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님..감사합니다.
경상도님도 감사드리구요.
쪽지 보내주신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마음써주시니까..힘이 나네요..
그냥..이런얘기 어느누구한테도 할수 가 없어서..
우연히..다른 분들의 글을 읽다가..
누가 들어주는 이 없어도
이렇게 글이라도 쓰고 나면 마음이 후련해질까해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님들께서 관심가져주시니까..너무 감사하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젊어서인지...그는 밤마다 날 혹사시키고..
쉬는날이면 낮에도 날 괴롭혔습니다..
첫경험을 그런식으로 해서인지..
전 성생활이 하나도 즐겁지가 못했습니다..
그저..반항하지않고..그가 하는대로
그냥 있기만 했습니다..
자꾸 임신이 됐습니다..
난 아이를 낳고 싶었지만..그는 싫어했습니다.
난 그를 부담스럽게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돈을 좀 벌자..그는 덤프트럭을 몇대 사서
직접 운전도 했습니다..
난..직장을 그만두고 집안에서 살림만 했죠..
그리고 결혼식도 했답니다..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거 같습니다..
그와 차를 몰고 전국일주를 했습니다..
그때야 말로 잘 나갔죠..
그는 자상하진 않았지만..그도 나와 같이 운명이라고 생각했던지..
별탈없이 잘 지냈습니다..
아이도 낳았습니다..
딸을 낳고...또 딸을 낳았습니다...
아파트도 장만하고..남편이 돈도 잘벌고..
아이들도 이쁘게 자랐습니다..
전...이게 행복이구나..생각했습니다..
그가 극히 잘해주진 않았지만..생활비 꼬박꼬박 주고
술을 마시고 주정하거나 여자문제로
속썩이는 일은 없었으니까요..
어차피 이 남자는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한탓인지..
저도 그에게 길들여져있었습니다..
인생이란..그냥 그렇게..둥글둥글...
그렇게 가는거였습니다...
그러다 IMF가 왔습니다...
그는 잘하던..운전이 하기 싫다며 일을 그만두고..
몇대나 있던 차를 모두 팔아치웠습니다..
그리곤..모보험회사 소장으로...갔습니다..
아실른지 모르겠지만...
저두 첨엔 몰랐습니다..
보험회사 소장이란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실적때문에 설계사들 회식이며 야유회며...
각종 프로모션도 걸고..
실적을 못하면..여기저기다 억지로 내돈 내고
실적 만들어오고...
하여튼 그때부터..벌어뒀던 돈까먹기 바빴습니다.
하지만..늘 잠바차림에 머리툴툴털고 나가던 사람이
깔끔한 양복에 빤딱거리는 구두신고 출근하는걸 보니..
전 보기좋았습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지만...
그래도 겉으로 봤을때 깔끔하니까..저도 보기좋았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무엇보다도 그 자신이 그 일을 좋아해서 .
전..말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2년동안..별 버는거 없이 ..
돈이 소솔하게 많이 들어갔나봐요..
돈관리를 제가 안하니까..어떻게 돈이 쓰여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도 돈이 안된다고 생각했던지..
2년여를 하더니 그만뒀습니다..
그러자..그는 다단계라는 것에 손을 댔습니다..
다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