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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헤어져야만 하나요...

바니 |2007.03.26 15:46
조회 519 |추천 0

매번 읽기만 하다가...저도 이런곳에 글을 쓰게 될줄 몰랐네요...

전 29살 평범한 여자고..남친은 30살 평범한 남자입니다.

저에게 힘 좀 주세요...

결혼할려고 생각할만큼 사랑한 남자가 있어요...

친구들은 처음에 별로라고 사귀는걸 반대했을만큼 그저 그런 남자였어요.

그러나 제 눈에 안경이듯이 전 한순간에 넘 좋아하게 되었죠.

결혼하기로 약속하고 남친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일사천리로 일이 잘 되는가 싶더니... 일이 터졌습니다.

제가 7년동안 모아 놓은 돈으로 아파트를 샀는데 그 과정에서 5백만원이 모자라서

남친한테 빌리게 되었거든요. 물론 돈은 있었는데 그게 주식이라서 좀 오른 뒤에 팔려고

일단 남친 합의하에 남친이 대출을 받아 메꿔 넣었습니다.

어차피 결혼하면 남친이랑 제께 될 아파트였기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어요...우린...

그런데...남친의 누나들이 그 사실을 알아버렸죠..

난리가 난거죠.. 어떻게 여자가 남자시켜서 대출을 받게 했냐고...

꽃뱀으로 거의 몰렸어요... 아무리 설명하고 애를 써도... 저를 안 좋게 보기 시작하니까

어쩔수 없더군요... 큰누나는 거의 광적으로 저를 싫어하고...

왜 싫어할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전문대졸이고 가진거 없는 집안이라서 그런가?

그리고 제가 회사를 퇴사하고 백수라서 그런가? 그런것도 있겠다싶어서 얼른 다시 취직했죠.

 남친누나들은 넘 잘나가는 ... 엄청나게 돈도 많이 벌고 나올수 있는 학력은 다 나온...

정말 잘난사람들이죠.. 그러나 남친은 그냥 대학졸업하고 평범한 직장인이구요.

 남친이랑 저랑은 정말 아무것도 바라는거 없이 서로 좋아하니까 그게 다였을뿐인데...

 아마..그 대출때문에...저를 싫어하는걸까요? 대출 터진이후 바로 메꿔넣었는데...

 제가 잘못 한건 알지만...넘 속상합니다..

 엊그제 남친이 누나들 사이에서 넘 힘들어하는거 같아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둘이 한참을 붙잡고 울었습니다... 이 남자...넘 가여워 보여고...나땜에 가족들과 인연 끊겠다까지

하는데...도저히 제가 이 남자 가족들이랑 인연을 끊어가면서까지 잡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아마도...누나는 제 환경이 맘에 안드는가봅니다...

가진거 없이..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자마자 일하기 시작해서 겨우 야간전문대나 졸업했으니

동생 짝으로는 눈에 안 찼겠지요..그리고 그 당시엔 회사도 그만둔 상태였으니...

 첨엔 안된다던 남친도..힘이 드는지... 아무말 없이 가더군요...

지금 저는 폰도 꺼 둔 상태입니다... 죽기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도 반대를 안하는데... 큰누나가 거의 병적으로 절 싫어합니다.

큰누나는 알고 있을까요... 자기 하나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이별해야한다는 걸...

사랑합니다... 너무요... 그래서 놓아줍니다...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우는 모습은 맘이 찢어지더군요.

남친을 더 힘들게 하고 싶지않아요...이젠 차마 누나들과 싸우는 남친의 모습을 볼수가 없어서

제가 물러납니다. 정말 힘드네요...

누나가 우리 인생에 이렇게까지 큰 영향을 끼칠줄 정말 몰랐습니다. 둘만 좋아하면 다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우리 둘이 사랑하면 다 되는 줄알았습니다.

헤어짐을 결심했지만 아직도 너무 아파서 보고 싶어서 죽을것만 같습니다.

그 사람은 이렇게 힘들어하는지 알고 있을까요?

그를 잡아야하나요... 잡고 싶습니다.솔직히..

하지만 결혼은 둘만이 하는게 아니라더군요...

이제 사랑 따윈 안 할겁니다. 두번 다시 아프고 싶지않네요...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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