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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안되면 안될것같은데..

톡톡 |2007.03.25 15:59
조회 175 |추천 0

답답한 마음에 몇 자 적고 가렵니다.. 답글이든 악플이든 개의치 않을래요.

어차피 인터넷 세상은 다 거기서 거기니깐...

 

제 나이 이제 스물아홉...

남자친구는 서른 넷...

2006년 1월 첫대면...전 한눈에 반했죠..

하지만 말은 못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물었죠..

여자친구 있냐? 성격은 어떠냐? 어떤 일을 하느냐? 등등..

연락처를 받아놓긴 했는데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서로 비슷한 업무를 보고 있던 터라, 자주 자주 전화통화를 했었죠..

전화번호가 찍히면 가슴이 콩닥거려서 말도 제대로 못한 경우도 많았어요..

그러고 3개월 후 용기를 내서 작은 메모장에 편지를 썼어요..

나 그쪽 좋아한다고..뭐 이런 내용들?!

한참후 메모장을 보게된 남친...

만나자더군요..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대반걱정반으로 나갔죠..

좋다는 대답이었어요...근데 하루도 안되서 안되겠다네요.

집에서 반대를 한다고...세상에...

근데 확실히 남자들은 여자의 눈물에 약한 것 같아요..제가 눈물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한번 펑펑 울었더니..집에다 말을 잘 해보겠다고 하대요..

그러고 나서 몇달 만나다가 자기집에 인사를 오라고 하대요..

몇시간에 걸쳐 단장후 인사를 갔죠..저녁한끼 먹는데도 워낙 불편한 자리라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러고나서 대뜸 어머님 하시는 말씀.."좋으면 어서 날잡자!"이러시더라구요.

내심 좋았죠. 사실 애정도를 따지자면 남친보다 내가 더 남친을 좋아하거든요.

2주후 우리집에서 인사드렸죠..

그런데 남친이 보기에 내가 뭐가 부족한 건지.. 상견례를 미루더니,

요즘은 좀 이상해졌어요..

술 잔뜩 마시고 나서 만나자고 하더니, 뜬금없이 테스트를 한다질 않나..

테스트인즉슨, 어떤 여자가 마음에 드는데, 물론 그 자기도 그 여자를 마음에 두고 있고..

이럴경우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겠냐는 뭐 말도 안되는 테스트였죠..

난 무조건 바람 피우는 건 용서안할거라고 했죠..그런데 한번은 농담이겠거니 했는데,

몇일전에 또 물어보대요..

여자의 직감이란 거 사실 정확하잖아요?!그때 느꼈죠..'아, 이사람 무슨일 있구나..'

근데 어제 남자친구 어머님 생신이라서 남친집에 갈 생각이었는데,

남친이 조심스럽게 얘길 꺼내대요. 자기 집에서 날 탐탁치않아한다구요..

세상에...깜짝 놀랐죠...

제가 원래 표정이 없는 얼굴이라 남들이 보기에 무섭다고들 하는데,

무의식중에 그런 얼굴을 보였나봐요.. 나름대로 얼굴 경련도 참아가며 웃었는데...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충격이더군요..

근데 남친어머님 생신때는 신경써서 말도 크게 하고 웃기도 하고 그러라대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웃고 떠들었죠....집에 오니 녹초가 되더라구요..

정말 남들은 연애도 잘하고 결혼도 잘 하던데...

나한테는 왜 이리 어려운 건지...

사실 1년 넘게 만나왔지만, 여태껏 영화도 한편밖에 안보구요..

밥먹으러 갈때도 열에 아홉은 남친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구요..

매사 내가 양보만했어요..처음에는 내가 그 사람보다 더 좋아하니깐,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새 들어서는 조금 지치네요..

지금 남자친구 잃고 싶진 않은데, 그 사람 없으면 안될 것같은데...

그 사람은 아닌 것같아 내심 불안하고 답답하네요..

참고로 그 사람은 비형인데요. 물론 모든 비형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제 남친은 구속받는 걸 무지 싫어하구요. 의심받는 것도 싫어해요..

그리고 사무실 여직원이랑 단합대회라도 가게 되면 껴안고 어깨 동무하고 그런 사진도 몇장 봤어요..

에혀....겉으로는 쿨한척 지내고 있지만, 열불나네요...

남자친구 집에서는 자주 안놀러온다고 난리시고..

제 주위사람들은 결혼전에는 남친집에 자주 가지 말라고 하고...<-이유좀 알려주세요..

당체 어떻게 해야 할지..ㅜ.ㅜ

 

아, 그래도 털어놓고 나니 시원하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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