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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때 헤어진 그녀<--요 톡글 보고 발끈해서 써봅니다

후회 |2007.03.28 12:09
조회 3,354 |추천 0

오늘 우연히 톡에 올라온 글을 보고 발끈해서 적어봅니다

 

제나이 21살때 여자를 처음 사귀어 본건 아니였지만

사랑이라는 감정 그런걸 똑바로 느껴보지 못한때였습니다

 

어느날 우연히 한 여자애를 만났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1살이 많았어요

그때 전 똑바로된 직장에서 일을 하는게 아니라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 하면서 지내던 시기였어요

 

어느날 아르바이트 하는곳에 손님으로 온 한 여자가 제가 맘에 든다고 연락처를 달라고하더군요

키도 크고 생긴게 너무 이뻐서 거절 안하고 연란처를 줬어요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쉬는날이였어요

전날 친구들과 술 진탕마시고 미친듯이 자고 있는데

계속 핸드폰이 울리길래 봤더니 모르는 번호더라구요

연락처를 받아간 그애인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받았더니 그애더군요

 

그날 자기 약속 없다고 만나자고 하더군요

저도 별 다른 약속 없어서 만나기로 했어요

같이 밥을 먹고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는데 말투 차분하게 나긋나긋한것이

참 보기 좋았어요 그때 그애가 그러더군요

 

"한번 만난 여자와 사귈수 있어요? "

그말이 그냥 멍 하게 들렸어요 그래서

"좋으면 그럴수도 있겠죠" 하고 대답했던것같아요

 

그애가 또 그러더군요

먼저 만나자고 전화한건 자기니깐 사귀자는 말은 내가 먼저 해달라고

 

그말에 제 머리통은 시속 150km로 날아오는 야구공에 지대로 한대 맞은 기분였어요

날아 갈듯이 좋았죠 그땐 그게 멘트라는걸 모를만큼 순진했던 나이였으니깐

 

 

그때부터 전 평생 아플꺼 그때 다 아파본거에요

그애와 거의 2~3년 가까이를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했어요

 

처음 사귈때도 제가 순진한거 였는지 꿈에도 몰랐는데 그애가 남자가 있더군요

더구나 애인 수준이 아닌 동거남

그런데 어떻게 해요 벌써 그애가 너무 좋아졌는데

다른 남자가 있다는걸 알면서도 몰래 만나면서 몇달이 지났어요

그 남자와 정리했다고 하더군요

그럼 이제 내 옆에만 있겟구나.....개 버릇 남 못줍니다

 

저를 만나면서도 몰래 몰래 이사람 저 사람 만나고

차라리 헤어지자고 말하면 속이라도 알죠

다른사람 몇번만나고 좋아지면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잠수 타버려요

어젯밤에 같이 밥먹자고 말한 사람이 오늘 사라진다...   그 기분 아세요?

 

저와 전화를 끊고  바람피는 남자고 통화를 하곤 그대로 달려간거죠 뭐

 

그렇게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 하면 2년을 바보처럼 살았습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다 생각 들어서 그애와 헤어지고 저도 드디어 다른 사람을 만났어요

 

정말 제 복에 넘칠정도로 이쁘고 착하고 당찬 아이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여자 꼭 닮았네요

윤도현 사랑했나봐 뮤직 비디오에 나오는 여자주인공

암튼 그렇게 그애를 만나면서 세달 쯤 지났나

 

고새 바람난 놈이랑 또 헤어진건지 악몽같은 그여자애 또 찾아온거에요

그때 모질게 끊었어야 했는데

 

"잘지내?" 이렇게 문자 하나 오는데 그걸 무시해버리지 못하고 제가 답장을 한거에요

그걸 시작으로 몇번 문자고 오고 대꾸안하기 시작하니 전화를 하더군요

 

새로만난 여자친구와 또 제 친구들 같이 모인 술자리라서 불편하길래

나가서

" 나 다른 여자생겻어 " 하고 문자를 보내려고했죠

 

근데 여자친구 제가 이상하니깐 따라 나온거에요

한번도 제 핸드폰 건드린적 없던애가 갑자기 제핸드폰을 확 뺐어들더니

묻더군요 전에 만나던 그애냐고 거짓말할수 없어서 그렇다고 대답했어요

 

갑자기 자기 핸드폰을 나에게 주더니 내 핸드폰 몇일동안 자기가 쓴다고 말하더군요

전 그냥 불안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그래 이참에 확실히 정리하자 생각했죠

 

