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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온달같은 남편이 자랑스럽습니다..^^*

모과향 |2007.03.26 17:03
조회 475 |추천 0

제 주위에  결혼한 남자들을 보면 하나에서 열까지...

일일이 쫓아 다니면서 챙겨주고 일러 줘야  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울 남편은 그런 수위가 다른 사람에 비해 수위가 높은것 같습니다..

 

출근할때 입어야 할 옷은 물론이거니와 먹는것까지 ...하다못해 그날의 스케줄까지...

예를 들면 내일 당직인데..다른 직원이 바꿔 달라고 하는데..바꿔야 할지 말아야 할지..

오늘 회식인데 회식에 참석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이런 것까지요...

 

만약 고속도로를 탄다면 길 안내는 물론이거니와

옆에 앉아서 간식거리와 물먹는 시간까지 체크하면서 챙겨 줘야 합니다..

 

때론 온달같은 남편이지만 그래도 전  남편을 사랑합니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힘든 과정도 잘 견디고 직장 생활 하는것도 감사하고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남편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같이 폐암 수술을 한 사람중에 암이 전이 되거나 재발하지 않고..

직장을 하는 사람은 남편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잘한 덕분이죠..

 

폐암에 좋은 음식이라고 하면 싫어하던 음식도  열심히 먹고 ...

그리고 출근하기전엔  뒷산으로 등산을 갔다 와서 출근을 했고요..

 

근 2년 동안의 항암제를 복용한 덕분인지 자주 깜박깜박 할때가 많고요.

온달같이 저에게 일일이 질문할 일이 많이 생긴거죠..

 

이제 6월이면 2년동안의 항암제 먹는 생활을 마감 합니다..(담당 의사샘의 말씀)

 

앞으로도 쭈~~욱 남편 옆에서 평강공주가 되어..

흰머리 나고 허리가 굽은 할머니가 되더라도 열심히 살렵니다..  

 

요즈음 제 가슴에는 인내는 쓰나 열매는 달다는 표현이  와 닿습니다..

힘든 과정을 지나고 이젠 행복한 길만 남은것 같아서요.. 

 

고난의 맛을 본 사람이 행복의 참 맛을 더 진하게 느끼지 않을까요???...ㅎㅎㅎㅎ

 

님들에게도 행복이 가득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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