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개월 겨우 지났어요.
공무원 맞벌이 부부인데 저랑 신랑이 집안일 때문에 좀 크게 싸웠어요(남편 집안일 거의 안함)
시부모님이 그 일을 아시고선 합가 하랍니다. 제가 살림을 잘 못해서 그런거라네요.
데리고 살면서 하나하나 가르쳐야 되겠대요 (결국 제가 그 살림을 다 하게 될꺼란 말)
제가 신혼이니 1년만 더 있다가 합가하쟀더니 기본 도리도 못 배웠다며 시부모님께 쌍욕 들었어요.
그 후 시부모님께서는 합가 하는건 당연한걸로 생각하고 저 모르게 부동산에 집 내놨어요.
시부모님이 우리가 결혼할 때 집 사줬으니 집 팔면 당연히 그 돈 다 내놔야 하는거고,
혹시 그렇지 않다고 해도 아들집은 당연히 시부모님 집이고 재산이니까
어쨌든 집 팔고 그 돈을 내 놓으라네요.
아님 전세를 주되 전세금은 시부모님이 하시고, 명의도 부부 공동명의에서 시어머니 명의로.. -_-
문제는 그 집이 결혼전 친정 소유의 24평짜리 아파트였거든요 (친정오빠 신혼집으로 사두심)
미국에 사시는 이모가 집 살때 5000만원을 내셨고, 가끔 한국에 놀러오시면 그 집에서 지내셨구요.
처음 시댁에서 전세자금으로 신랑이 결혼전에 번 돈 3000만원 주신다고 그랬는데,
저런 사정을 시부모님이 아시고선 그 집을 저희 신혼집으로 하자고 그러셨어요.
시댁에서 이모 돈 5000만원 갚아주신다길래 전 그런 줄 알고 있었죠.
하지만! 지금 합가 문제로 집 문제가 불거져나와 알아보니 시부모님 아직도 돈 안주셨더군요 -_-
엄마가 먼저 이모에게 돈 갚고 시부모님이 언젠가 주시려니 하고 기다렸던거죠.
그래놓구선 친정 부모님한테 전화 걸어선 자식 교육 어떻게 시킨거냐며 뭐라시고,
아파트 팔고 합가 할꺼라고 통보식으로 그냥 말씀하시고... 저 이거 때문에 완전히 열받았어요.
이건 완전 시부모님이 저희 친정 부모님을 우습게 알고, 당연히 그 재산도 자기네들꺼라 생각하며
그냥 먹겠단거 아닌가요?
남편한테 일단 말해두길 지금 같아선 이렇게 도리없는 시부모님 얼굴도 보기 싫지만,
당신이 내 부모님 한테 하는 딱 그 만큼 당신 부모님한테 할꺼라고 그랬어요.
당신이 내 부모님한테 전화하면 나도 전화할꺼고, 친정 가는만큼 시댁에 갈꺼고,
친정에서 당신이 일하는만큼 나도 시댁에서 일할꺼라고 그랬네요.
이렇게 하면 시부모님은 당연히 저한테 쌍욕 하시면서 이혼 시키려 들겠지만 괜찮겠지요?
제가 너무 하는거 아니죠?
--------------------------------------------------------------------------------
답글 주셔서 감사해요.
처음엔 저도 좀 너무 세게 나가는건가 싶었는데(소심해요ㅠㅠ) 친정 부모님 생각하니까
눈물이나서 못 참겠더라구요. 우리 부모님이 무슨 죄길래 저런 대접 받나 싶어서요..
아. 그리고 집 명의랑 돈 문제 물어보신 분들..
처음에 명의는 친정엄마 명의였구요, 그걸 결혼하면서 남편이랑 저 공동명의로 바꿨어요.
이것도 세금이다 뭐다해서 돈이 꽤 많이 나가던걸요..
시부모님께선 결혼전 아무것도 못 해주고 딱 3000만원만(남편이 번 돈) 해주신다 그랬는데,
저 아파트 아시고선 선심 쓰시듯이 시부모님 돈 2000만원 더 보태주신다고 한거예요.
아직 돈 한푼도 안 주셨어요 -_-;;;
남편은 부동산에 집 내어 놓을 때 몰랐다구 그건 자기가 정말 미안하다고 그러네요.
일이 크게 벌어질 듯 하고, 저도 굽히지 않으니까 일단 무조건 자기가 다 미안하대요.
친정 부모님께도 다시는 저런 일 생기지 않겠다고 하고, 뭘 어떻게 하든지 절 지지해주겠다고 하는데
일단 시부모님한테 만정이 뚝 떨어진 상태라 사랑했던 남편도 좋게 보이지는 않구요.
저 주말마다 시댁가서 자고 오고, 전화도 일주일에 2-3번은 꼭 드리고, 생일상도 차려 드리고 제가
할 수 있는건 다 했다고 생각되요. 그래서 그런지 미련도 없고, 나는 이제 한계라는 생각도 들구요..
다시 한번 답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확실히 결론나면 후기도 남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