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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동영상 파문 이후 우리는..

사랑했음으... |2007.03.26 09:57
조회 2,569 |추천 0

서글픈 아픔이 지나고 이제 약간의 시간..1주일 정도가 흘렀다..

난 회사를 나올 수 밖에 없었고..완전히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준비 하고 있다..

아내는 요즘 심각하리 만큼의 우울증에 빠져 아픈 날들을 보내고 있다..

사랑하기에 모든것을 포용하고 다시 한번 새로운 꿈을 향해 준비 하고 있지만..

아내의 우울증은 그리 쉽게 가라 앉지 않을 듯 싶다..

왜 일까? 처음엔 소름끼치도록 싫었고..아내 옆에 가는 것 조차 싫었던 내가..

시간이 하루 이틀 흐르면서 안타까워하고 괜히 미안하고..괜히 내가 더 아프고..

괜히 내가 더 슬프다.그럴수록 나 하나 바라보고 시집온 내 아내앞에 웃고 웃기고

개그와 코믹을 연출하고 짠~하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데...

평생 홀로 산 나는 내 아내를 맞이 하여 내 평생 처음 가족이라는 꿈을 꿨다..

이제 그 생애 첫 가족의 7년째...갈수록 볼수록 더 아름답게만 느껴진 아내인데..

그래..처음 만났을때..이미 아이 하나를 뱃속에 가지고 있다가..아이 하늘로 보낼때도

내가 옆에 있어 주었고..그 아이 하늘로 보냄과 동시에 나와 사귀기 시작한 내 아내..

옛 일들 다 접고..과거의 아픔 다 잃어 버리고 나에게 온 여자 아닌가..란 생각에

다시 한번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

과거의 남자들...지금의 동영상...그리고 내 옆에서 우울해 하는 내 아내...더욱 더 서러운 건

그 아내 품안에 있는 내 새끼들..

태어나 눈 뜬 곳이 고아원이었고..그곳을 탈출하여 10살때부터 청량리역 구걸을 시작 했었는데.

기억이 나는 군..달호 아저씨..삼바 아저씨..미순 아줌마..비록 가진거 하나 없는 사람들이지만..

참 따스했었는데..언젠가 찾아본 그 거리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아무도 없더라..그때보다 지금은

내 집이 있고..내 가족이 있고..내가 몸 담은 직장과..매일 아침 넥타이에 양복을 골라 주는 센스 여성..

내 아내가 있어 더 행복 한데..오늘 우리는 왜 이리 서글프고 아픈지..

그리곤 어느 목사님 손에 이끌려 교회라는 곳을 처음 찾아 가게 된 어린 소년..소년의 눈에선

겁을 먹고 처음 학교라는 곳을 간 것이 국민학교 6학년때였었지...그 목사님 마저 소천 하시곤

고등학교때부턴..다시 혼자..혼자 라는 것이 지겨워 그 아픔 그 고독 그리고 혼자 생활과 생계를

끌고 가야 한다는 막막함에 짓눌려 놀지 못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정부의 힘을 빌어

대학을 졸업 하면서도 내내 편치 않았던 가슴을 녹였던 내 여자..내 사랑..인데..

이제 우린 새로운 곳의 이주를 꿈꾸고 있다..

아무도 모르고 아무도 없는 낮선땅에서의 새로운 시작..처음 내가 그 곳을 갔던때는..정말

나 혼자 여서 너무너무 힘들었었는데..이제는 내 아내와 내 아이들이 있다..

다시 한번 서보고 싶다..

아내의 아픈 과거를 뒤돌리고..나의 잡녑들을 떨쳐 버리고..서고 싶다..

아내의 서글픈 영상으로 우린 너무 힘들었었고..지옥이 따로 없었는데..

내 아이가 내게 말한다.."아빠..엄마하고 아빠하고 왜그래?"깜짝 놀랐다..6살박이의 눈에 그려진

부모 모습이 이상 했을것이라는 것을 인지 하지 못했다..

아내와 난 집에 있으면 종일 붙어 있다..껴안기도 하고.서슴없이 아이들 보는 앞에서 deepkiss도

그리고 서로 같이 목욕탕 들어가 샤워 해주고..그런 모습들만 보였었는데..몇일 같은 방 안쓰고..

난 서재에서 잠을 자고 아내는 아이들 방에서 잤다..그랬는 모양이다..

이젠 안그럴께라며 약속하고..아내와 진지하게 대화하고는 새로운 이주를 준비 한다..

그리고 지금 난..내 새로운 꿈을 향해 오늘 사직서를 낸다..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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