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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썼던 글을 꺼내보며,

아버지 그 ... |2007.03.29 17:19
조회 86 |추천 0

느닷없이 갑자기 청원휴가를 나왔다!
내가 요청해서 나온거긴 하지만... 그런거긴 했지만...

아버지께서 많이 편찮으셨기에... 원래부터 좋진 않으셨는데
입원하셨다기에... 위험하다길래.. 무작정... 말씀드리고...

내가 입대하기 전부터.. 아버진 좋지 않으셨는데.....
나 입대 하는 그날도.... 난 아버지 얼굴도 볼 수 없었다...
그때에두.. 병원에 입원중이셨고.. 스스로도 입대하는 내 얼굴
보지 못하는데.. 이내 서운하셨나보다... 글썽이는 목소리가 들렸다

아버지께선... 시한부 선고를 받으시고도.. 지금까지 그 시한을 넘어
꿋꿋하게 살아 오셨는데... 그만큼.. 아버진... 강한 분이셨는데.

오늘..... 느닷없이 나간 청원휴가.. 그리고.... 입원하고 계신
그 병원에서..... 난.. 이제껏 보지 못했던...
너무나.. 약한 모습의 아버지를 보았다.....

스스로도 그 모습을 내게 보이기 싫으셨는지.. 애써 앉아계시는
그 모습... 그리고 날 보고는.. 힘겹게 웃어주시는 그 모습에..
난 눈물이 너무 흘렀다.. 그치만.. 난 아버지께 그런 눈물을
보여드리고 싶진 않았다.. 내 눈물 보시면.. 더 힘들어 하실 것
같았기에... 더욱.. 아파하실께 분명하기에...

일부러 눈물을 감추고.... 아버지 손을 꼭 잡아드리며 웃어드렸다.
'아빠.. 괜찮아 질 꺼예요! 그럴꺼예요..'

꼭 그랬으면 좋겠다. 이제껏 강해오셨던... 아니.. 강할 수 밖에
없으셨던.. 그리고 내겐 빈틈조차도 보이지 않으시는..
그런분이 꼭 우리 아버지 이기에....

어쩜 이렇게도..소중한 내 가족들에겐.. 사랑이란 것을 잘 표현하지
못했는지... 공기처럼... 내 주위에 있지만 없으면 안 되는 것이
가족임을.. 깨닫지 못했었기에....
이제껏 내 그림자만 되어 오셨던 그분께...
한번은 나도.. 그림자가 되어 드리고 싶다........
이젠.. 반대가 되어야 할 때두.. 된 것 같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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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2년던 제 미니홈피에 썼던 글을 꺼내 읽어보았습니다.

그렇게 사랑해 드리고 싶었지만 이젠 안 계셔서 참 허전합니다.

아버지께서 하셨던 일들, 돌아가시고 나서야 알게 되었어요

참 바보같지요. 자신도 힘드시면서 어려운 분들 도와주시려는 모습,

교회 화장실 청소 아무도 안하신다고 혼자 가셔서 하시는 모습

하나 하나 생각해보니 참 아버지께 죄송합니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부끄럼 없는 아들되어보겠습니다.

하늘에서 꼭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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