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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지우는거 평생의 한이 됩니다.

... |2007.03.30 15:29
조회 1,965 |추천 0

긴글이니 긴글 읽으실 여유 없으신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

 

아이 지울일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남일같지 않은게..저 역시 중절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당시 남자에게도 일방적으로 버림받고,(더이상 가슴 떨리거나 그런 느낌이 없대요.)

헤어진지 2주후 알고보니 임신한상태였고.

6년의 사랑의 결과가 이건가 싶더군요.

 

헤어지기 2주 전이면 헤어질 생각을 막연하게 품고 있었을텐데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날 안은건지, 화만 나더군요.

그 관계도 굉장히 강압적이고 자기 만족만 원했던 것이기에

그때 화를 내며 끝까지 거부할걸. 하고 지금도 제스스로를 원망합니다.

 

당연히 결혼상대로 생각하고있는 두 집안에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미칠것만같았습니다.

애 아빠되는 사람한테 힘들게 말했더니 "혼자 병원 못가냐?"라더군요.

귀찮고, 짜증스러운 말투. 애로 자신을 붙잡으려 한다고 생각했던건지..

휴..

 

그런 상황이니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없이 수술을 했습니다.

아이 생각할게 아니라  제 스스로 건강 챙기고 위로하느라 애썼습니다.

집안에는 시간이 지난후에 이별 사실을 말하려고

(부모님이 왜라고 물어보면 눈물부터 쏟을 것 같아서)

일부러 명랑하게 지냈습니다.

수술후 쉬지도 못했고 티안내려고 찬물로 샤워했습니다.(여름이라 보일러를 안틀어서요.)

그래서 그런지,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건지..지금도 몸이 안좋아요.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그남자가 돌아왔습니다.

아무리 돌아봐도 저만한 사람이 없더랍니다.병신.

사람 다죽여놓고 겨우 살아나니 돌아오더군요.

 

그런데 저요, 받아주었습니다.

제 사랑이 더럽고 수치스러웠고 미칠거같았는데 그래도 사랑이었다니

그나마 다행이란 느낌이 들었던 바보같은 여자입니다.

6년간 사랑이 그래도 다 가짜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몇년이 더 흐르고 결혼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담담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음도, 정신도 이미 곪아있더군요.

성관계가 저주스럽고 무섭고,

이 남자랑 결혼하면 또 날 버릴거 같고,

아이를 지웠던 그 계절만 다가오면 우울증에 시달리고,

그 남자가 웃고 있는걸 보면 예전에 저한테 했던 폭언들이 복화술 하듯이 들리고..

 

그래도 참았습니다.

제가 더러운데 다른 누굴 어떻게 만납니까?

그나마 같이 죄지은 사람과 평생 속죄하면서 살고,

같이 애기 제사도 지내고,

아이가 안생기면 벌이라고 생각해야지.

이런 바보같은 생각도 하면서 살아갔죠.

 

그사람이 예전일이 미안하다며 잘해줘도 가식 같아서,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사람도 너무 놀래서 그랬겠지, 시기가 안좋았던거지..하고 합리화를 시켜도.

제가 남자였다면

제여자 그렇게 버리고,

그렇게 혼자 수술하게 내버려두고,

아니..다 어쩔수없었다치더라도 몸은 괜찮냐 전화한통 안하진 않았을거란 생각에

잘 만나다가도 순간 순간 증오가 치밀어올랐습니다.

 

그러다 제가 종교가 생겼습니다.

결혼 하기전에 제 스스로를 깨끗이 하고 싶어서 찾아갔습니다.

물론 제 죄가 없어지리라고는 생각안하지만

그대로 덮어두기엔 너무 답답하고 속이 타들어가

고해라는걸 듣고 성당을 갔습니다.

 

교회와 달리 천주교는 교리를 배워야 신자가 된다더군요.

 

배우면서 또 한번 전 무너졌습니다.

제 죄가 엄청나더군요. 살인입니다.

게다가 그 아기는 세례도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더 죽고 싶어졌는데. 자살은 또 제일 나쁜 죄라더군요.

 

세례를 받고나서 한달쯤 후 신부님과 고해를 했습니다.

 

"세례를 받으면 하느님을 알기전에 지었던 죄가 용서가됩니까?"

"예, 모든죄는 용서가 됩니다."

"대죄가 용서가 됩니까? 전 아이를 죽였습니다."라고 말하자

신부님이 잠시 침묵하더군요.

 

그리곤

" 당신의 죄는 크지만 예수님의 사랑은 그보다 더 크기에 용서해주시려고

  주님 품으로 당신을 불렀나봅니다.

  당신의 죄에 대해 고민하는 동안

  아이를 위한 기도는 몇번이나 하셨는지요? " 라고 묻자 할말이 없었습니다.

