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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내가 남편에게 바라는 소소한? 것들

핌파넬라 |2007.03.31 01:48
조회 1,519 |추천 0

결혼 2년이 바로 코앞이군요.

비형 남편에 전 소심한 에이형.

무뚝뚝하다고 할것까진 없지만 자상한 맛이 떨어지는 울남편은 과묵한 남자다운 캐릭터입니다.

회사에서 능력인정받고 사회생활잘하고 나름 경제관념도 잇고 미래도 계획성있게 고려하는 내 남편은, 워낙 자식들에게 헌신적인 시어머님과 가부장적인 시아버님 아래 커온 영향이 큰데 반해 알아서 설거지도 해주고 알아서 청소기도 돌리는 그런 남자입니다.

여기까지는 참 좋지요.

 

그럼 저는 이만 못할까요.

결혼하고 임신과 동시에 전업주부가 되서 이제 1년 조금 더 지난 시간을 집에서 아이와 씨름하는 동안, 나름 신랑 밥챙기고, 반찬하고, 애기돌보고, 청소 깔끔히 하고, 바깥출입하거나 내몸에 치장하느라 돈한번 않쓰고 외식하는 돈도 아끼면서 저축하는 그런 억척소리나는 아줌마엿답니다.

 

자 그럼 이런 잘난 울 신랑에게 제가 가진 불만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울 신랑은 항상 소소하다가 말하는 것입니다.

왜 울신랑은 늦으면 늦는다고 전화를 않해줄까요. 내가 기다리는걸 모를가요.

왜 울신랑은 기분이 않좋으면 불 같이 화내놓고서, 다음날 언제 자기가 그랫냐는듯 은근슬쩍 넘어갈까요.

왜 울신랑은 내가 이야기좀 하자고 하면 다른 화제로 돌리거나 " 다 그런것이다" 라는말로 뭉뚱그리고 마는걸까요.

왜 울신랑은 내가 이런이야기를 하자치면 잔소리만 해댄다고 할가요.

왜 울신랑은 꽃한송이 사달라고 하는 내 말에 결혼2년동안 여직 한번도 사들고 온적이 없을까요.

왜 울신랑은 잘 치워진 집을 칭찬하지는 않고 혹 뭐라도 흘린다 싶으면 더럽다고 지적할까요.

왜 울신랑은 애기더 크고나서 맞벌이해야하지 않겟냐고 듣기 싫다는 제말에도 태연히 그런말을 계속 하는걸까요.

왜 울신랑은 사랑한다는 말은 왜 않하냐고 하면 그걸꼭 말해야 아냐고 하면서, 듣기 싫다는데도 왜 살빼라는 소리는 널 위해하는말이라며 하는걸가요.

왜 울신랑은 자기 집인데도 시댁 경조사에 날 배려해서 나서서 알아서 커버해주는게 없고 피곤하니까 나 몰라식인걸까요.

 

적다보니 불만이 많았군요.

흠흠

암튼 제가 스스로를 돌아봣을때 결론적으로 제가 우울증인가 싶기도 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질문이 남편의 배려심 부족이 나에대한 애정부족의 탓인가 고민하게 됩니다.

사랑을 구걸하는것도 아니고 일일히 알아서 해줫으면 하는 일들을 않해줫다고 뭘라고 하기 정말 매일매일이 치사스럽습니다.

 

문제는 제가 끈기가 부족해서

서운하다 싶어도 이내 끝을 못보고 유야무야 넘어가게 된다는 겁니다.

제가 화내는 방법이란 말을 않하는것뿐이엿거든요. 그것도 하루를 못넘기네요 성격상...

더 화내면 괜히 내가 바쁜사람한테 투정부리나 하는 마음이 들게 되서 미안해져버린다는 말.......

 

님들아

그냥 다 포기하고 신랑한테 정떼고 데면데면 지내려니... 너무 마음이 외롭습니다.

그렇다고 다 어루만져 신랑이 제게 덜 다감하고 무감해도 넘어가려고 하니 억울하고 또 더는 그럴 자신도 없고 화까지 납니다.

전 어떻할가요.

 

벌써 객년기가 온걸까요.

남편길들이기 방법좀 알려주시겟어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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