자기 친구랑 통화하고 들어간다고 저보고 먼저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 말하고 먼저 들어왔는데 왠지 찜찜해서 다시 나가 봤어

평소 하고 다니는건 새침때기 같아도 성격 털털해서

남자같다는말 많이 듣는애가 무지하게 상냥한 말투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더라구

설마 했는데 역시나 그 헤어진 여자애와 통화를 한거 였어요

 

통화를 다하고 나서 다시 핸드폰을 돌려주더니

이제 내가 알아서 하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후 문자가 계속 오더라구요

내 핸드폰을 그애가 가지고 잇을거라 말을 한거였는지

나와 통화 한번만 하게 해달라고 계속 문자가 오더라구요

 

헤어진 그애는 상상도 못했겠죠 내가 다른 여자에게 갈꺼라고는

2년을 항상 한결 같았으니 바람이 나든 내가 귀찮아서 멀리 하든

 

근데 그 정이라는게 참 무서워요 뻔히 끝이 보이는데

한번만 만나자고 울면서 남긴 음성에 흔들린거에요

 

그애에게 내가 그렇게 많이 아파하고 메달려봐서 그런건지

울면서 남긴 음성이 내가 아플때 처럼 마음아파할가봐 걱정이 된거에요

 

일하는곳앞에서 기다린다고 음성이 왔더라구요 혹시나해서 창밖을보니

정말 그애가 서있고 하필또 빗방울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너무 안스러워 보여서 나가서 그애를 만났어요

시간도 늦어서 술집을 들어갔는데 다신 안되겟다는 저에 말에 눈물 똑똑 흘리는 그애

참 안되 보여서 등신마냥 또 그애에게 갔어요

 

이번엔 뭔가 다들지도 모른다는 기대는 얼마지나지 않아 역시나 하고 무너졌고

그 끝이 대박이더군요 딴 남자랑 집에서 퍼질러 자고 있는데

평생 아플거 그렇게 다 아프고 나서 그래도 뭐 착한척하고 싶어서였는지

아니면 쪽팔렷는지 친구들 앞에서 그애에 대해서 말한마디 안하고 힘든티 한번 안내고

그렇게 지냈어요

 

좀 마음 추수리고 괜찮아질때쯤 저 일하는곳에 그 악녀 여자친구가 아닌

착한 여자친구였던 그 아이가 온거에요

 

처음엔 서로 못본척하고 있었는데 그애가 먼저 저 있는곳으로 오더군요

잠깐 밖으로 나가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얘기를 하는데 그러더라구요

 

내 뺨한대 때리고 싶어서 왔다고

잘 만나고 있냐고 물어보길래 어쩔수 없이 그냥 잘 만나고 있다고 대답했어요

그새 헤어졌으면 정말 뺨한대 때렸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더라구요

 

어색하길래 제가 많이 미웠냐고 물어봤어요

미웠다고 말하는데 제가 그애한테 갈줄 알았데요

안절부절 못하는게 눈에 보였데요

그런데 정말 화나는건 자기는 겨우 3달이고 그애는 2년이 넘었다는게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헤어질때도 정말 잠깐 만난 사람 툭 자르듯이

헤어지자고 문자 하나 보낸게 참 밉더래요

 

정말 그애 다시 잡고 싶었는데 그말 들으니깐 정말 너무 많이 미안해서 못잡겠더라구요

그후 한 2년가까이 누구 맘 제대로 못주고 맘고생하고 살았었어요

그래도 그후 바뀐게 누굴 만나다 헤어지는 일이 생기더라도

절대 헤어지자는말 쉽게 안하고 문자나 전화따위로 말 안해요

 

연인 사이에도 예의 라는게 있는것같아요

이유 없이 사랑해서 시작했고 이유 없이 싫어져서 헤어지고 싶더라도

처음 시작할때 서로 망설이고 고민하고 설레이며 힘들게 시작하자 말을 했으면

끝낼때도 적어도 그 반만큼은 힘들어하고 고민하고 상대방 배려하며 끝내야죠

 

갑자기 내 맘 변해버렸다고 그 사람 상처 받을거 생각도 안하고 막말 해대며

헤어지자 말하는 인간들 아무리 정 많이 남고 미련남고 그리워도

다시 시작하면 자기 힘들때 또 똑같이 나 몰라할 사람들이에요

 

연애 시작하면 처음 시작 처럼 마지막도 똑같이 하세요

비겁하고 치사해지지 말고 힘들다고 나몰라라 도망치지 마시고

 

혼자 발끈해서 쓴글인데 너무 길어졌네요 즐거운 하루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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