 

아이를 죽였다는 미안함만 앞섰지,

지금 내아이의 영혼이 있는지도,

있다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채

그저 저하나 깨끗하고자 하느님께 매달린거였더군요.

남자친구나 저나 쓰레기일 뿐입니다.

 

사순 시기(부활절전 경건히하는 시기)라 십자가의 길이라는 걸 해야된대요.

그걸 해야된대서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14곳으로 나눠서 1곳마다 기도를 하며 성당을 한바퀴 도는거래요.

그런데 그밑에 낙태아를 위한 십자가의 길이 따로 있었습니다.

떨리는 맘으로 클릭했더니..밑의 내용이 나오더군요.

 

지금 그글 읽고 이글쓰면서 얼마나 울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솔직히 그아이를 낳았을지 자신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래라 저래라 말할 처지못되는거 알아요.

하지만  부탁드리고 싶은건 아기 지워도 너무 괴로워요. 사람 사는게 아니에요.

몇번 고해를 해도, 제죄가 없어지는것 같지가 않아요.

 

상황이 조금이라도 고려할 여건이 되신다면 아이, 지켜주세요.

그리고 어쩔수 없이 아이 지웠다면 기도해주세요.

종교가 없건, 다른 종교가 있건간에..

애기 위해서 많이 많이 기도해주시고, 미안해하세요.

 

그남자와는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받아들이려 하지않아서 조금 맘이 아픕니다만(당황했겠죠, 물론)

내가 불을켜지도 못하고 소리죽여 울었던 옛날의 생각과

애기한테 미안하단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이남자가 싫어 다 그만두려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주위 사람들은 제가 변심했다고 생각하겠죠.

시부모님(결혼했었다면)들도 어이없어하겠죠.그분들은 저 예뻐해주셨는데..

하지만 그 결혼하면 전 우울증에 걸릴것 같아요,

"너가 가길 어딜가냐. 그런일도 있었는데.."라는 식의 남자친구도 싫습니다.

 

 

제 평생에 마음에 평안이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훨훨 털어버리고 싶은데 심약한지.. 그게 잘되지 않네요.

성관계 꼭 조심해서 하구요.

되도록이면 사랑하는 맘으로만 사귀세요,

원한다고 사랑받는거는 아니에요. 저처럼 몸도 마음도 아프게 될일 만들지 마세요.

그리고 신자 분들이 보신다면 욕하지 마시고

기도하실때 제 아기 위해서 한번만 더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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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지 못한 아기가 드리는 십자가의 길

제1처 예수께서 사형선고를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사이)
나는 태어나기 전부터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사랑이 아니고 한순간의 이적인 사랑이 저를 생기게 했습니다.

서로 자기들만 편하려는 마음이 저에게 사형선고를 내립니다.

다만 하느님께서 저를 사랑하십니다.
(침묵 - 10초간)
(주의기도,성모송,영광송)

제2처 예수 십자가를 지심을 묵상합시다.
(사이)
나는 태어나지 않았다는 죄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의 부모님들은 날 저주하기에 나는 없어져야만 합니다.

나는 그들의 잘못을 내가 대신 지고 갑니다.

어느 누가 날 위해 이 기도를 드리며 하느님 앞에 애원합니까?
(침묵 - 10초간)
(주의기도,성모송,영광송)

제3처 예수 기진 하시어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사이)
나는 책임 지지 않은 사랑 때문에 쉽게 정리해 버려야 할 “사고”일 따름입니다.

저를 창조하신 오직 하느님만이 날 사랑하시고 태어나기를 원하십니다.

오, 나의 하느님 저를 도와 주세요.
(침묵 - 10초간)
(주의기도,성모송,영광송)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와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사이)
주님! 당신은 어머니를 만나는 것이 고통스러우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만 날 어머니도 없고 저를 위해 울어 줄 엄마도 없습니다.

나는 내가 죽기를 원하는 여인의 태중에 갇혀 있습니다.

주여! 당신 어머님이신 마리아에게 그러한 우리들의 어머니들을 위해 애원합니다.
(침묵 - 10초간)
(주의기도,성모송,영광송)

제5처 시몬이 예수님 대신 십자가를 짐을 묵상합시다.
(사이)
주여! 시몬이 주님께서 지고 가시는 무거운 십자가를 도와 주었습니다.

나는 도와 주는 사람이 없어요.

낙태라는 사회의 문제를 우리 모두가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주여! 저는 한 사람의 시몬도 없으니 당신만이 저를 도와 주십시오.
(침묵 - 10초간)
(주의기도,성모송,영광송)

제6처 베로니카가 예수의 얼굴을 닦음을 묵상합시다.
(사이)
오! 베로니카처럼 한 사람이라도 힘 없는 저를 위로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아무도 나의 불행을 모르고 있으니!

