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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딸이 아빠가 너무 보고 싶데

안현주 |2003.04.25 22:05
조회 1,215 |추천 0

오늘밤 자기 사진을 들여다 보고 있어.

요즘엔 때아닌 비가 자주 내려....

자기가 매정하게 나와 자기 딸을 놓아버리고 간지 칠년이 됐네.

시간 정말 빠르다.

나있잖아.... 젊어서 한푼이라도 더 모아둬야 하는 형편에

지금 회사 관두고 쉬고 있어. 어때? 넘 형편 없지?

이상하게 오늘같이 비내리고 날이 흐리면...더 많이 외로워 하는것 같아.

이젠 나도 늙나봐.. 그때 내나이가 스물다섯이였는데...지금은 서른하나야.^^

아마도 자긴 자기 딸 얼굴도 모를꺼구..지금 내 사는 모습도 모를꺼야

"죽음" 그자체로 모든게 끝이라던걸?? 이승의 일을 기억을 못한다고....ㅜ.ㅜ

그래서 나....너무 슬프고, 가슴아프다.

자긴 칠년전 갈때 꼭한번 내꿈에 나타났고, 그후론 한번도 보여주질 않았어.

너무 야속해.

내가 걱정이 안되는거야? 나의 어떤 면을 보구선 자기딸을 내게 주고 간거야?

너무나 무책임하게....................................................................................미안해...

잘할수 있을까? 시간이 갈수록 더 자신없어 지는걸..어떻게 하지??

바로 내일일도 아닌데 걱정이 앞서.

자기 딸 내년이면 초등학교 입학해. 아이보다 내가 먼저 출근하고 늦게 오는데..

문은 잘잠그고 딸수 있을까??? 너무 물렁한 자기 딸이 학교생활 잘 할수 있을까?

나 퇴근전까지 하루죙일 학원에서 갇혀 있어야 할텐데...

한창 햇볕쨍한 밖에서 뛰어 놀아야할 시기에....내가 오바해서 근심하고 있는걸까?

내 눈높이에 문제가 있는건지.....자기딸을 보고 있으면..한숨. 답답..걱정 뿐이야..

그런데...잘하는것두 있어...먹는거 아주 잘먹고, 내가 내 기분데로 휘둘러도 성격이 밝아.

정말 큰다행이 아닐수 없어...긁도 제법 잘읽고, 더하기 빼기도 잘해..그리고 영어도 한다.

그동안 자기딸 아빠에 대해 물어본적이 없어. 참 신기하더라.

작년부터 아빠얘길 꺼냈었던것 같아...

나...... 자기 없는 동안 큰일 여러번 겪었다.

자기 딸이 세살때 열성경끼로 인해 숨이 멈췄었어. 그때 자기 장모 아니였음 자기딸도 내곁에

없었을꺼야. 그새벽에 119불러 응급실로 실려가면서 나...그 깜깜한 곳에서 너무 무서웠었어.

눈물도 많이 흘렸구. 그때 다짐했다. 다신 절대로 울지 않기로.

그래서 자기딸 외사시 수술해서 아파 죽는다고 울부짖었을때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어.

내 사정 모르는 다른 사람들은 독하다고 했었을꺼야. 친엄마 맞나 싶었을정도로....

옆침실에 남자 아이도 똑같은 수술을 했는데. 그 집엄마 많이 울었었거든.

앞으로 이 보다 더 힘든일..큰일...일어나지 않기를 바래..자기가 그렇게 해줄수 있지?

자기딸이 이래. "엄마 일안하고 계속 집에 있었음 좋겠다 " 고..................왠줄알어?

선교원에서 일찍 데려오거든..^^ 해 떠있을때 집에 돌아와 맘껏 놀수 있음에.....

그래서 내가 그랬다. "하나님께 좋은 아빠 빨리 만들어 주세요" 라고 매일 기도하라고

나.......밝게 잘살아갈께.....아이도 잘 키울꺼구.....

자기가 많이 도와줬음 좋겠다.

그리고, 오늘밤....(날도 구린데).......내꿈에 꼭한번만 와줄래?

자기를 느껴보고 싶어. 것두 아주아주 생생하게...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만 잊어버리는것만 같아. 기억하려해도 떠올려지지가 않는걸...

자기 체온....눈............코.................입이..............또 한번 미안해 지네..

천국이던 어디던 영혼들이 모여 사는 곳이 정말 있을까? 의문 들지만...

있다면.......자기야!! 나와 자기 딸 때문에 너무 괴로워 하지 말고, 모든걸 훨훨 털어버리고

맘편히 잘 살기바래....간혹 너무 일찍 가버린 자기가 밉기도 하지만...이맘은 진심이야...

이젠 또다시 안녕을 고해야 겠네???

자기야!!!! 사랑하고, 많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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