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에는 가슴찡한 얘기들도 많이 올러오더군요~
가족간의 사랑이 듬뿍 담겨있는 따뜻한 얘기~
그래서 저도 하나 얘기해볼까 합니다 ^ ^ ![]()
저한테는 3살 위인 오빠가 있습니다
부모님이 오빠랑 제가 어릴때부터 맞벌이를 하셔서
제가 주구장창 오빠 꽁무늬만 졸졸 따라다녔다더군요 ㅋㅋㅋ![]()
한번은 오빠도 어린맘에 동생이 따라다니는게 싫었는지 ㅎㅎ
(대략 제가 3~4살인걸로 기억합니당..ㅋ)
졸졸 따라다니는 저한테
"오빠 오줌누고 올께~~여기서 기다료~
"
하면서 가더랍니당
당연히 저는 "응 ! " 하고는 그자리에 가만히 서서 오빠가 오길 기다렸죠
하지만 엄마는 오빠의 속셈을 다 알고 계셨던 거죠.. (그날은 엄마가 집에 계셨었나봐요 ^^ )
"땡땡이 (제 이름ㅋㅋ) 모해?"
"오빠 오줌누고 온다고 해서 기다료~ 헤헤 *^^* "
"오빠 친구들이랑 놀러갔어~ ^^ "
"아니야~ 오줌누고 온다고 기다리라구 했어~~
.............으.............어.........?? !!!!
........... 으엉으엉~~~~~ ㅠㅠ ㅠㅠ ㅠㅠ
"
못된 오빠야... ㅠㅠ
가끔씩 저 얘기 꺼내면서 오빠는 못됐다고 동생 버리고 갔다고 하면
그런일은 결단코 없었다고 발뺌입니다 ㅋㅋ
어린맘에 친구들이랑 막 뛰어다니면서 놀고싶을텐데 동생이 따라다니니 뭐 .. 그럴수도 있었겠죠.. ㅋ
또 한가지.. 엄마가 해준 얘긴데요~
제가 애기일때.. 한두살쯤..? ^^
한번은 울 가족이 사는동네가 단수가 되었었답니당~
그래서 집에서 좀 떨어진 곳에 가서 물을 갖고 와야 했어요
근데 제가 엄마 등을 떠나면 울고불고 난리가 나고..
그렇다고 낯선 사람이랑 있어도 울고불고 난리를... ;;;;
할 수 없이 저를 등에 업고 , 오빠는 4~5살 정도 걸을수 있으니 엄마손잡고 다른손엔
약수통을 들고 가셨답니다..
근데 그 물을 가지러 간곳이 멀었는지.. 물을 뜨고 돌아오는 길에 그 어린 오빠가.. ㅋㅋ
"다리 아포....
" 하더랍니다.
그래서 엄마가
"어떡하지.. 다리아파도 업어줄수가 없네~ 동생 내려놓고 똥똥이 (오빠이름ㅋ) 업고 갈까?"
했더니..
"아니 안돼 ! "
하면서 씩씩하게 잘 걸어가더랍니다... ^^
글구 쪼매 더 커서는ㅋㅋ제가 5학년때 이사를 왔는데 혼자 버스를 타본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긍데 첨으로 혼자 버스를 탔다가 종점까지 가버린거에요 ㅠㅠ
지금 생각하면.. 그냥 근처 파출소 갔으면 될걸 .. 정말 바보같았어요 ㅋㅋ
어딘지도 모르고 내려서는 집에다가 전화를 했더니 오빠가 날 찾겠다고 무작정 나온거에요 .
오빠도 첨 이사온데라 길도 잘 모르는데 묻고 물어서 찾아 왔더라고요
2~3시간정도 혼자 그 낯선 곳에서 헤매고 있다가 오빠가 저멀리서 보이는데 눈물이~~~
ㅠㅠ
오빠가 하는말이 진짜 잃어버리는줄 알았다고..
