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신체건강한 대한민국 24살 대학생입니다.
즐겨 네이트 톡을 보는 저는 너무 답답한 마음에 고민상담을 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때는 3월 초.. 학교 동아리 활동 때문에 학교 내 헌혈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을때였어요.
학기초라 그런지 헌혈하러 오는 학생들이 많아 이리저리 바쁘게 다니면서 혈압재고 기념품 나눠주고.. 나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헌혈기록카드의 이름대로 차례로 혈압을 재던 그때~ 좀 귀여운 이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_+
그녀의 이름이었습니다.. ( 제가 나중에 친구에게 그녀의 이름을 말하니까 옆집 강아지 이름 같다던;; )
그러곤 혈압을 재면서 이름이 귀엽길래 얼핏 옆을 봤는데~ +_+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되더라구요..
제 이상형과 비슷한 그녀 모습에.. 눈도 못마주칠 정도로 가슴떨리더라구요..
정말 지금껏 살면서 이렇게 가슴떨려본적은 없었을겁니다.. 그리고 헌혈을 하는 그녀의 모습을 쭉 지켜보면서 무언가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정말 첫눈에 반할 정도로 끌리는 사람이라.. 지금이 아니면 놓칠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보내면 후회할꺼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보냈어요.. 평소 성격이 소심하거나 내성적이 아니고 활달하고 털털한 편이며 친구들도 많고 집에 누나들도 있어서 여자한테 말 못 붙이는 그런 성격이 아닌 저이기에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몇시간뒤.. 간단하게 헌혈의집 청소를 하고 문닫을 준비를 하다가.. 그날 헌혈을 한 사람들 기록 카드를 우연히 보았습니다..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그녀의 이름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거기엔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이 적혀있었죠.. 다른건 다 보이질 않고 오직 전화번호만 보였습니다.. 정말 이렇게 허락없이 연락처를 알아서 연락하면.. 왠지 안좋게 볼꺼 같고 범죄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제 머리는 이미 그녀의 전화번호를 외우고 있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그때는 참.. 물불 안가릴 정도 였으니까요..
그리고 그후 몇일동안 완전 고민 했습니다.. 어떻게 하지.. 이렇게 연락하면 그녀가 받아줄까? 이상하게 생각하는건 아닐까 하고.. 정말 밤에 잠을 못잘 정도로 혼자 끙끙 앓으면서 고민하다가 용기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내용으로 그날 있었던 일을 조목조목 말해주었고 일방적으로 연락하게된거.. 미안하다고 싫으면 말하라고.. 처음보았지만 반한거 같다고.. 이상한놈 절대아니라고.... 그녀가 많이 당황하는거 같아 제가 두번세번 말한 뒤에야 조금 풀리는거 같았습니다.. 남자친구도 없다고 했구요.. 그래서 남자로써 한번 데쉬해보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진실로 솔직하고 편하게 다가가면 받아줄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제가 일방적으로 상대방 생각없이 연락한거.. 많이 잘못한거죠..
저라도 갑자기 고백받으면 당황스러울겁니다.. 물론 알지만 그때는 그렇게 라도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용기있게 고백하고 그날부터 그렇게 연락하게 되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보고 싶고 목소리 듣고싶고 만나서 영화도보고 밥도먹고.. 즐거운시간도 보내고 싶었지만..
저에게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좀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던 찰나.. 그녀가 저와의 연락을 끊어야 겠다고 하며 미안하다는 통보를 해왔거든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감정이 앞서서 부담스러웠나봅니다.. 물론 이해합니다.. 제가 너무 저의 생각만 한거겠죠??
그렇지만 저는 그녀가 전화하는거 부담스럽다고 해서 전화한번 안하고 문자 자주 보내면 싫어할까봐 하루 안부차.. 두 세통 문자보낸게 다 거든요.. 제딴에는 그렇게라도 부담덜주고 배려하는모습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3일동안 문자만 보내고 4일째 가 되는 휴일이었던 그날 오후.. 점심식사 맛있게 하고 좋은 휴일보내라는 문자를 보냈어요.. 웃으며 답장을 해줬던 그녀인데..
