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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간호사 얼굴을 어떻게 볼지..

오뎅 |2007.03.28 03:26
조회 865 |추천 0

10여분전에 장문의 글로 적었다가 날리는 바람에 이번에는 대충 짧게 적겠습니다.

 

만성적인 직업병으로 인해 오른쪽골반과 허리 아랫쪽이 아픕니다.

정형외과가서 맨날 물리치료 받아도 효과가 없어서 최근 한의원으로 옮겼는데요.

한의원 간호사분도 이쁘고, 치료도 안힘들고 효과도 있는거 같아 매일 갑니다.

 

오늘이 5일짼데요.

가면 뜨거운찜질 -> 침 -> 부황 -> 쑥뜸 이런 순서대로 합니다.

 

그런데 아픈 부위가 골반이다보니 거의 팬티를 내리고 엎드려서 치료를 받는데요.

제 팬티가 거의 다 여친이 사준거라 알록달록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하늘색에 뭉게 구름 걸려있는 팬티를 입고 갔는데요.

 

평소 인사도 잘하고 말도 많던 간호사님이 오늘은 말이 없으신겁니다.

바쁜가보다...했는데.

 

잠시후 침맞고, 부황뜨고, 쑥뜸 할때도 말은없고 계속 큭ㅋㅋㅋ큭 ㅋㅋ 거리면서 웃는겁니다.

저는 엎드려서 핸드폰 게임하고 있었죠.

근데 계속 웃길래

 

"뭐 좋은일 있어요? 왜 계속 웃어요?" 그랬더니

"아..아니에요. 큭 ㅋㅋㅋ 큭 ㅋㅋㅋ 풉~~!!" 거리면서 도망가는겁니다.

속으로 '저거 또레이네..' 그러면서 쑥뜸을 엉덩이에 올려놓고 있는데,

아니 이게 오늘따라 왜이렇게 뜨거운지...

혹시 잘못 놓고 간게 아닌가 싶어서 고개를 졎혀서 엉덩이를 한번봤습니다.

 

순간 아차! 싶은게...갑자기 저도 모르게 욕이 나오드라구요.

"아놔.니김....십색연필 디질랜드,,,,"

 

이유인즉, 제 엉덩이 위에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갈곳을 잃은 검고 가늘고 곱슬곱슬한...겨털처럼 생겼지만 겨털은 아닌...2가닥의 그분들이

엉덩이 위에 다소곳이 누워 쉬고 계시더라구요.

보아하니 태생은 팬티안인것 같은데, 왜 길 잃고 멀리 뒷동네까지와서

저를 이렇게 무안하게 하는지...

 

욕을 하면서도 저도모르게 입김을 있는 힘껏 후후~~ 불어서 날려버리고,

오늘 치료를 마치고 집에왔습니다.

계산하고 나오는데 계속 큭큭 거리면서 웃더군요.

 

저 내일부터 왠지 은둔형 외톨이가 될것 같아요.. 어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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