신문에 광고를 내볼까.. 특징은 뭐고 옷은 뭐 입었고 그런생각까지 했다고 하더라고요..ㅋㅋ
오빠랑 나랑 둘다 지쳐서 배고파서는 근처에서 오뎅 한개씩 사먹고 집에 왔어요
^^
울 오빠 아주 어릴때부터 절 무척 이뻐했답니다. 겨우 3살 차이지만 완전 어른같고
전 키가 매우 작습니다... 160이 쪼금 덜되요 ^^;;
긍데 오빠는 키가 180 입니다 덩치도 크구요.. ㅋ
성격도 얼마나 어른같은지 글고 뭐 그리 아는게 많은지 물어보면 모르는게 없습니당~ ㅋ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다닌 학원에서는 똑똑한 아이 3명을 박사라고 불렀는데
오빠도 그 중 하나였고.. ㅋㅋ![]()
초등학교 6년 내내 반장과 전교 1등을 뺏기지 않았죠... ! ![]()
중학교 고등학교때는 전교 1등까진 못했어도 학교 복도에 상위권 애들 전교등수 붙여놓는게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좀더 상위권쪽에 항상 있었구요~
대학교는.. 수능쯤에 부모님이 교통사고가 나셔서.. 차를 폐차해야될 정도로..;;
많이 다치시고 입원하시고..
그래서 사정도 넉넉치 못하고 부모님 몸도 안 좋으시고 해서
생각 많은 울 오빠 .. 서울쪽 대학교 합격 포기하고..
그래도 지방에선 알아주는 국립대 장학생으로 들어갔습니다.
4년 내내 장학금도 받구요 ^^
(너무 자랑쪽으로 치우쳤나요... 아하하 ^^;;; )
지금은 대학교 졸업 다 하고 서울에서 외무고시 준비중입니다~
초등학교때 부터 바래왔던 오빠 꿈을 이루기 위해서요.. ^^
친척도 없이 혼자 서울가서, 그나마 공부하면서 만난 좋은 사람들이랑 잘 지내고 있으니
다행이에요 ^^
제가 그나마 안정된 직장에서 돈 벌고 있다고.. 생색 조금씩 내가면서 ㅎㅎㅎ
오빠 용돈 조금씩 보태는데 (마니 주고 싶지만 저도 제 미래를 위해 투자하느라.. ㅋㅋ)
적은돈이지만 나도 뭔가 보탤수 있다는거에 너무너무 뿌듯해요 ^^
맨날 키작다고 오빠 손바닥 내머리위에 얹어놓고 눌르고 했는데 ㅋㅋ
막내고 키가 작아서 언제면 다 크냐고 막 그랬었는데 (아직도 그러지만;;)..
이젠 돈을 벌어서 오빠 맛난거라도 사먹으라고 줄수 있으니 말이죠 ㅎㅎ
전혀~~~ 아깝지 않고요 나중에 오빠가 합격하면 몇배로 갚아준다 했으니까 히히 ㅋㅋㅋ
( 합격하면 합격기념 랍스타 쏜다는 말 기억하고 있다잉~!! ㅋㅋ )
공부한지 일년됐는데 어제 1차 시험에 떨어졌다고 엄마께 죄송하다고 전화를 했다네요.
저녁에 저도 통화했는데 목소리에 힘이 없습니다.. ㅠㅠ
남들 몇년동안을 공부하는데 겨우 일년해놓고 뭘 기대하냐고~
괜찮다고 울가족 오빠 믿으니까 열심히 하면 꼭 된다고 말해줬습니다..^^
전화끊고 나서
"오빠는 흔들리지 않는다 걱정마라" 하고 문자가 오네요.. ^^
꼭 될거라 장담하고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똑똑하고 성실하고 착하고 효자고 멋진 오빠를.. 믿거든요.. ^^
글 쓰면서 눈물이 쬐끔 나네요..ㅠ 멋진 울 오빠 너무너무 좋고요~ 보구싶네용~
동생이 응원해 줄께~~ 오빠는 할 수 있다 !!!
사랑해 오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