잠시후 이제부터 연락을 못하게 되겠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문자를 받았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힘이 빠져서 주저앉고 말았죠.. 이건 아닌데 하면서ㅜㅠ
그녀를 잡기 위해 고민고민하며 문자를 보내보았지만.. 정말 미안해요 라는 그녀의 답장 뿐이었습니다.. 몇일 사이에 남자친구가 생긴것일까요?
미니홈피를 보아도 남자친구가 생긴것 같지는 않았고.. 좋아하는 남자도 없다고 했었던 그녀였거든요.. 호감이 가는 남자가 나타난 것일까요? 저에대해 아직 하나도 보여주지 못하고 말도 제대로.. 그렇다고 전화도 한번 못해본 저는 너무 답답했습니다..
차라리 만나보고 제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여준 뒤 제가 싫어서 그만 보자는 거였으면 남자로써 물러나겠는데~ 제가 어떤놈이라는 것 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그런말을 들으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가슴이 답답해 몇일째 술에 취해도 보고 바람도 쐬고 잊으려고 해봐도 그녀는 항상 제 기억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알게된 것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그렇게 그녀생각으로 아파하던 중.. 젤 친한 친구 한명에게 저의 속 앓이를 들려주니.. 아이디어를 내주더군요.. 몇일뒤면 화이트 데이 인데 그날 고백해보자고..
저는 그말을 듣자마자 당장 실행에 옮겨 계획을 짰습니다..
3월14일 수요일.. 그녀의 시간표.. 그녀의 강의실까지.. 다행이 그날은그녀와 같은 강의동 같은층에서 제 수업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것저것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조차 부담이 될꺼 같아.. 그날 ( 연락그만하자는 통보를 받은날) 이후로 연락한적없던제가 다시 폰을 잡았습니다.. 고민하고 고민한뒤... 제마음을 다시 얘기 하였습니다.. 정말 쉽게 얘기한거 아니었습니다..
몇일동안 곰곰히 생각해보았다고.. 다시 한번생각해보면 안되겠냐고.. 사랑앞에 자존심 버린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또 그녀를 잡아보려 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저는 안되나보더라구요.. 부담스러울까봐.. 그녀의 부담된다는 말이 자꾸 떠올라서.. 준비했던 이벤트 선물들.. 모두 방 한구석에 고스란히 담아놓았습니다.. 밤에 자려고 눈을 감으면 자꾸 그녀생각에 불면증으로 고생도 해봤습니다.. 모든 이별 노래 가사들이 제노래 같고 제 마음같았어요.. 이제 남자답게 그녀를 떠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제가 미웠습니다..
한번 좋아하게 되면 많이 마음주는 편이거든요.. 쉽게 사귀지 않는 편인데 그녀와는 만나고 싶었습니다.. 집착하는거 저도 싫어해서 그런모습은 보이지 않으려구요.. 최대한 고민하고 생각해서 얘기 하였습니다.. 정말 저에게는 기회가 없는건가요?
오늘도 수요일.. 그녀와 같은 층에서 수업이 있었습니다.. 쉬는시간에 혹시 그녀를 볼수 있겠다는 생각에( 저번주에도 우연히 보았었거든요) 친구와 함께 커피 자판기 앞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그녀를 못보았는데 쉬는시간 끝나고 수업을 들으러 가는길에 그녀를 보았습니다.. 여전히 친구들과 얘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이뻐보였습니다..
그녀도 저를 보았을까요?? 아후..
저에게는 정말 기회가 없는거겠죠?? 다시 연락할수 없는 거겠죠?? 친구와 고민상담을 하던중.. 친구가 톡에 글을 써보라고 하더라구요.. 리플 달리는거 보고 행동하라고.. 그래서 용기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앞으로 다시 누굴 좋아하는 마음이 안 생길것 같네요.. 이렇게 상처받으면서.. 저에 대한 자신감도 점점 없어지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마음이 아프네요..
참고로 저는 24살 그녀는 21살이구요.. 저와 그녀 모두 외모 준수한 편이구요.. 주위에 친구들도 많을 정도로 성격 좋아요.. 정말 고민하다가 글올리는거니까 진심으로 대해주셨으면 합니다..
주절주절 두서 없는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