사회적인 체면 때문에 나서지 못하는 사람들처럼

부모들의 사회적인 체면 때문에 나는 죽어 갑니다.

주여! 우리들의 기도가 이 불행을 변화시킬 수 있게 도와주소서.
(침묵 - 10초간)
(주의기도,성모송,영광송)

제7처 예수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사이)
나는 너무도 작아요. 이렇게 조그맣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날 그토록 쉽게 없애려고 합니다.

아버지는 내가 태어나면 얼마나 돈이 많이 드는지를 계산합니다.

나의 죽음은 값이 더 쌉니다. 그래서 나는 죽게 되는 것입니다.

참된 아버지가 되는 길을 깨닫지 못하고

하느님으로부터 아기를 얻어 또 다시 하느님께 바쳐 드린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성요셉은 이러한 나의 아버지를 가르쳐 주소서.
(침묵 - 10초간)
(주의기도,성모송,영광송)

제8처 예수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사이)
예수님, 흐느끼는 부인들도 당신을 돕지 못했으며 당신의 죽음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나는 나의 죽음에 대해 아무런 저항없이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죽어 갑니다.

다만 주님 당신의 자비심에 의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침묵 - 10초간)
(주의기도,성모송,영광송)


제9처 예수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사이)
내 경우는 명백합니다. 나는 없어져야 합니다.

인간의 계획에 따르면 이 세상에 저를 위한 자리도, 먹을 빵도 없답니다.

그러므로 나는 죽어야 해요.

이 넓은 땅 위에 나처럼 조그마한 존재를 위한 자리가 없다니 서글퍼집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이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끊어 버리는 것이

너무도 불쌍하게 생각됩니다. 주님은 저를 굽어 보소서.
(침묵 - 10초간)
(주의기도,성모송,영광송)

제10처 예수 옷 벗김을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사이)
악당들은 당신의 옷을 벗겼습니다.

나는 옷도 없고 다만 연약한 살덩이 뿐 인데

그들은 돈 때문에 단번에 집게로 저를 집어 내고 맙니다.

오, 주여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지 마지막까지 몸서리치며

도망쳐 보지만 별도리 없이 죽어갑니다.

주여! 죽음을 맞이하는 모든 이를 위로하소서.
(침묵 - 10초간)
(주의기도,성모송,영광송)

제11처 예수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묵상합시다.
(사이)
나는 저항 할 수도 소리치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저를 희생양으로 저를 죽입니다.

마치 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듯....,

그들은 내 몸 어느 한 부분도 남김 없이 깨끗이 긁어 냅니다.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염증이 생기기 때문이겠지요.

주여! 자신을 위하는 만큼 남도 위하게 하소서.
(침묵 - 10초간)
(주의기도,성모송,영광송)

제12처 예수 십자가에 죽으심을 묵상합시다.
(사이)
예수님, 당신도 죽으시고 나도 죽었습니다.

당신도 무죄하고 나도 죄가 없 습니다.

그러나 주님 오른쪽 십자가에 달렸던 강도의 통회를 들어 주셨듯이

제가 애절히 애원하오니 당신 나라에 들어가게 하여 주소서.

나는 비록태어나지 못 하고 죽었지만

우리 엄마 아빠에게도 회개하고 천국 낙원에 들게 도와 주소서.

당신도 당신 영혼을 아버지께 맡겼듯이

나도 내 영혼을 당신 손 에 맡기오니 당신 나라에서 저를 기억해 주소서.
(침묵 - 10초간)
(주의기도,성모송,영광송)

제13처 예수 십자가에서 내려지심을 묵상합시다.
(사이)
예수님, 당신은 당신이 태어나셨던 엄마의 품에 죽은 시신이나마 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려오는 것도 찾을 것도 없습니다.

단지 당신께로 돌아 갈 뿐입니다.

오직 당신 품을 그리워 할 뿐입니다.
(침묵 - 10초간)
(주의기도,성모송,영광송)

제14처 예수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사이)
예수님, 당신은 무덤에 묻히시고 나는 불에 태워집니다.

나는 마지막 심판 날을 기다렸다가 그때가 되면 나의 부모들을 만날것 입니다.

그러나 부모들을 고발할 것이 아니라 주님, 당신의 자비를 빌겠습니다.

나의 부모들이 참된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당신 자신을 그들에게 보여 주십시오.

아울러 태어나지 못할 어린이들이 구원받게 해 주십시요.

그리하여 그들이 더 이상 이러한 슬픈 길을 가지 않게 도와 주세요.
(침묵 - 10초간)
(주의기도,성모송,영광송)

** 제대로 와서 무릎을 끊은 후에 하느님의 사랑이
이 땅위에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모경을 성심으로 바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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