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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유치원 선생님 어떤가요?

천사가되고... |2007.03.31 16:22
조회 45,988 |추천 0

'매번 들어와서 읽기만 하다가 두번째로 글을 써보네요.' 라는 식상한 멘트를 날리며

여기에 이런 글을 올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혹시 남자 유치원 선생님이나 관련 업종의 종사자가 계시면 조언 좀 얻어 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먼저 제 소개를 하자면,

25살 대한민국 신체 건강한 남자이고, 유아교육과를 2학년까지 마치고

(휴학 후) 현제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 중인 허접한 녀석입니다.

 

제 고민은 다름이 아니라 나이가 하나 둘 먹어 갈수록, 머리가 클수록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전공인 유아교육을 계속 해야 하는가 인데요.

쉽게 말해서 유치원 선생님을 해서 과연 먹고 살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물론 유아교육이라는 일 자체를 돈에 비교할 수야 없고

스스로도 현장학습 및 실습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참 적성에 잘 맞는다는 생각을 하며

아이들의 티 없이 맑은 순수함을 통해 나 또한 순수해짐을 느끼고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동기들이 취업을 하고, 다들 죽을상을 해가며

이제라도 다른 일을 찾아보라는 충고를 하는 통에 머리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아시다시피 박봉.. 그놈의 박봉이 문제죠..

더군다나 남자의 경우는 평생직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말이죠.

 

이제 20대 중반으로 접어들다 보니 주위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친구가 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비교 아닌 비교가 되네요. (한심하게도 말입니다.)

직업 특성상 직접 유치원을 운영하기 전까지는 회사나 다른 직업들과는 달리

급여가 오르는 일이 쉽지가 않고, 만약 유치원을 차린다 하더라도 기본 자금을

보통 100만원이 조금 넘는 급여로 모을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걸림돌은 박봉뿐만이 아니더군요.

‘사회적 인식‘ 그놈의 편견이 무엇인지, 유치원 선생님을 한다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아이들 뒤치다꺼리나 하는 하찮은 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하물며 남자가 그런 일을 한다고 꾸지람을 주시던 분들도 계셨습니다.

 

철없던 19살 때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아이들이 좋아서,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자

주저 없이 유아교육이라는 과를 선택 하였었는데,

이제는 머리가 큰 건지 때가 묻은 건지 자꾸 급여나 주위 시선을 따지게 되는군요.

처음에 가졌던 자부심이나 의욕들도 점점 희미해져갑니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도 참 한심스럽고, 이런 마음가짐을 갖은 선생님이 

무슨 낯으로, 무슨 자격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지 참 고민입니다. (휴..)


이제라도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려봐야 할까요? 

선배 남자 유치원 선생님이나 다른 분들의 조언 및 충고를 듣고 싶습니다.

 

대학교 면접 때의 교수님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유아교육은 돈을 포기하고 아이들을 얻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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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한번 더 식상한 멘트를 날려야겠는 걸요.

'자고 일어나니 톡이 되었네요.' 두번째 톡이네요.

좋은 의견 및 충고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은 어찌됬든 '남자'에게 여자아이를 맡기는 일이 쉽지 않은 선택이네요.

워낙에 세상에 안좋은 일이 많으니..

사실은 제가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안계셔서 아이들에게 아버지 역할을 해주고 싶었답니다. ^^

 

여러분 덕분에 다잡을 수 있느 기회가 되었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짱구네 원장님도 하시는데요 뭐)

  친하지도 않은데 왜 결혼식에 초대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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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짱구|2007.04.03 10:43
짱구네 유치원 두목님도 원장선생님 하는데 뭘
베플긱스|2007.04.03 08:25
다 과정이고 공부입니다. 경력 쌓으시고 나중에 어린이집 운영하시게 되면 교장 안부럽습니다. 제가 아는 분도 군단위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시는데 국가지원이 엄청나다고 들었거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고 싶은지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겁니다. 어떤 사람들은 꿈도 없이 즐거움도 없이 막연히 돈만 버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예요. 거기에 비한다면 그 일을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신겁니다.
베플그래도|2007.04.03 09:54
다른건 몰라도 이사람 참 착한 것같다. 이런 사람들이 내 아가들 가르쳐주면 좋겠당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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