 님 비자금조로 저축이라도 해놓아달라고 해서 반드시 집값갚으세요. 가계부 꼭 쓰시구요. 정말 어이가 없는 시댁이지만 남편은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시간이 지나면 시부모 편이 될겁니다. 남편을 백퍼센트는 믿지 마세요. 아무리 잘하는 사람도 남의편입니다. 님만 정신차리고 똑부러지게해서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면 이일은 해결됩니다. 하지만 살면서 틈을 안보이려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점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어느정도는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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